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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27)_긴 찌와 짧은 찌의 찌올림 차이와 챔질 타이밍은?
2020년 03월 117 13070

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27)

 

긴 찌와 짧은 찌의 찌올림
차이와 챔질 타이밍은?

 

 

Q
선생님. 저는 새우 대물낚시를 즐기고 있는 초보낚시인입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이전에 찌톱이 긴 찌를 쓸 때는 입질을 차분하게 하면서 봉돌을 20cm 이상을 들어 올려주는 입질을 했었는데, 이번에 찌톱이 15cm 미만의 짧은 찌를 사용할 때는 열이면 열 예신 후에 바로 10cm 내외 정도 조금 무겁게 올리다가 멈칫거리는 입질 형태였습니다. 그런데도 그 멈칫거리는 순간에 챔질을 하면 거의 100% 챔질 성공이었습니다. 제 경험으로만 본다면 짧은 찌는 붕어가 봉돌을 조금밖에 들어 올리지 않는 반면 긴 찌는 두 배 이상 들어 올렸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찌맞춤도 똑같이 했는데 왜 두 찌의 찌 올림의 폭이 다른지 그리고 이런 경우의 챔질 타이밍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닉네임 My Park_2004.10.18 http://cafe.daum.net/welikesong/2qDA/2604
유사 내용 질문_후니훈외 133명(질문 집계기간 2002~2019년, 블로그+팬카페+SNS)

 

 

 

 

A

붕어 입질 시 찌가 솟아 올라오는 정도는?
한 마디로 붕어가 하는 만큼입니다. 즉 붕어가 많이 올리면 찌가 많이 오르고 붕어가 적게 올리면 찌도 적게 올라오는 것이지요. 천하의 어떤 찌도 붕어가 10cm만 들어 올리는데 20cm 올라올 수는 없고, 20cm 들어 올리는데 10cm만 올라올 경우는 없습니다. 만약에 붕어가 20cm를 들고 올라오는데 찌가 10cm만 솟는다면 올라오지 못한 10cm 만큼의 원줄이 느슨하게 늘어지는 현상이 나타나야 하겠지요. 하지만 찌의 부상력은 절대로 그런 일을 용납하지 않고 항상 원줄을 팽팽하게 당기고 떠있게 되고, 비중이 큰 봉돌은 밑에서 찌가 떠오르려는 것과는 반대의 힘으로 버티고 있는 모습이 되지요. 따라서 붕어가 얼마만큼 찌를 올리던 찌와 봉돌 사이의 원줄은 항상 느슨함이 없이 팽팽한 긴장 상태를 유지합니다.
붕어가 입질 시에 찌가 올라오는 것은 붕어가 미끼를 흡입하는 순간에 바닥에서 버티는 봉돌과 수면에서 당기는 찌 간에 힘의 균형이 깨지면서 시작이 되고, 이후로는 붕어가 들고 오르는 동작대로 솟아오르다가 붕어가 어느 시점에서 미끼를 뱉어내면 관성에 의해서 그 상태로 잠시 멈칫한 후에 내려가게 됩니다.
다만 붕어의 입질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외적 요소가 있어서 붕어가 물고 있는 미끼를 빨리 혹은 늦게 뱉어내는 경우로 인해 소위 ‘붕어가 하는 만큼’이라고 말하는 정도의 찌올림 폭이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즉 붕어가 동작을 하는 만큼 적게 오르거나 많이 오르거나의 차이가 나는 것이지요. 그러나 찌톱의 길고 짧음이 찌올림의 높이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질문하신대로 찌톱의 길이가 길고 짧음에 따라서 찌올림의 차이가 난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긴 찌와 짧은 찌의 찌올림 차이는?
질문하신 경우처럼 찌올림이 곱절의 차이가 나는 경우는 긴 찌를 쓴 날과 짧은 찌를 쓴 날의 붕어 활성도 차이로 인해 그러한 입질 현상이 나타났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러한 찌올림 차이 현상은 같은 장소에서도 오전과 오후 혹은 낮과 밤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동일한 조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찌올림 차이의 가장 큰 요인은 찌톱의 굵기에 따른 체적과 표면장력 영향입니다. 무슨 얘기냐고요?
잘 관찰을 해보면 긴 찌는 짧은 찌보다 찌톱이 가늘게 제작이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찌 전체의 균형(balance)을 위해서 긴 찌톱을 쓰려면 그만큼 가늘게 쓰는 것이지요. 따라서 찌톱이 가늘고 긴 찌는 수면 위로 찌가 솟을 때 체적과 표면장력이 미치는 영향이 작아서 무게부담을 적게 주게 되므로 굵고 짧은 찌톱보다 이물감을 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솟아오르면서 조금 더 차분하게 입질을 해주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것도 붕어가 아주 민감한 입질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즉 평상시의 활성도가 높을 때의 붕어는 짧은 찌도 올릴 만큼 다 올린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긴 찌가 찌맛이 좋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요?
그것은 붕어가 활발한 입질을 해줄 때 찌톱이 길어야 높이 올리는 찌맛을 끝까지 충분히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찌톱이 짧으면 찌몸통이 수면에 도달하는 순간부터는 더 올릴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붕어는 봉돌의 무게감에 의해 미끼를 뱉어 버리고요.
긴 찌가 찌맛이 좋다고 하는 것은 결국 찌톱의 굵기가 가늘고 길기 때문에 한껏 찌맛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긴 찌와 짧은 찌를 똑같이 굵은 찌톱 소재로 제작하여 똑같이 찌맞춤을 한다면 긴 찌와 짧은 찌의 수면 위로 보이는 찌올림 차이는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찌 끝을 읽어라
붕어는 항상 똑 같은 동작으로 입질을 하는 것이 아니고 기상, 수온, 수심, 물색, 소란, 먹이경쟁 등 다양한 환경요소에 의해서 활발하게 할 때도 있고 민감하게 할 때도 있습니다. 따라서 입질하는 찌 모습에서 그때그때 챔질 타이밍을 찾아야 하지요.
이때 절대적인 요소는 찌의 움직임에서 붕어의 수중 입질 동작을 읽어내는 능력입니다. 즉 차가운 냉수대의 맑은 물색일 때는 찌를 높이 올리지 않는 민감한 입질의 경우가 많으므로 높이 올라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챔질 타이밍을 미리 가져가야 하는 것이 그런 것입니다.
챔질 타이밍을 얘기하면서 기다렸다가 찌가 멈춘 후에 챔질을 하라고 하는 경우가 더러 있지요? 이러한 것은 간혹 대어낚시 간에는 적합할 경우가 있으나 기타의 낚시에서는 적합하지 못합니다. 꼭짓점까지 올라온 찌는 붕어가 이미 미끼를 뱉어낸 후에도 잠깐 멈칫하고 서 있다가 내려가는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과학의 관성 논리에 맞는 것이지요. 그러니 꼭 찌가 멈춘 후에야 챔질을 한다면 더러는 이미 뱉어낸 후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어서 헛챔질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챔질 타이밍은 찌올림의 높이보다는 찌 끝의 무거운 움직임에서 본신을 간파하는 능력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단 한 마디만 올리더라도 찌 끝이 무겁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멈추기 직전 상황이나 멈칫하는 순간에 챔질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저는 ‘찌 끝을 읽어라’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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