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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바다낚시_묶음추 세트로 시작해보세요
2019년 10월 29 12721

입문 바다낚시

 

묶음추 세트로 시작해보세요
망둥어·도다리·쥐노래미·붕장어 원투낚시

 

최훈 테일워크 필드스탭

원투(遠投)낚시란 이름 그대로 채비를 멀리 던져서 고기를 낚는 낚시 방법을 말한다. 근해의 포구나 방파제의 경우 연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면 고기들이 가까이 접근하지 않고 멀리 떨어진 암초 주변이나 깊은 웅덩이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원투낚시는 그런 곳에 숨은 고기를 노리는 방법이다. 릴낚싯대와 중대형 스피닝릴을 사용하기 때문에 민장대낚시보다 조금 어려울 수 있으나, 채비하는 방법과 캐스팅하는 요령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포인트를 찾아 채비를 던져 놓고 입질을 기다리면 되므로 오히려 다른 낚시에 비해 편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휴가철이면 해변이나 방파제에서 원투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원투낚시를 전문으로 하는 낚시인들은 최고급 장비를 사용해 채비를 100m 이상 날리기도 하지만 여기 소개할 망둥어나 쥐노래미 같은 고기를 낚는 데는 고급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특정 어종을 노리지 않는 이상 30~40m 채비를 던져 넣으면 충분히 입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원투낚시 장비 세트. 로드, 릴, 채비 구성품이 한 세트 5만원 내외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사진의 로드는 은성사의 산들바람PLUS, 릴은 빅샷.

 

낚싯대는 3.6m 길이가 적당
시중에서 인기 있는 원투낚시 제품은 저렴한 릴낚시 세트다. 릴과 낚싯대를 한 세트로 묶어서 판매하는 것인데, 릴에 원줄까지 감겨 있어서 별도로 원줄이나 릴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원투낚시 관련 용품은 낚시터 인근 출조길에 있는 대형 낚시점이나 출조하기 전에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릴대의 길이는 3.6m 내외가 좋다. 저가의 낚싯대는 4m가 넘어가면 굵기와 무게가 늘어나서 사용하기 불편하다. 또 너무 짧은 것은 채비를 멀리 날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좀 더 채비를 멀리 날리고 싶다면 5m 내외의 낚싯대를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포구나 방파제에서는 전깃줄과 같은 장애물이 많아서 채비를 마음껏 날리기 좋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릴은 3000번 이상의 스피닝릴이 세트로 구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3000번이란 3호 원줄이 150m 감기는 크기를 말한다. 원줄이 감기는 양과 릴을 감는 속도가 원투낚시를 하기에 적당하다. 만약 따로 릴을 구입하더라도 3000번이나 4000번을 추천한다. 5000번 이상의 대형 릴은 크고 무거워 불편하다. 릴의 규격은 포장 박스나 스풀에 2500, 3000, 4000으로 표기되어 있으므로 참조하면 된다.

 

3만원대 세트 상품 추천   
낚싯대, 릴, 원줄이 세트로 구성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것은 2만원 내외이다. 예전에는 이런 저가의 상품들은 한두 번 사용하고 버린다고 여겼으나 최근에는 품질이 개선되어 여러 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오래 쓸 것을 염두에 둔다면 3만원 내외의 세트 상품을 추천한다. 국내 유명 낚싯대 제조사가 중국에서 제작한 것들로 품질을 보증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채비는 묶음추라고 부르는 제품을 구입해 사용한다. 제품 1봉지에 봉돌, 목줄, 바늘이 모두 세팅되어 있는 덕분에 원줄에 묶어 주기만 하면 된다. 1봉에 1천~2천원이며 바닥에 걸려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분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미끼는 청갯지렁이면 OK.

 

 

해변에서 원투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좌측부터 원투낚시 묶음채비, 청갯지렁이, 홍갯지렁이.

