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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용품_피나클피싱 퍼펙타X 신제품 안동호 테스트 동행취재기 무게보다 밸런스! 디자인보다 부품!
2020년 02월 447 12997

낚시용품

 

피나클피싱 퍼펙타X 신제품
안동호 테스트 동행취재기
무게보다 밸런스! 디자인보다 부품!

 

함문형 객원기자

 

 

역동적인 딥피싱 범용로드인 퍼펙타X 8피트 4인치 모델과 대중적인 인상의 퍼펙타 DHC5 투피스 라인업으로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시동을 걸었던 피나클피싱이 시범주행을 마쳤다. 장비를 바라보는 수준이 남다른 국내 배스낚시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피나클피싱이 내세운 무기는 퍼펙타X 시리즈다. 올해, 2020년 4월 중에 화려하게 국내시장 데뷔가 예정된 퍼펙타X 시리즈는 어떤 장점을 갖춘 로드일까?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토너먼트 필드인 안동호에서 피나클피싱의 필드테스터이자 프로스탭인 유해일 프로와 퍼펙타X 시리즈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2020년에 선보일 신제품들입니다.” 유해일 프로가 2020년을 정 조준한다는 듯 퍼펙타X 시리즈를 소총 들듯 들어 보이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퍼펙타X 신제품들. 청록색의 컬러 테마를 갖고 있다.

 

 

 

유해일 프로와 함게 안동호로
2020년의 첫 주말인 1월 4일 토요일, 경북 안동호 주진휴게소 슬로프에서 유해일 프로와 함께 보트를 론칭했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안동호는 주말을 포함한 법정 공휴일에 합법적으로 보트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새해 첫 주말을 맞아 출조에 나선 배스보트를 몇 척 볼 수 없었다. 유해일 프로가 보트에 시동을 걸고 한적한 슬로프 주변을 돌아보며 말했다. “토너먼트 시즌을 마치면 어느 정도는 조황이 살아나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 겨울은 예년에 비해 확실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상황이 어려울 때 낚아내는 배스 한 마리가 더욱 값지겠죠? 오늘은 한 마리를 낚더라도 퍼펙타X가 가지고 있는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낚시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유해일 프로가 선택한 포인트는 안동호 중상류 인근에 위치한 본류 방향으로 길게 늘어진 능선들과 직벽 끄트머리에 위치한 콧부리들이었다. 어군탐지기에 포착되는 수심 15m 권의 배스들을 과녁 삼아 지깅스푼과 다운샷리그로 공략을 시작했다. 그러나 주요 포인트에 운집한 배스들의 개체수도 많지 않았고, 낱마리로 확인되는 배스들마저 유해일 프로가 운용하는 루어를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모노코크그립. 카본 소재를 사용했다.

피나클피싱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릴시트. 쾌적한 파지감과 안정적인 고정 능력이 장점이라는 게 유해일 프로의 설명이다.

시리즈 전 모델에 사용된 FUJI 티탄가이드(T2) 프레임과 슬림 SIC링.

피나클피싱의 신형 스피닝릴 아리나(AREENA)와 짝을 지은 퍼펙타X.

 

 

 

