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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주는 대물 농어 기회_기수역 농어 루어낚시
2019년 08월 14 12623

 

장마가 주는 대물 농어 기회

 

기수역 농어 루어낚시

 

 

최훈 테일워크 필드스탭

 

 

농어는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주로 바다에서 낚이지만 장마철이 되면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서도 농어낚시가 된다. 겨울에 산란을 하는 농어는 봄부터 왕성한 먹이활동을 시작하며 장마철이 되어서는 바다 연안이나 강 하류의 베이트피시를 노리고 접근하기 시작하는데 이때를 노리면 근거리에서 큰 씨알의 농어를 낚을 수 있다. 기수역 주변에는 학꽁치, 밴댕이(웅어), 망둑어, 새끼 숭어, 쥐노래미, 피라미 등 다양한 베이트피시가 1년 내내 머물고 있으며, 장마가 시작되는 6월부터 11월까지 시즌이 이어진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수역에는 전남의 영산강 하류와 섬진강 하류, 부산의 낙동강, 수영강 하류, 경북 영덕의 오십천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크고 작은 하천들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농어를 만날 수 있다.

 

시즌은 6월부터 11월까지

 

기수역 농어낚시의 묘미는 가까운 곳에서 미터급 대물 농어를 낚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담수와 바다가 만나는 곳이기 때문에 낚은 농어를 먹지는 않지만 얕은 곳에서 살찐 농어를 걸면 손맛이 끝내준다는 것이 매력이다.
기수역 농어낚시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 바다와 마찬가지로 농어가 있을 만한 곳에 미노우를 던지고 감기만 하면 입질을 한다. 문제는 농어를 노리기 위해서 어떤 곳에 자리를 잡느냐에 있다. 강의 하류는 폭이 좁은 곳도 있지만 큰 강의 하류는 대부분 100m가 넘을 정도로 폭이 넓은 곳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강하류를 노린다고 해서 농어를 낚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선 기수역으로 몰려든 농어의 활성을 점검해야 한다. 기수역을 노니는 농어라고 해도 모든 농어가 강을 거슬러 오르지는 못한다. 어느 정도 담수에 적응해 호흡이 가능한 개체들이 먼저 베이트피시를 쫓아서 강을 거슬러 오르며 그렇지 못한 농어들은 하류에 머물고 있다. 기수역의 농어를 노릴 때는 강을 거슬러 오르는 활성 높은 농어가 타깃이며 하류에 머무는 농어는 루어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대상어가 되지 않는다.


 

<합수지점은 항상 물이 흐르기 때문에 좋은 포인트가 된다.>

 

 

스트럭처 뒤가 아닌 앞을 노린다

 

강을 거슬러 오르는 농어는 작은 암초나 물골을 끼고 이동하기 시작한다. 연어나 숭어처럼 떼를 지어서 마구잡이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베이트피시를 사냥하기 위해서 강 중심의 물골이나 암반과 같은 스트럭처를 끼고 이동과 매복을 병행한다. 담수에 적응한 개체 중에서도 활성이 좋은 농어는 흐르는 강물이 받히는 스트럭처의 앞쪽에 포진하고, 활성이 낮은 농어는 스트럭처의 뒤쪽에 포진하는데 이는 바다와는 반대라고 볼 수 있다.
바다의 농어는 파도에 밀려오는 베이트피시를 노리기 위해 파도가 받히는 여 뒤쪽(낚시인이 연안에서 바라보면 여의 뒤쪽에 농어가 숨은 것이지만 이 역시 농어의 입장에서 보면 여 앞에서 매복하는 것이다)에 매복하고 있는데, 강에서는 상류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받히는 앞쪽을 노려야 농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기수역에서 농어를 노릴 때는 스트럭처의 앞쪽을 노릴 수 있는 자리를 잡아야 하며 스트럭처의 뒤쪽을 공략해서는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없다. 바다든 강이든 모든 농어는 조류(물의 흐름)를 거스르며 움직인다는 것을 떠올리면 좀 더 쉽게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간조 때 물골을 공략

 

국내든 어디든 기수역의 공통적인 특징은 바닥이 뻘이라는 것이다. 작은 하천은 기수역 구간의 바닥이 모래나 자갈로 된 곳도 많지만 큰 강의 하류는 대부분 뻘로 이뤄져 있다. 바닥이 뻘인 곳은 뻘이 오랜 시간 퇴적되어서 수심이 아주 얕은 경우가 많은데 간조가 되면 바닥이 죄다 드러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얕은 곳도 농어 포인트가 된다.
그 이유는 뻘에 망둑어 같은 바닷고기가 많이 살고 그것이 먹잇감이 되기 때문이다. 망둑어뿐 아니라 작은 게나 지렁이도 먹이가 되는데 농어는 수심에 관계없이 이런 먹잇감을 손쉽게 얻기 위해 기수역을 찾는다.
만조 때 넓은 기수역을 노리는 것은 불가능하며 중썰물이 지나서 바닥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물골을 찾아서 포인트로 진입한다. 물골을 기준으로 브레이크라인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곳을 노리면 농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간조 때는 강 중심을 노릴 수 있는 좋은 찬스이기 때문에 기수역에서 농어를 노린다면 간조 물때를 잘 맞추어 출조를 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만조 때 연안 주변에서 보이던 베이트피시는 간조가 되면 대부분 브레이크라인 언저리로 이동한다. 브레이크라인 아래에는 농어가 대기하고 있고 간조가 되면서 수심은 점점 얕아지기 때문에 베이트피시들이 브레이크라인 아래로는 내려가지 못하고 그 언저리를 맴돈다. 농어는 그런 베이트피시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미노우로 노릴 곳은 브레이크라인의 언저리가 되는 셈이다. 따라서 최대한 멀리 캐스팅을 한 후 미노우로 브레이크라인을 넘겨야 하며 천천히 리트리브를 시작해서 브레이크라인에 가까워지면 입질이 올 것을 예상해야 한다.