 

 

망둥어
망둥어는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잘 낚이며 서해와 남해에 낚시터가 많다. 바닥이 모래나 암초인 곳엔 망둥어가 드물고 뻘인 곳에 주로 서식한다. 어렵게 생각할 것은 없고 조고 차가 커서 썰물에 뻘바닥이 드러나는 곳이 바로 망둥어 포인트다.
망둥어는 낚기 쉽지만 물때를 못 맞추면 허탕 칠 확률이 높다. 망둥어가 잘 낚이는 서해의 경우 물이 절반만 빠져도 뻘밭이 드러나서 낚시 자체가 안 된다. 게다가 망둥어는 들물과 썰물의 변화를 귀신 같이 감지하는데 들물 때는 앞뒤 안 가리고 미끼를 덮치다가도 썰물로 바뀌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입을 다물고 만다.
따라서 물때표 보는 법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물때표 보는 법은 아주 간단하다. 낚시잡지 맨 뒤쪽에 있는 물때표를 보거나 스마트폰 물때표 어플리케이션 또는 컴퓨터로 물때표를 검색한 후 낚시를 가고자 하는 지역과 날짜를 선택하고 만조와 간조 시각을 확인하면 된다. 물이 가득 찼을 때가 만조, 물이 다 빠졌을 때가 간조인데, 출조는 썰물을 피하고 들물이 시작할 무렵에 하면 가장 좋다. 즉 물이 다 빠진 간조 때 낚시터에 도착해 물이 들기 시작하면 낚시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다. 물때에 맞추기 힘든 상황이라면 가급적 수심이 깊은 선착장이나 방파제를 포인트로 삼는다. 그런 곳은 썰물 때도 수심이 깊게 유지되어 낚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들물에 입질 왕성  
채비는 묶음추를 사용한다. 묶음추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기본 형태는 대부분 유사하므로 고르는 데 고민할 필요는 없다. 망둥어용으로 나온 것을 써도 되고 도다리나 장어낚시용을 사용해도 된다. 참고할 것은 바늘이 세 개 달린 제품보다 두 개 달린 제품이 좋다는 것이다. 바늘이 세 개 달린 제품은 바늘끼리 잘 걸리고 미끼를 꿰기도 귀찮을 뿐 아니라 걸린 망둥어가 줄에 엉키는 일이 잦아 불편한 것이 단점이다. 채비는 원줄에 묶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미끼는 청갯지렁이를 사용한다.
망둥어는 초들물에 입질이 왕성하다. 초들물에는 채비를 멀리 원투하는 것보다 전방 20m 내외의 비교적 가까운 곳을 노려본다. 망둥어는 탐식성이 강하기 때문에 들물이 시작됨과 동시에 얕은 곳으로 재빨리 이동해 먹잇감을 찾으므로 굳이 멀리 노릴 필요가 없다. 반대로 만조 무렵이 되어 물이 다 차오르면 얕은 곳으로 바짝 몰렸던 망둥어들이 넓게 퍼지는데 이때는 원투낚시로 먼 거리를 노리는 게 유리하다.

 

