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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용품_5m 릴찌낚싯대가 유행하고 있다
2020년 04월 407 13207

낚시용품

 

5m 릴찌낚싯대가
유행하고 있다

가볍고 밸런스 좋아 선호, 최근 사용자 증가세

 

이영규 기자

 

최근 구멍찌낚시인들 사이에 길이 5m짜리 릴찌낚싯대가 유행하고 있다. 유저 중에는 토너먼트를 즐기는 카페와 동호회 회원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일반 낚시인들도 5m 릴대를 쓰는 사람이 늘어났다.
일반적인 릴찌낚싯대의 길이는 5.3m인데 왜 흔하지 않은 5m 릴대가 각광을 받는 것일까? 5m 릴대를 애용하는 낚시인들로부터 가장 흔히 들을 수 있는 장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가볍다, 둘째 밸런스가 좋다는 점이다.
5m 릴대는 일본 낚싯대 업체에서 처음 나왔지만 현재는 국내 여러 업체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다. 과연 5m 릴대는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제로에프지 민병진 회장이 5m짜리 릴찌낚싯대로 벵에돔을 제압하고 있다.

 

애초에는 토너먼트용으로 개발
우선 5m 릴대의 탄생 배경에 대해 알아보자. 5m 릴대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일본의 토너먼트 문화가 영향을 미쳤다. 구멍찌낚시가 일찌감치 발달한 일본에서는 1970년대부터 벵에돔 토너먼트가 인기를 끌었는데, 주어진 시간 안에 누가 더 많은 벵에돔을 낚아내느냐로 승부를 겨루다보니 다루기 쉽고, 조작성이 좋은 릴대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를 감지한 메이커에서 길이를 30cm 줄인 5m 릴대를 출시한 것이다. 
5m 릴대는 길이가 짧아 대물을 상대할 때는 불리할 것 같지만 어차피 토너먼트는 대물이 목적이 아니다. 주로 25cm 이상 씨알을 타깃으로 삼는 경기낚시이므로 5m라도 제압력은 충분하다다.    
구멍찌낚시 분야에서 ‘일본통’으로 불리는 제로에프지 민병진 회장은 “릴대의 길이를 줄이면 그만큼 낚싯대가 가벼워지고 밸런스 맞추기는 좋아진다. 그래서 업체에서 다양한 길이로 릴대를 줄여봤지만 토너먼트용으로는 가장 이상적인 길이가 5m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고 말한다. 즉 짧아서 편하되 간혹 걸려드는 대물을 상대할 때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길이가 5m라는 얘기다.
참고로 일본에서 릴찌낚싯대에 1호, 2호, 3호 등의 호수 표기를 가장 먼저 한 업체는 가마가츠라고 한다. 그때가 1973년도로 5.3m라는 길이도 그때 정립돼 일본의 다른 업체들도 그 길이를 채용하고 있다. 다만 어느 업체가 가장 먼저 5m 릴대를 만들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내가 5m 릴찌낚싯대를 처음 사용한 1996년도였다. 당시 일본에서 구입한 가마가츠사의 지누스페샬이라는 낚싯대로 주로 완도권 출조 때 사용했었다. 릴대가 짧아 제압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완도권 감성돔은 씨알이 크지 않아 사용에 무리가 없었다. 
한 가지 눈길을 끈 점은 그 당시 가마가츠에서 출시한 ‘감성돔 전용대’ 지누스페샬에는 호수 표기가 없었다는 점이다. 당시(지금도 그렇지만) 일본의 구멍찌 테크닉과 장비에 대한 기준은 철저히 벵에돔에 초점을 맞추던 때였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릴찌낚싯대에 호수를 표기한 가마가츠사 조차 ‘감성돔은 느긋하게 버티면 올라오는 고기이니 대충 이 정도 액션 릴대면 충분하다’는 식으로 감성돔을 푸대접(?)한 것이다. 호수 표기가 없던 지누스페샬 릴대의 액션은 0.6호 릴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5m 릴대의 장점과 단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다.

