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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최훈의 바다낚시 입문②_ 이 낚시는 12월까지도 주욱~ 갈치 릴찌낚시
2019년 12월 91 12863

연재최훈의 바다낚시 입문②

 

이 낚시는 12월까지도 주욱~

 

갈치 릴찌낚시

 

최훈 테일워크 필드스탭·솔트루어린 회원

 

갈치는 이르면 6월, 보통은 7월부터 연안으로 모여든다. 초여름에는 손가락 한두 개 굵기의 갈치들이 남해 연안 곳곳으로 몰려들어 먹이사냥을 하는데, 이때 근해에 갈치낚시 포인트가 형성된다. 갈치가 잘 낚이는 남해에서는 서쪽의 목포부터 동쪽의 울산까지 거의 전역이 포인트가 되며, 그중에서도 목포, 여수, 순천, 남해, 삼천포, 진해, 거제 등지엔 갈치낚시 명포인트가 많다.
시즌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지만 최근에는 보통 12월까지를 근해에서 갈치를 낚을 수 있는 시즌으로 본다. 여름에는 잔챙이가 마릿수로 낚이지만 11월과 12월에는 연안에서도 굵은 씨알의 갈치가 마릿수로 낚이는 것이 특징이다. 갈치는 다른 어종과는 다르게 항상 무리를 지어 다니기 때문에 찬바람이 불어서 연안에서 갈치가 빠지는 순간 시즌이 종료된다. 11월 중순 이후에는 어제 대박을 맞았어도 다음날 갈치가 낚이지 않으면 시즌이 끝났다고 보는 것이 맞으므로, 애써 갈치를 찾는 수고를 하지 말고 다음 시즌을 기다리는 것이 낫다. 릴찌낚시는 지금처럼 갈치 시즌이 저무는 시기에 더 효과가 좋은데, 생미끼를 이용하면 저활성의 갈치라도 입질을 받기 쉬우며 반응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연안 갯바위에서 집어등을 켜고 갈치를 노리고 있는 낚시인들. 갈치용 집어등은 밝을수록 효과가 좋다.

갈치 릴찌낚시 장비·채비

가지바늘채비를 이용해 동시에 두 마리 갈치를 올린 낚시인.

 

부력이 큰 찌는 입질 받기 불리하다
장비는 감성돔낚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릴찌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1호 릴대를 사용하며 발판이 높은 방파제에서는 5~6m 길이의 민장대를 사용하기도 한다. 너무 짧은 낚싯대만 아니면 대부분 사용할 수 있는데, 갈치낚시는 장시간 하기 때문에 낚싯대가 가벼울수록 좋다. 그리고 민장대의 경우 초리로 입질을 파악하기 때문에 갈치가 순조롭게 입질을 할 수 있도록 낭창한 것이 유리하다. 
릴은 2000~3000번의 소형 스피닝릴을 사용한다. 원줄은 2.5호나 3호를 주로 사용하며 중저가 제품이 갈치낚시에 적합하다. 갈치낚시를 할 때는 낚싯대를 두세 대씩 펴놓고 하기 때문에 고급 장비로 여러 대를 준비하기 부담스러우므로 중저가의 저렴한 것을 고른다.  
채비는 갈치낚시 전용으로 꾸려야 한다. 갈치낚시는 주로 밤에 하기 때문에 전지찌가 필수다. 멀리 채비를 던지기 위해서는 1~3호의 큼직한 전지찌를 사용하며, 원투가 가능한 스티로폼 고리찌를 세팅한 반유동채비도 쓰지만 갈치의 입질이 예민할 때는 찌의 부력이 클 경우 입질이 오다가 사라지므로 되도록 예민한 구멍찌를 사용한다.
전지찌는 구멍찌나 막대찌를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갈치의 입질은 찌를 슬그머니 끌고 가는 식의 입질이 들어오므로 막대찌가 어신을 파악하기 더 좋다. 하지만 막대찌의 부력이 크기 때문에 입질이 예민할 때는 여부력을 상쇄시킨 구멍찌가 더 잘 먹힌다. 따라서 채비의 형태는 당일 갈치의 활성이 따라 결정하면 된다.

 