도다리
도다리는 봄, 여름에 잘 낚이는 어종이다. 회가 고소하고 식감이 좋아 봄철 별미로 각광 받고 있다. 그런데 도다리는 정식 명칭이 아니고 남해에서 낚이는 문치가자미, 서해에서 낚이는 돌가자미, 동해에서 낚이는 강도다리 등을 모두 통칭해서 부르는 말이다.
도다리가 정식 명칭인 ‘진짜 도다리’는 경남 거제도 해역의 깊은 곳에서 소량 서식하고 있어서 실제로는 보기 힘들다. 우리가 먹는 도다리의 대부분은 문치가자미이며 동해에서는 용가자미(일명 물가자미)와 배에 노란색 띠가 있는 참가자미가 많다. 원투낚시로 낚을 수 있는 것은 문치가자미, 돌가자미, 강도다리이며 낚시 방법은 모두 동일하다. 물가자미와 참가자미는 동해의 깊은 수심에 살고 있기 때문에 원투낚시로는 낚기가 쉽지 않다. 
도다리는 망둥어와는 달리 바닥이 모래인 곳에 많다. 모래와 뻘이 적당히 섞인 곳이 가장 좋은데, 큰 방파제 외항으로 모래와 뻘이 함께 퇴적된 지형을 찾으면 어렵지 않게 도다리를 낚을 수 있다. 겉으로 봐서 바닥의 지형을 알 수 없고 채비를 한두 번 던져서 바닥에 걸림이 생기지 않으면 그 주변이 포인트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입질이 없으면 채비를 살짝 끌어준다
채비는 바늘이 3개 달린 묶음추를 사용한다. 망둥어에 비해 개체수가 적은 도다리는 입질 확률을 높이기 위해 바늘이 3개 달린 묶음추를 쓰며, 일부 고수들은 열기배낚시에 사용하는 10개 바늘의 카드 채비를 잘라 5~7개 바늘 채비를 달아서 던지기도 한다.
도다리 원투낚시의 핵심 테크닉은 채비를 얼마나 멀리 던지느냐에 있다. 도다리는 망둥어처럼 연안 가까이 붙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 채비를 멀리 던져야 한다. 보통 60m 이상 채비를 던지는데, 이때는 5m 이상 긴 낚싯대가 필요하며 줄도 가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채비를 던질 때 미끼가 떨어지지 않도록 싱싱한 청갯지렁이를 꿰어야 하며 참갯지렁이를 잘라서 사용해도 좋다. 낚싯대는 3대 정도 편다. 다른 방향을 노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2~3대의 낚싯대를 펼치는 것이 좋다.
도다리는 백사장보다는 큰 방파제 주변에서 더 잘 낚인다. 백사장에서는 도다리가 가까이 접근하지 않기 때문에 그 만큼 입질을 받을 확률이 떨어진다. 입질은 이른 아침과 오후 늦은 시간에 집중되며 정오 무렵에는 잘 낚이지 않으므로 시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도다리는 움직이는 미끼에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특히 채비가 바닥에 닿을 때 부유물이 떠오르는 찰나에 강한 호기심을 보이는데, 입질이 없는 경우 도다리의 이런 습성을 자극해 입질을 유도하는 것도 좋은 테크닉이다. 채비를 던진 후 입질이 없다면 2~3분 간격으로 채비를 낚싯대 쪽으로 살짝 끌었다 놓는다. 낚싯줄을 감아 채비를 질질 끌지 말고 낚싯대를 살짝 들어 채비를 들썩이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쥐노래미
동서남해에서 1년 내내 낚인다. 도다리와는 서식 여건이 달라 바닥 지형이 복잡한 암초 지대에 주로 살고 있다. 갯바위 낚시터에서 쉽게 낚을 수 있다. 방파제는 방파제와 이어진 갯바위 주변이나 테트라포드가 깔려 있는 곳에 쥐노래미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작은 포구라도 선착장을 건설할 때 유실된 돌덩어리가 있거나 선착장 주변에 수중 암초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쥐노래미를 낚을 수 있다. 쉽게 낚을 수 있다고 해서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그 이유는 바닥이 암초인 곳에 채비를 던지면 채비가 바닥에 걸려 손실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낚시하기가 까다로운 것이 흠이다.

 

채비를 던질 곳은 암초 주변
쥐노래미는 바닥층 곳곳에 서식하고 있다. 암초 주변에 숨어 살기 때문에 채비가 바닥에 걸릴 것을 각오하고 던져야 한다. 재미있는 것은 쥐노래미가 빨리 입질을 해주면 신기하게도 채비가 바닥에 걸리는 일이 별로 없으며 반대로 입질이 없는 상태로 물속에 채비를 오래 넣어주면 조류에 채비가 밀리면서 걸림이 발생한다. 과감하게 채비를 투척하고 입질이 없으면 채비를 거두어 다른 곳을 노려보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채비는 바늘이 2개인 것을 사용해도 되고 3개인 것을 사용해도 된다. 채비가 바닥에 걸리는 것을 줄이려면 바늘이 2개인 것이 좀 더 유리하겠지만, 입질 받을 확률은 바늘이 3개인 것이 높다. 캐스팅 거리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테트라포드나 갯바위에서는 바로 앞에 채비를 던져두어도 쥐노래미가 종종 입질하며, 바닥이 밋밋한 지형이라면 수중 암초가 멀리 떨어져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멀리 던져야 한다.
쥐노래미는 탐식성이 아주 강한 물고기이기 때문에 주변에 미끼가 있으면 바로 입질이 들어온다. 빠른 시간에 입질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미끼 전체를 바늘에 꿰지 말고 머리만 살짝 걸쳐 꿰는 요령이 필요하다. 청갯지렁이의 머리만 살짝 꿰어 던져 넣으면 물속에서 오래 꿈틀거려 입질을 빨리 유도할 수 있다.
낚시를 하다가 밑걸림이 계속 생기는 곳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밧줄이나 유실된 통발 등이 바닥에 있으면 백발백중 밑걸림이 생겨 채비를 끊어야 한다. 짜증이 날 정도로 밑걸림이 많은 곳은 피한다. 한 번 던진 채비는 움직임을 주지 말고 그냥 두는 것이 좋다.

