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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조명_외·수·질 大열풍 서해 우럭, 광어, 농어낚시 판도를 바꾸다
2020년 08월 4393 13496

집중 조명

 

외·수·질
大열풍

서해 우럭, 광어, 농어낚시 판도를 바꾸다

 

이영규 기자

 

 

외수질 열풍이 서해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격포, 군산, 홍원리, 보령, 태안은 물론 인천 앞바다에서도 외수질이 선상낚시의 최고 인기 장르로 자리 잡았다.
산 새우를 미끼로 쓰는 외수질이 짧은 시간에 큰 인기를 끌게 된 원동력은 폭발적인 조과 에 있다. 바닷고기의 최고 먹잇감인 살아있는 새우를 미끼로 쓰다 보니 우럭, 광어, 농어 등의 고급 어종들이 너무나 쉽게 낚이고 있다.
외수질 확산은 선상낚시 패턴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 특히 장비 쪽의 변화가 크다. 과거 재래식 우럭낚시는 ‘막대기’를 연상시키는 빳빳하고 투박한 낚싯대를 썼지만 외수질은 가늘고 가벼운 낚싯대를 쓰고 있다(광어 다운샷 낚싯대와 특성이 비슷하다).

 

 

▲동격렬비도의 직벽 포인트를 공략 중인 낚시인들. 이 포인트는 평소 루어로 농어를 노리는 곳이다.

▲취재일 격렬비열도 해상에서 외수질로 75cm 광어를 낚아낸 용인의 강정훈 씨가 힘겨운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원줄은 PE라인 2호 정도를 쓰는데 기존 우럭낚시에 쓰던 5호보다 절반 이상 가늘어 그만큼 조류를 덜 탄다. 그래서 100호 봉돌 대신 40~50호 봉돌을 쓰고 있다. 즉 모든 면에서 경량화된 장비와 채비를 사용함에 따라 과거보다 힘이 덜 들고 손맛은 더욱 좋아졌다.
출항지 선장과 낚시점주들도 “요즘은 재래식 우럭 장비가 덜 팔린다. 오히려 외수질에 맞는 낚싯대를 주문하는 사람이 늘었다. 기존 타이라바 낚싯대는 약간 낭창하고 좀 더 액션이 강한 다운샷용 낚싯대의 판매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해무가 짙게 낀 격렬비열도. 초여름은 수온과 기온의 비열 차가 커 해무가 자주 발생한다.

▲외수질에 사용한 장비. 유양사의 보트 폴(BOAT POLE) 루어대와 다이와 씨보그 200J 소형 전동릴을 사용했다. 유양사의 보트 폴은 허리가 적당히 굵고 강해 외수질낚시에도 제격이다.

 

 

태안권은 8월부터 농어, 광어 피크 맞을 듯
지난 6월 26일. 태안 신진도의 항공모함호를 타고 올해 두 번째 외수질 취재에 나섰다. 지난달 취재 때는 조금 물때에 맞춘 우럭이 대상이었고 이번은 본격 시즌을 앞둔 농어와 광어를 노려보기로 했다. 
태안 앞바다는 초여름으로 접어든 시점부터 농어와 광어가 굵게 낚이기 시작하는데 좀 더 남쪽인 보령, 군산권보다는 시즌이 약간 늦은 편이다. 작년의 경우 9월 중순에 촬영에 나서 마릿수 광어를 타작했었다.
빼어난 마릿수도 마릿수였지만 그때 놀란 건 탄탄한 씨알이었다. 올라온 씨알 대다수가 50~65cm가 주종이었고 큰 놈은 75cm까지 낚였다. 같은 시기 다른 지역에서는 30~50cm가 주종이었던 것과는 비교가 되었다. 당시 화성시에서 온 전성룡 씨는 “나는 올해 봄부터 신진도를 찾아 광어 외수질을 즐기고 있다. 다른 곳에서는 평균 씨알이 50센티미터라고 하는데 실제 낚시해보면 그 보다 잔 씨알들이 주류였다. 반면 신진도 앞바다는 50에서 60센티미터급을 마릿수로 낚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북격렬비도에서 농어를 노리던 중 5짜급 우럭을 올린 남양주에서 온 조동섭 씨.

▲한 낚시인이 농어를 히트하자 사무장이 뜰채로 걷어내고 있다.

▲궁시도 해상에서 65cm 올린 안성의 서상돈 씨.