와이어 목줄에 생선살 미끼
갈치채비에서 가장 중요한 소품은 바늘과 목줄이다. 바늘은 농어바늘이나 갈치 전용 바늘을 사용한다. 흔히 쓰는 감성돔용 바늘은 바늘의 허리가 짧아서 사용할 수 없다. 그 이유는 갈치의 입이 길쭉하고 이빨이 날카롭기 때문에 바늘의 허리가 짧으면 목줄이 끊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목줄은 갈치의 이빨에 끊어지지 않도록 목줄은 일반 카본라인이나 나일론라인이 아닌 와이어목줄을 사용한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을 구입해서 써도 되지만 최근에는 부드러운 고급 와이어를 사용해 본인이 직접 만들어 쓰는 것이 인기다. 갈치의 경우 와이어가 뻣뻣하면 입질을 잘 하지 않지만 와이어가 부드러우면 입질을 곧잘 하므로 신경을 써서 만들어야 한다.
미끼는 조금 귀찮아도 본인이 직접 구해서 쓸 것을 추천한다. 예전에는 냉동 꽁치나 냉동 빙어를 즐겨 사용했지만 그보다는 전갱이나 고등어살이 더 잘 먹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고등어를 사다가 미리 소금에 절여두어도 좋고 현장에서 고등어나 전갱이를 낚아서 잘라 써도 효과가 좋다. 생선살을 미끼로 쓸 때는 검지 두 마디 크기로 썰어서 사용한다. 너무 작게 썰면 갈치의 이빨에 쉽게 망가져서 떨어지기 쉽고, 너무 크면 갈치가 한 번에 쉽게 입질을 하기가 힘들므로 낚이는 씨알에 맞춰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사용한다.

 

챔질은 3~4초 기다렸다가
낚시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보통 2대의 낚싯대를 사용하는데 노리는 수심을 달리해서 갈치의 입질층을 먼저 찾는데 주력한다. 집어등을 켜지 않고 포인트에 막 도착한 상황이라면 갈치의 활성이 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므로 한 대는 중층을, 한 대는 바닥을 겨냥하면 적당하다.
명심할 것은 갈치도 볼락이나 열기처럼 활성이 좋을 때는 상층으로 피어올라서 입질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상층을 노리는 테크닉이 필요하며, 갑자기 갈치의 입질이 끊어졌다면 채비를 바닥으로 내려 본다. 만약 포인트에 도착했을 때 갈치가 육안으로 보인다면 망설일 것 없이 상층을 먼저 노리고 점점 중층으로 내려준다. 주의할 점은 갈치가 상층으로 피었을 때는 무리하게 미끼를 중층 이하로 내리지 말라는 것이다. 입질도 잘 들어오지 않을 뿐더러 피어오른 갈치가 중층 이하로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갈치의 어신은 다른 어종에 비해 확실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민장대의 경우 초리의 움직임을 살피면 금방 입질인 것을 알아챌 수 있다. 구멍찌의 경우 천천히 물속으로 사라지는 형태의 입질이 들어온다. 입질이 들어왔다고 해서 챔질을 빨리하면 십중팔구 헛챔질로 이어진다. 갈치는 배스나 볼락처럼 미끼를 흡입하는 것이 아니라 이빨로 물어뜯어 삼키기 때문에 갈치가 처음 미끼를 물었을 때는 바늘에 걸리지 않을 확률이 높다. 갈치가 미끼를 충분히 씹어 넘기면 자동으로 바늘이 걸리기 때문에 어신을 감지하고 3~4초 후에 챔질을 해도 늦지 않으므로 챔질은 천천히 한다.

 

상층에 갈치 보일 때는 민장대가 빠르다
갈치 조과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집어등이 필수다. 요즘 갈치낚시에는 집어등이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으로 꼽히는데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집어를 시켜야 짧은 시간에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밝기는 눈이 부실 정도로 최대한 밝은 것이 좋다. 갈치가 예민하기는 해도 우선은 먹이를 사냥하는 데 집중하기 때문에 불빛이 밝으면 밝을수록 갈치의 먹잇감을 모으기 좋고 그 결과 갈치도 많이 모인다.
우선 갈치 집어등을 켜면 작은 물고기들이 오글오글 모여든다. 자세히 보면 모여든 물고기 아래로 갈치가 보이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망설임 없이 상층을 겨냥해서 갈치를 노리면 된다. 집어등을 켠지 보통 두어 시간이 지나면 갈치의 활성도는 최고조에 달하는데, 그때가 되면 수면을 차고 날아다니는(?) 갈치도 볼 수 있다. 그때는 릴찌낚시보다 민장대가 빠르다. 민장대가 없다면 릴찌낚시 채비의 수심을 1m 정도에 맞추고 릴 스풀을 닫은 상태로 민장대처럼 사용해서 갈치를 낚으면 더 빨리 갈치를 낚을 수 있다.
가끔 있는 경우이지만 갈치가 집어등 불빛으로 모여들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큰 씨알의 갈치는 불빛 아래로 바로 접근을 하지 않는 용의주도함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때는 집어등의 불빛이 미치지 않는 어두운 곳을 노린다. 갈치는 어두운 곳에 숨어서 밝은 곳에 있는 먹잇감을 노려보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곧바로 어두운 곳을 직공하는 것도 좋다.