 

 

좌측부터 원투낚시 묶음채비, 청갯지렁이, 홍갯지렁이.

 

 

붕장어
붕장어는 초여름부터 11월까지 낚인다. 동서남해 전역에서 낚을 수 있다. 붕장어가 야행성이기 때문에 밤낚시를 해야 한다. 흐린 날씨에 입질이 잦다. 포구, 방파제, 갯바위 할 것 없이 조류가 잘 흐르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붕장어를 만날 수 있다. 바닥 지형은 뻘이 가장 좋지만 모래밭이나 갯바위 주변에서도 낚인다.
밤에 낚이기 때문에 안전사고 등에 주의하며 낚시해야 한다. 낚인 붕장어는 몸을 꼬며 낚싯줄을 감아버리기 때문에 채비 손실이 많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붕장어는 다른 어종에 비해 맛있고 몸값이 비씨가기 때문에 이런 불편들을 감소하고라도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밤의 무더위를 피한 피서낚시로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고등어살이나 꽁치살 미끼가 좋다
채비는 바늘이 두 개 달린 묶음추를 사용한다. 바늘이 3개인 묶음추는 붕장어가 똬리를 틀면 줄과 붕장어가 함께 엉킬 확률이 높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추 무게는 다른 어종에 비해 무겁게 쓴다. 그 이유는 붕장어가 조류가 잘 흐르는 곳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이다. 채비가 쉽게 떠내려가지 않게 하려면 20호 내외의 약간 무거운 추가 달린 채비가 적합하다.
붕장어는 미끼를 완전히 삼키기 때문에 챔질 타이밍을 잡으려 애쓸 필요가 없다. 바늘을 너무 깊이 삼키기 때문에 입질 받은 채비는 망가지기가 일쑤다. 붕장어가 문 바늘은 잘라내고 바늘 채비만 따로 구입해 묶어주는 것이 편하다.
미끼는 청갯지렁이를 많이 쓰지만 고등어나 꽁치 살이 특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등어와 꽁치 살은 금방 물러지기 때문에 굵은 소금을 뿌려 살을 단단하게 해서 사용해야 한다.


 

원투낚시를 전문으로 하고 싶다면?


서프(Surf) 전용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서프란 원래 파도를 의미하는 말이지만 낚시에서는 파도치는 해변에서 즐기는 원투낚시를 의미하기도 한다. 서프 전용 장비는 일반 원투낚시 장비와는 달리 낚싯대가 길고 원줄을 가늘게 쓴다. 릴도 서프 전용으로 개발됐다. 가격은 낚싯대가 20만~100만원, 릴도 20만~100만원으로 훨씬 비싸지만 채비를 100m 이상 캐스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캐스팅 거리가 길어지는 만큼 낚을 수 있는 어종도 더 다양해지고 조과도 좋다. 서프 마니아들이 모여 활동하는 동호회도 있으므로 원투낚시를 더 전문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처음부터 서프 전용 장비를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은 무게 따위는 가리지 않는다. 발밑을 노릴 때는 가벼운 지그헤드가 좋지만 멀리 있는 볼락을 노릴 때는 일단 무거워서 원투력이 좋은 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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