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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군탐지기의 구조와 선택_입문용으로 다운스캔 가능한 7인치 모델 추천
2020년 01월 4021 12941

GUIDE

 

 

 

어군탐지기의 구조와 선택

 

입문용으로 다운스캔 가능한

 

7인치 모델 추천

 

 

함문형 객원기자

 

 

 

워킹낚시를 주로 즐기는 낚시인들, 혹은 벨리보트나 카약에 탑승하여 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중 아주 드물게 어군탐지기를 활용한 낚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낚시인들이 있다. 낚시란 모름지기 직관과 경험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것인데 요술방망이 같은 기계가 인간과 자연 사이에 개입하는 것은 낚시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어군탐지기가 단순히 물고기의 위치를 찾아주는 역할만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어군탐지기가 전해주는 정보의 양과 질은 낚시인의 판독 능력에 따라 매우 흥미로운 물속의 상황을 인지할 수 있게 하는 매개가 된다. 본 글에서는 아직 어군탐지기가 낯선 낚시인들을 위한 간단한 기능적인 설명, 그리고 벨리보트와 카약에 장착하기 적절한 모델들을 살펴보도록 한다.

 

 

<1 배스 프로토너먼트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7인치 어군탐지기.>

 

 

 

일본의 후루노 형제가 발명

 

사람은 누구나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것을 꿈꾼다. 낚시인은 거기에 비슷한 꿈을 꾼다. 그것은 바로 물속을 자유롭게 들여다보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다. 피시파인더(Fish Finder), 뎁스 파인더(Depth Finder)라고도 불리는 어군탐지기는 1948년, 일본 나가사키의 항만 근처에서 전기 설비를 다루던 후루노 형제에 의해 발명되었다. 수중에 음파를 퍼뜨린 후
되돌아오는 소리를 분석해 적의 잠수함을 찾아내는 군사장비의 작동원리를 응용하여 고안한 것이다. 그들이 만든 어군탐지기는 훗날 양질의 항해용 장비와 의료기기 등을 생산하는 회사인 후루노를 설립하는 밑천이 된다. 이윽고 그들의 원천기술은 태평양 너머의 미국에 당도하여 더욱 세밀하게 발전한다.
오클라호마의 농부이자 2차대전 당시 비행 교관으로 복무했기에 군사장비가 낯설지 않았던 칼 로랜스는 낚시광이기도 했는데, 그가 만든 아날로그식 어군탐지기는 스포츠피싱 시장의 팽창과 함께 기술적으로도 발전하여 후발주자인 허밍버드와 가민에게도 영향을 주었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현재의 어군탐지기에 이르게 된다.

통상적으로 낚시에 사용되는 어군탐지기는 기능에 비해 그 구성이 매우 간단하다. 센서와 센서를 본체와 이어주는 선, 전원선과 본체만으로 구성되어 사용설명서를 읽는다면 누구나 손쉽게 설치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되돌아오는 초음파로 수심·지형 파악

 

어군탐지기의 기본적인 원리는 메아리를 떠올리면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다. 같은 방향을 향해 초음파를 지속적으로 쏘아, 물체에 부딪쳐 센서를 향해 돌아오는 시간을 재어 수심을 측정한다. 이와 동시에 쏘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수중에 존재하는 장애물이나 대상어를 포함한 물고기 등의 수중생물이 있는 수심층을 알려준다. 이러한 물속의 상태 외에도 표층의 수온과 수온약층이 이루어지는 수심층, 바닥의 재질 또한 어군탐지기의 지시부에 숫자와 색깔 등으로 나타난다. 최근에는 정밀한 GPS 기능도 탑재된 제품도 많아 그 활용도가 더욱 다양해졌다. 낚시인이 지나간 루트를 자동으로 저장하는 기능이나 인근 스트럭처들의 정보를 수집하여 수중등고선을 3D 화면으로 구현하는 기술 또한 개발되었다. 항공용 레이더를 연상하게 하는 360° 스캔 기능도 큰 화제다.
그러나 어군탐지기의 기본적인 목적이자 가장 중요한 기능은 물속의 정보를 낚시인에게 실시간으로 전해주는 것이다. 지시부 디스플레이에 지속적으로 타임라인(Timeline) 방식으로 나타나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참고하여 이를 낚시에 접목하는 것은 낚시인의 몫이다.