컬러 테마와 과감한 디자인 인상적
쉬운 취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던 기자였기에, 잠시 이야기의 초점을 운용과 성능보다 디자인에 맞추기로 했다. 보트 데크에 가지런히 정렬된 피나클X 시리즈를 살펴보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시리즈를 아우르는 확실한 컬러 테마였다.
퍼펙타X 시리즈는 맏형인 8피트 4인치 모델과 동일하게 모두 짙은 청록색의 컬러 테마를 지니고 있다. 국산 제품에서는 흔히 쓰이지 않는 컬러였기에 독특한 인상을 주었다. 최근 고급 배스로드 라인업의 대세 중 하나인 카본 모노코크 그립도 갖추고 있는데, 이 또한 블랭크와 동일한 테마의 컬러를 지니고 있었다.
배스로드 디자인, 특히 베이트로드의 경우에는 릴이 얹히는 곳의 바로 앞은 로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퍼펙타X 베이트로드는 그 부분에 전통적인 콜크나 EVA재질의 포어그립을 삭제하고, 대신 정교하게 절삭가공처리된 금속 부품을 덧대었다. 흔한 배치가 아니지만, 어색하다기보다는 오히려 로드 디자인의 일관성을 잘 살려주는 장치라는 느낌이었다.
기자는 낚시에 집중하던 유해일 프로에게 로드의 외형에서 느껴지는 전체적인 인상에 대해 말했다. 유해일 프로는 현재 피나클의 프로스탭이지만, 한때 피나클피싱의 제품을 애용했던 낚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고개를 끄덕이며 기자의 의견에 동의한 유해일 프로는 “기존 피나클피싱의 로드를 애용했던 배스낚시인들의 애정 어린 지적 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적인 면이었어요. 그 동안 출시했던 제품들의 디자인이 외형적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 건 아니지만, 지나치게 무난한 모양새를 지닌 게 아니냐는 평도 많았죠. 그렇기에 올해 출시되는 퍼펙타X 시리즈를 통해 피나클피싱의 디자인적인 정체성이 완성되고 있다고 봅니다”라는 답변을 주었다.

 

 

 

안동호 현장 테스트. 유해일 프로가 목표지점을 향해 캐스팅하고 있다.

전신 솔리드블랭크 모델(701CAM-JB1)로 배스를 제압하는 유해일 프로. 이 모델은 유 프로가 자신 있게 권장하는 야심작이라고.

유해일 프로가 지깅스푼에 유혹된 배스를 랜딩하고 있다.

 

 

 

높은 토크와 피나클만의 릴시트 눈길
정오를 한참 넘어 본격적인 오후로 접어들던 오후 3시경, 활성도를 지닌 배스 어군 특유의 시그널을 포착한 유해일 프로가 재빨리 스피닝 태클에 묶여 있던 다운샷리그를 캐스팅했다. 가라앉는 루어가 바닥에 닿기도 전, 폴링 액션에 유혹된 배스가 루어를 공격했다. 입질을 감지하고 챔질과 랜딩에 이르기까지 로드의 휨새를 유심히 살폈는데, 그 움직임이 자연스럽다는 인상과 함께 가볍고 경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능숙하게 피징까지 마친 유해일 프로가 로드에 대한 설명을 했다. “깊은 곳을 다운샷리그나 지그헤드리그, 혹은 메탈지그로 공략할 때 더할 나위 없는 ML 파워의 스피닝로드입니다. 불과 90g밖에 나가지 않아서 쾌적한 조작성을 자랑하고, 모더레이트패스트 휨새지만 4축 원단을 사용했어요. 그래서 높은 토크에서 오는 반발력으로 안정적인 챔질과 랜딩, 털림까지도 방지할 수 있는 스펙의 로드입니다.”
유해일 프로에게 제품 성능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제품을 바라보는 시선의 초점을 디자인보다 부품에 맞춰 보았다. 성능과 디자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카본모노코크 그립 외에도 퍼펙타X에 탑재된 고급 부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첫 번째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베이트로드에 채용된 릴시트인데, 많은 배스로드들이 FUJI의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퍼펙타X의 릴시트는 FUJI의 릴시트가 아닌 것 같았다.
릴시트를 만지작거리던 기자를 바라보던 유해일 프로의 설명이 이어졌다. “FUJI의 제품을 사용하면 조립 과정에서 편한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다른 로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과 파지감을 감수해야 한다는 측면도 있죠. 그래서 퍼펙타X 시리즈의 베이트로드 라인업에는 피나클피싱에서 독자적으로 제작한 릴시트가 탑재될 예정이에요. 릴시트 또한 카본파이버로 만들었기 때문에 무게는 줄이고 로드 블랭크와의 일치감은 더했습니다.”