 

입질 없을 땐 느긋하게 기다려야
최근에는 갈치낚시에 루어낚시가 많이 보급되어 있지만 릴찌낚시를 고수하는 낚시인들도 많다. 그 이유는 두 장르의 장단점이 명확하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집어등에 갈치가 떼로 모여드는 경우라면 루어에 반응이 훨씬 빠르다. 그러나 손이 빠른 낚시인이라도 두 대의 루어대를 사용할 수 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두 대의 릴대로 갈치를 낚는 것이 더 많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그리고 루어낚시의 경우 갈치의 이빨로 인해 웜이 쉽게 망가지는 것도 단점이다. 갈치의 입에 걸린 트레블훅을 일일이 집게로 뽑는 것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릴찌낚시도 미끼를 갈아주는 것이 귀찮긴 하지만 쉽게 꿰고 뺄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릴찌낚시가 갈치낚시에 효과적인 결정적인 이유는 조류가 없는 상황에서도 갈치의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을에는 갈치가 호황을 보이는 것은 맞지만 출조할 때마다 갈치가 잘 물어주는 것은 아니다. 비좁은 방파제에서 한정된 공간만 사용해야 하고 조류가 흐르지 않을 때는 루어에 거의 반응을 하지 않는데, 생미끼를 이용한 릴찌낚시라면 멀리 캐스팅해서 느긋하게 입질을 기다릴 수 있기 때문에 루어낚시에 비해 갈치를 낚을 확률이 높다.
조류가 전혀 흐르지 않는 상황에서는 생미끼를 꿰어 최대한 멀리 캐스팅한 후 천천히 감아  들이는 식으로 채비를 운영하며 상층부터 바닥까지 일정한 수심을 꾸준히 노려주면 갈치를 못 낚는 일은 거의 없다. 그에 비해 갈치 루어낚시는 빠른 탐색은 가능하지만 여러 곳을 천천히 노리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조류가 흐르지 않을 때 저활성의 갈치를 노리는 데는 불리하다.

 

LED 수중 집어등 써보길
마지막으로 갈치 조과를 올리는 방법은 다양한 LED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채비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수중 집어등이 출시되어 있는데 이것을 채비에 붙이면 갈치가 채비를 더 빨리 인지하고 모이게 할 수 있다.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채비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며 수심이 깊은 곳이라면 어두운 곳에서도 갈치에게 채비와 미끼의 위치를 노출시켜 입질이 더 빠르다.
그리고 반짝거리는 집어등 자체가 갈치를 불러들이는 효과가 있기 때다. 예전에는 LED 집어등 대신 케미컬라이트나 ‘루미코’를 달기도 했는데 가벼운 채비에 은은한 조명을 선호한다면 기존 케미컬라이트를 사용해도 되며, 밝은 불빛에 묵직한 채비를 원한다면 LED 집어등을 달면 된다. LED 집어등은 자체 무게가 있기 때문에 채비를 원투할 때 도움이 된다. 부력을 조절함에 따라 채비가 천천히 가라앉게 할 수 있고 반대로 빠르게 가라앉게도 할 수 있다. 

와이어 목줄에 케미컬라이트를 달고 미끼는 생선살을 사용한다.

목줄에 달아서 사용하는 소형 갈치 집어등.

갈치 릴찌낚시 채비. 부력이 큰 찌를 사용하고 목줄에는 케미컬라이트를 달아주며 맨 아래에는 와이어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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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릿수 비법
2~3지 씨알엔 가지바늘채비

4지 이상의 큰 갈치가 입질을 한다면 채비 하나에 두 마리의 갈치가 입질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2~3지 갈치가 입질을 해주면 마릿수 조과에 큰 도움이 된다. 갈치의 양이 많을 때에는 미끼 하나를 두고 갈치가 다툴 정도로 경쟁심이 강한데, 이때 가지바늘을 달아주면 동시에 두 마리가 입질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상층에서 갈치가 유영할 때는 가지바늘채비를 써서 살살 끌어주면 거의 ‘1타2수’가 가능하다. 목줄을 달아줄 때도 와이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한 마리가 입질을 해도 잠시 기다려서 한 마리가 더 입질할 타이밍을 주는 것이 요령이다.

 


갈치가 안 낚이는 날은?
바람 터질 때와 조류가 흐르지 않을 때

갈치낚시가 잘 안 되는 날이 있다. 바로 조류가 흐르지 않을 때와 바람이 부는 날이다. 바다는 육지와 다르게 밤이 되면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 가을의 경우 육지는 빨리 식고 바다는 천천히 식어 그 차이로 인한 해풍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낚시인들은 이를 두고 흔히 ‘바람이 터진다’고 말하는데 초저녁에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하면 갈치 출조는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그런 상황에서 조류까지 가지 않으면 십중팔구 꽝을 치기 쉽다.
늦가을이라도 서서히 수온이 떨어지는 시기가 되면 해가 져도 바람이 불지 않고 서늘한 날씨가 유지되는데 이때 갈치가 잘 낚인다. 큰 씨알의 갈치는 12월 초의 쌀쌀한 날씨에도 모습을 드러내는데 완전 내만의 포구보다는 거제도나 남해도와 같은 섬의 큰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큰 갈치를 만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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