 

2D·다운이미징·사이드이미징

 

어군탐지기의 주파수는 낮아질수록 탐색범위가 넓지만 정보가 정확하지 않고, 주파수가 높으면 정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지만 탐색범위가 좁다는 단점이 있다. 기능에 따른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어군탐지기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판독 연습을 해야 하는 2D다. 탐색범위가 넓고, 활용범위 또한 가장 다양하다. 수면을 수직적으로 탐색하는 다운스캔 타입의 경우 언제나 켜놓아야 하는 기능이기도 하다. 주로 컬러의 구분으로 정보를 분석하는 요령을 길러야 한다. 주파수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200kHz로 설정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두 번째는 2D의 상위호환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다운이미징이다. 2D에 비해 탐색범위가 좁지만 더욱 정밀한 정보를 판독할 수 있다. 다운이미징은 2D와 다르게 흑백 컬러로 나타난다. 그렇기에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정보는 음영으로 처리하며 보다 주의 깊은 관찰력이 요구된다. 주로 455kHz의 주파수를 사용한다.
마지막은 보트의 양 옆을 스캔하는 사이드이미징이다. 다운이미징과 같은 주파수의 초음파를 좌우로 발사하여 정보를 얻는 방식이다.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은 두 배지만, 2D와 다운이미징의 판독능력을 갖추지 않았다면 무용지물이며 고가의 모델에 장착된 기능이기에 입문용 어군탐지기로는 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로랜스은 바닥지형, 허밍버드는 어군 탐색 뛰어나

 

어군탐지기를 이용한 낚시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하기에 적절한 모델을 고르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다운스캔이 가능한 모델은 4인치와 5인치, 7인치와 9인치 디스플레이로 나누어 출시된다.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으려면 가장 큰 9인치 디스플레이의 모델을 고르는 것이 좋지만, 입문용으로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층을 형성하고 있다.
가장 작은 4인치는 단순히 참고용으로 사용하기에도 불편한 점이 많다. 결국 5인치와 7인치 사이에서 골라야 한다. 어군탐지기를 꾸준히 사용하는 프로토너먼트 선수들은 다운스캔의 경우 5인치보다는 7인치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유리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7인치 다운스캔 모델의 경우 8시간 내외 낚시 기준 6~10A 정도의 전류가 필요한 것이 보통이다. 최소한 12~15A 정도의 12V 납축전지 정도는 어군탐지기용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낚시를 쉬는 동안에는 전원을 꺼놓거나 자체 스탠바이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즐거운 낚시를 위한 한 방법이다.
국내 총판에서의 수리 및 기타 부수기재 구매가 원활한 제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해외에서 ‘직구’를 통해 들어오는 어군탐지기들은 GPS 기능의 제한이나 도량형 설정(화씨-섭씨, 피트-미터)이 어려운 경우가 존재한다. 총판에 맡기면 간단하게 수리할 수 있는 고장에도 영영 그 기능을 잃어버리는 수도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어군탐지기 중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운스캔 어군탐지기는 국내 로랜스 총판인 금호마린테크에서 판매하는 로랜스 HOOK 시리즈, 허밍버드 총판인 주식회사 코넷마린에서 판매하는 허밍버드 헬릭스 처프 DI 시리즈가 있다. 바닥 지형의 정보를 정확하게 나타내는 능력은 로랜스를, 어군을 탐색하기 위한 본연의 능력은 허밍버드 편을 드는 낚시인이 많다. 정확한 GPS 기능으로 정평이 나 있는 가민 또한 스트라이커 시리즈를 국내 총판인 카약피플을 통해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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