 

‘속이 꽉 찬’ 솔리드 블랭크가 갖는 의미
어느새 햇살이 붉은 빛을 머금었고 일몰이 다가오고 있었다. 취재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오전과 정오 시각과는 달리 어군탐지기에 포착되는 배스들의 수심층이 점점 얕아지는 것이 보였기 때문에 취재를 위한 낚시를 멈출 수는 없었다. 유해일 프로가 마지막 포인트로 정한 곳은 슬로프 맞은편에 위치한 골창의 물골 주변. 물골의 브레이크라인에서 꽤 큰 규모의 어군을 발견했고, 그 주변을 면밀히 살피던 유해일 프로가 재빨리 지깅스푼을 내렸다. 한두 번의 고패질 끝에 반응한 배스, 챔질 동작에 들어간 유해일 프로가 유난히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안정적으로 깨끗한 체색의 1kg급 안동호 배스를 랜딩한 유해일 프로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한 후 이야기했다.
“이 로드를 꼭 부각시키고 싶었는데, 히트와 랜딩까지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이 베이트로드는 퍼펙타X 시리즈 안에서도 가장 뚜렷한 개성을 가진 로드입니다. 7피트 길이에 미디엄 파워의 로드인데, 길이와 파워를 보면 특별한 부분이 없지만 블랭크의 외경이 굉장히 가느다란 것을 알 수 있죠? 로드 내부가 텅빈 튜블러 블랭크가 아니라 꽉찬 솔리드 블랭크라서 그렇습니다. 주로 저크베이트 운용을 위해 태어난 전용 로드인데 지깅스푼 운용에도 발군의 성능을 발휘하네요. 아직 정식 발매가 확정된 모델은 아니에요. 하지만 성능과 밸런스 면에서 흠잡을 데가 없기 때문에 회사 측에 수시로 정식 발매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낚은 배스를 들어 보이는 유해일 프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20 KOFISH 피나클피싱 부스에서 공개 예정
취재를 마무리하며 유해일 프로에게 퍼펙타X 시리즈를 전부 들고 엔드캡이 보이는 포즈를 취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블랙톤의 엔드캡에 양각으로 새겨진 은색의 피나클피싱 로고가 눈에 들어왔다. 고급 라인업 특유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배색이었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배스 두 마리를 퍼펙타X로 히트시킨 유해일 프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전형 배스로드에 대한 의견을 들려주었다.
“이제 ‘무조건 가볍게’를 외치는 때는 지났다고 생각해요. 물론 가벼운 로드가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많지만, 무게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생략한 제품들도 있거든요. 로드를 설계하는 입장에서는 갖춰야 하는 구성은 꼭 갖추면서 릴을 조립시키고 루어를 운용할 때 손에서 느껴지는 밸런스를 추구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퍼펙타X는 디자인적으로도 훌륭하지만 로드를 구성하는 부품들의 수준도 매우 높습니다. 블랭크는 피나클피싱 고유의 DHC공법으로 제작했고 4축으로 보강작업도 했죠. 피나클피싱 고유의 디자인을 지닌 카본 소재 릴시트와 카본모노코크 그립으로 더 편리하고 쾌적한 낚시를 할 수 있을 겁니다. 가이드의 프레임은 티탄(후지 T2)이고, 가이드 링 또한 슬림SiC를 채용하면서 부식은 개선하고 캐스팅 성능과 내구성, 감도는 끌어올렸습니다.”
이미 유해일 프로와 한 몸이 된 피나클피싱의 퍼펙타X 시리즈는 2020년 KSA 프로토너먼트와 11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제16회 월드블랙배스챔피언십을 누비며 내친 김에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시장도 정조준할 예정이다. 퍼펙타X 시리즈는 오는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일산 KINTEX에서 열리는 KOFISH(한국국제박람회) 피나클피싱 부스에서 유해일 프로의 생동감 있는 제품 소개와 함께 제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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