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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두족류 배낚시 전성시대_한치 조행기 그토록 찾아 헤매던 녀석들이 포항 앞바다에?
2020년 09월 116 13578

특집 두족류 배낚시 전성시대

 

한치 조행기
그토록 찾아 헤매던
녀석들이 포항 앞바다에?

 

김남곤 쯔리겐, 물반고기반 필드스탭·유튜브 쌍디채널 운영

 

 

한치낚시를 시작한 이후 최악의 조과가 나오는 한해를 보내고 있다. 과연 올 시즌 한치는 끝난 것일까? 한치의 본고장인 제주도에서도 볼 수 없다니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남해 한치는 거의 행적을 감췄는데 뜻밖에도 포항 지역에 한치가 붙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방파제에서도 잡힌다고 하니 양은 많은 것 같았다. 이왕이면 제대로 한번 해보자고 하여 포항으로 한치 선상낚시를 떠났다.

 

 

▲오징어배 불빛으로 수놓인 포항 앞 바다. 최근 한치가 잘 낚여 여러 척의 낚싯배가 출조하고 있다.

 

이카메탈 아닌 팁런으로 
지난 8월 4일, 남해안의 장마가 끝날 무렵 포항의 강사1리에서 낚싯배를 타고 출항했다. 포항에서는 오전, 오후로 나누어 출조를 하고 있는데, 필자는 오후 5시에 출항을 했다. 철수는 밤 10시. 포항 일대는 군사 지역이기에 밤 10시까지는 반드시 항으로 돌아와야 한다.
부산에서 점심을 먹고 느즈막히 출발하여 포항 강사1리에 도착, 3톤 규모의 보이스피싱호에 승선했다. 선장님의 설명을 들으니 포항권은 수심이 25m 이내고 배를 흘려서 잡는다고 했다. 그래서 기존 한치낚시 기법인 이카메탈보다는 팁런이 잘 먹힌다고 한다. 채비는 간단했다. 제일 밑에는 50g 에기나 봉돌 혹은 이카메탈을 달고 위에는 소형에기 또는 한치용 에기를 단다. 채비는 2단이나 3단으로 하고 에기 사이의 간격은 50cm가 좋다.
오후 5시에 출항하니 해가 쨍쨍했다. 하지만 계속된 비로 인해 물색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포항에서의 첫 한치낚시라 설레는 마음으로 채비를 내렸다. 낮에는 한치 무리가 지나가길 기다려야 한다. 보통 딥 타입의 에기를 던져서 한치를 유인하기도 하지만 그냥 수직으로 내려 바닥을 찍고 올린 후 액션을 주었다.

 

 

▲작은 에기에 걸려 나온 한치.

▲필자의 한치 채비. 포항 근해는 수심이 얕기 때문에 일반 에기와 스테를 2단으로 달고 팁런용 에기를 싱커로 쓴다.

 

바닥 찍고 살짝 띄운 상태에서 저킹 두 번
바닥을 찍고 바로 릴을 두 바퀴 감은 후 살짝 띄운 상태에서 짧은 저킹을 두 번 주고 멈춘 상태에서 로드 끝을 유심히 보았다. 순간 ‘툭’하는 입질! 물색이 탁해서 예민한 한치들이 쉽사리 에기를 끌어안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짧은 액션을 두 번 해주고 로드 끝을 천천히 들어서 텐션을 주니 그 순간 로드 끝이 아래로 짧게 들어갔다.
이 타이밍을 놓쳐버리면 무리가 사라지거나 옆 사람에게 한치가 넘어갈 수 있기에 최대한 빠르게 챔질하여 끌어올렸다. 내가 히트해서 랜딩하는 중 바로 옆 낚시인도 입질을 받았다. 한치 무리가 들어온 것이다. 우당탕탕! 배 위는 갑자기 찾아온 한치 피딩으로 정신이 없었다. 쌍걸이도 나왔고 한 마리가 올라오다 빠지는 것도 보았다. 손이 빠르면 연달아 한 마리를 더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시원한 입질이 이어졌다. 그러나 피딩은 짧게 끝이 났다.

 

 

▲포항에서 직접 낚은 큰 씨알의 한치를 보여주는 강한석 씨.

▲필자 일행의 한치 조과. 씨알은 크지만 피딩 시간이 짧아서 마릿수 조과는 조금 떨어졌다.

▲즉석에서 맛본 한치회무침.

 

철수 10분을 남기고 다시 찾아온 피딩
피딩 후에는 한치가 가끔 한 마리씩 올라왔다. 그때마다 주변 낚시인들은 로드를 흔들며 액션을 주었다. 바닥을 찍고 위로 살짝 들어서 액션을 주어 입질이 없을 땐 점점 올려보기도 했지만 피딩이 끝난 한치는 중층 이상으로 떠오르지 않았다. 입질은 대부분 바닥에서 왔는데, 입질인지 바닥인지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 승패를 좌우했다.
그렇게 지루한 시간이 지났는데 하필 철수 10분을 남기고 다시 한 번 피딩이 찾아왔다. 선수에서 한 마리가 나오자마자 선미에서 바로 연속으로 이어지는 입질. 한두 마리를 낚으니 금방 시간이 흘렀고 10시경이 되자 해경에서 낚싯배로 전화가 왔다. 아직 방파제로 입항이 안 된 것을 확인한 해경이 전화를 한 것이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철수할 수밖에 없었지만 포항 앞바다에도 한치가 낚인다는 사실을 확인한 출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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