 

장점 1 가볍고 밸런스가 좋다
30cm 차이지만 그 차이가 의외로 크다. 기존에 밸런스가 안 맞아 앞쏠림이 있던 5.3m 릴대도 5m짜리는 희한하게도 밸런스가 잘 맞는다. 팔 힘이 약한 사람에게 좋은 대안이다.

 

장점 2 키 작은 사람에게 편리하다
키가 160cm 초중반의 낚시인이라면 5m 낚싯대가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아주 밀접한 관련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작은 키에 긴 대는 여러모로 불편할 수 있다. 과거 쯔리켄사의 다나카 조신 명인이 5m 릴대를 선호했는데, 함께 취재를 갔던 나의 기억에 키가 160cm에도 못 미쳤던 것으로 기억한다.   

   

장점 3 토너먼트에 적합하다
앞서 언급한 내용이다. 채비를 쉬지 않고 던지고 낚은 고기를 빨리 처리하는 토너먼트에서 짧고, 가볍고, 밸런스 좋은 5m 낚싯대는 여러모로 편리하다.

 

단점 1 발밑 수심이 얕은 곳에서 불편하다
전방 물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얕은 곳에서는 고기를 끌어낼 때 목줄이 발밑에서 쓸려 터질 위험이 크다. 테트라포드 포인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이런 곳에서 5m 릴찌낚싯대는 부적합하다.

 

단점 2 목줄을 길게 쓰기 어렵다
찌낚시에서는 목줄을 보통 3.5~4m, 그 이상인 4.5m 이상도 쓴다. 이렇게 목줄을 길게 쓰면 5.3m 릴찌낚싯대도 짧게 느껴질 때가 있으므로 5m짜리는 불편할 수 밖에 없다.

 

단점 3 5.3m 길이보다 제압력이 다소 떨어진다
고작 30cm 차이인데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지만 실제로 써보면 차이를 느끼게 된다. 예를 들면 5.3m 1호 릴대로는 50cm 감성돔을 어렵지 않게 제어할 수 있지만 5m 릴찌낚싯대로는 45cm가 넘어가도 버겁게 느껴진다.  

 

총평
5m 길이 낚싯대는 분명 가볍고 조작성이 뛰어나지만 5.3m 길이를 대체할 전천후 릴대는 분명 아니다. 다만 몇몇 상황에서는 5.3m보다 뛰어난 장기를 발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앞서 예를 든 토너먼트 상황이며 그 외의 경우로 직벽낚시를 꼽을 수 있다. 발밑이 시원하게 수직으로 깎인 곳에서는 목줄이 경사면에 쓸릴 위험이 적고 수직 펌핑에만 신경 쓰면 되기 때문이다.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요긴하다. 5.3m보다 바람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릴대를 들고 있을 때 팔에 전해지는 부담이 적다.     
여성과 어린이가 사용하기에 좋다. 릴찌낚시에 처음 입문하거나 팔 힘이 약한 여성, 어린이들에게 5m 릴대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선상 또는 가두리에서 낚시할 때 유리하다. 두 상황 모두 직벽에서 낚시할 때와 유사한 환경이기 때문에 굳이 낚싯대가 길 필요는 없다.   

지금껏 5m 릴대를 여러 대 써본 입장에서 추천할 만한 팁이 하나 있다. 만약 5.3m 1호 릴대가 있는 상황에서 예비대를 추가로 구입한다면 5m 길이를 추천하고 싶다. 다만 호수는 동일한 1호가 아닌 1.2호나 1.5호를 추천한다. 30cm 짧은 길이 탓에 약간 떨어지는 제압력을 강해진 액션으로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벵에돔 토너먼터들이 가장 선호하는 호수가 1.2호이다). 아울러 최근 유행하는 남해의 꼬마 벵에돔(30cm 이하급)낚시에도 5m 릴찌낚시에는 잘 어울린다. 그 외에 강풍이 부는 상황, 직벽낚시, 선상낚시 등의 여건을 대비해서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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