 

합수지점은 최고의 포인트

 

강폭이 좁은 기수역의 경우 작은 지류가 합쳐지거나 물이 흘러나가며 바다와 만나는 합수시점에 농어가 많다. 지류와 지

류가 만나는 곳은 항상 물이 흐르고 베이트피시가 있기 때문에 기수역 최고의 포인트가 된다. 강폭이 넓은 하류로 작은 지류가 흘러든다면 아주 좋은 포인트가 되며 그곳에 크고 작은 암반이 있다면 틀림없이 농어가 있다.
합수지점 역시 농어는 물의 흐름을 거스르며 움직인다는 것을 떠올려서 자리를 잡으면 어디에 서서 어디로 캐스팅을 해야 할지 금방 감을 잡을 수 있다. 가끔 강폭이 넓은 하류의 경우 원하는 지점까지 캐스팅을 하기 어려운 곳을 만나는데 이런 곳은 흐르는 물에 미노우를 떠내려 보내기도 한다. 멀리 캐스팅 한 후 상류에서 하류로 원하는 만큼 미노우를 흘렸다가 감아주는 방식인데 이렇게 하면 상당히 넓은 구간을 공략할 수 있다.
강물의 흐름은 바다의 밀물과 썰물에 의해 달라진다. 밀물이 되면 강물이 흐르지 않거나 천천히 위로 흐르기 때문에 낚시를 하기가 좋지 않다. 반대로 썰물이 되면 상류에서 하류로 물이 잘 흐르기 때문에 조금 더 공략하기 쉽고 미노우를 떠내려 보내기도 수월하다.
합수지점 외에 꼭 노려보아야 할 곳은 교각이다. 물이 잘 받히고 그늘이 진 교각 주변은 농어가 매복하기 좋은 장소이기 때문에 합수지점에 버금가는 좋은 포인트가 된다. 교각 역시 물이 받히는 앞쪽을 먼저 공략하고 뒤쪽은 나중에 노리며 그늘이 진 자리가 있다면 그늘을 직공하기보다는 밝은 곳에 먼저 캐스팅을 한 후 천천히 그늘진 곳으로 미노우가 들어가게 운용을 한다.


 

<해변이나 기수역과 같은 넓은 필드에서 효과적인 미노우. 비거리가 좋고 상층을 노리기 좋다.>

 

 

미노우는 비거리가 최우선

 

기수역에서 농어를 노릴 때는 바이브레이션은 거의 쓰지 않는다. 조용한 강에서 쓰기엔 진동이 너무 강하다. 비거리가 좋지만 너무 빨리 가라앉기 때문에 얕은 수심에서 쓰기 힘들다. 그리고 강에 사는 베이트피시는 대부분 무리지어 다니며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많고 망둑어와 같은 것은 바닥에서 거의 기다시피 움직이기 때문에 바이브레이션과는 매치가 되지 않는다.
추천하는 미노우는 길이 120mm가 넘는 크고 비거리가 좋은 타입이다. 되도록 큰 미노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기수역 일대에서 농어의 먹이가 되는 베이트가 대부분 크기 때문에 굳이 작은 것을 찾아 쓸 필요가 없다. 슬로우 리트리브에도 액션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미노우가 좋으며 잠행수심은 톱워터부터 수심 1m 내외가 적당하다. 예전에는 비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30g 내외의 묵직한 싱킹펜슬 타입의 미노우도 많이 사용했는데 지금도 스트럭처나 브레이크라인이 멀리 형성된 곳을 노릴 때는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기수역 농어낚시가 힘든 곳은?

 

강과 바다가 만난다고 해서 무조건 농어가 낚이는 것은 아니다. 부산의 낙동강처럼 하구에 수문이 있는 곳은 농어가 강을 거슬러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기수역이긴 하지만 농어를 만나기 힘들다. 그리고 강폭이 수 km에 달하는 넓은 강의 하류는 포인트를 잡기 힘들기 때문에 낚시가 안 된다. 전남의 보성이나 벌교처럼 최하류로 내려가면 광활한 갯벌이 드러나는 곳도 포인트 진입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낚시가 힘들다. 이런 곳에도 흔히 ‘뻘농어’라고 해서 기수역 주변을 돌아다니는 개체가 많지만 낚시로는 잡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마지막으로 강 하류에 정치망과 같은 그물이 많은 곳도 낚시를 할 수 없다. 주로 어부들이 기수역을 오가는 숭어, 웅어 등을 낚기 위해서 그물을 치는데, 이런 곳에는 농어가 많지만 강 곳곳에 그물이 숨어 있기 때문에 낚시를 하기가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다. 또 주변에 폐그물도 많아서 눈에 보이는 그물을 피한다고 해서 쉽게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낚시가 가능한 기수역을 쉽게 찾는 법이 있다면 위성지도를 보고 강폭이 좁은 ‘천(川)’을 찾는 것이 가장 빠르다. 보통 ‘무슨무슨천’이라고 된 작은 강은 어업도 하지 않고 수문도 없으므로 농어를 만나기 쉽다. 주로 동해에 많으며 거제, 남해, 진도, 완도와 같은 큰 섬에도 많다. 그리고 큰 강의 지류가 바다로 흘러드는 곳도 좋다. 서해의 경우는 농어가 많지만 강폭이 넓고 하류가 광활한 갯벌인 곳이 많기 때문에 연안보다는 큰 방조제 주변이나 작은 하천이 흘러드는 해안을 노리면 농어를 만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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