▲선상낚시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HDF의 아이스박스. 보냉력이 뛰어나 장시간 고기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항공모함호와 함께 외수질에 동행한 신진도의 하진호.


신진도권 여름 광어 씨알이 유독 출중하고 마릿수가 뛰어난 이유는 정확히 모른다. 다만 여느 서해안처럼 지속적인 치어방류가 이어져 왔던 것에 비해 광어낚시터로는 격포, 군산, 보령, 인천권 등지에 비해 낚시가 늦게 시작됐고 소문도 덜 났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실제로 광어 다운샷이나 외수질 낚시터로서 신진도는 유명세가 크게 떨어진다. 역으로 그만큼 굵은 광어 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한편 신진도 앞바다 외수질은 물때에 따라 어종이 달라진다. 대체로 조금 물때는 중거리권에서 우럭을, 조류가 센 사리 물때에는 먼 바다로 나가 광어와 우럭을 노린다.
사리 물때에도 중거리권에서 우럭낚시가 가능한 포인트가 있지만 포인트 특성상 낚시 시간이 짧다는 게 항공모함호 전영수 선장의 설명. 반면 먼 바다는 아무래도 물색이 맑다보니 장시간 노려볼 포인트가 많다는 게 물때별 출조지가 달라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오늘 농어는 너무 잘게 낚이네요” 항공모함호 단골 낚시인이 50cm가 약간 넘는 농어를 낚아 들었다.

▲“개우럭인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75cm 광어를 낚은 강정훈 씨는 5짜에 가까운 쥐노래미도 낚았다.


외수질이 만능은 아니라는 사실 실감
취재일 조과는 썩 좋지 못했다. 첫 포인트로 격렬비열도 가기 전에 있는 태서, 궁시도권을 공략해봤으나 어초 포인트마다 어선들이 그물을 쳐 낚시가 어려웠다. 하필 이날따라 우럭, 광어 조황도 부진했다. 궁시도와 격렬비열도까지도 진출했지만 이날은 농어 캐스팅 배도 한 마리의 농어도 못 낚았을 만큼 조황이 부진했다.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갑자기 낮아진 수온이 지목됐다. 채비에 달린 봉돌을 잡아보니 얼음처럼 차가웠다. 이런 현상은 7월 무렵이면 동서남해에 관계없이 발생한다는 게 전영수 선장의 얘기이다.
먹이고기의 변화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됐다. 즉 7월 이전 바닷고기의 주식은 작은 새우류였지만 7월이 돼 멸치 떼가 몰리면 주식이 멸치로 바뀐다. 그런 이유인지 7월 이전까지는 산 새우를 미끼로 쓰는 외수질이 잘 되지만 7월로 접어들면 멸치 닮은 웜을 쓰는 다운샷 조과가 외수질 조과를 앞지를 때가 많다고 한다. 
이날 출조를 통해 그동안 산 새우를 미끼로 쓰는 외수질이 계절, 장소를 가리지 않는 만능인 줄 알았는데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는 사실을 경험한 의미 있는 취재였다.

 

 

▲지난 7월 9일 항공모함호의 농어 조과. 8월호 가면서 점차 먼 바다 조황이 살아나고 있다.

▲철수하는 배에서 바라본 서격렬비도 북쪽.

 

8월 이전엔 조금 때가 조황 안정적일 듯   
그렇다면 앞으로의 신진도 외수질 조황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이 책이 발행되는 7월 중순 무렵이면 여전히 먼 바다 조황은 혼돈의 상황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조금 물때에 찾는 중거리권 우럭 조황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8월이 돼 수온이 ‘여름물’ 수준으로 안정되면 작년과 같은 폭발 조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며 그 시기가 좀 더 앞당겨질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 7월 5일 사리 물때를 맞아 격렬비열로 출조한 태풍투어호는 약 20마리에 달하는 농어를 올렸기 때문인데,  점차 마릿수 조과가 살아나고 있어 여름 농어낚시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
반면 광어 조황은 여전히 부진했다. 광어의 경우 8월로 접어들어 봐야 본격적인 여름 조황을 회복할 것이라는 게 단골 낚시인들의 말이었다.
지난 7월 10일에 전화 통화한 전영수 선장은 “7월 한 달은 조금을 전후한 물때에 맞춰 근해권 우럭과 광어 위주로 출조하는 게 조황 면에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항공모함호의 선비는 12만원(새우값 2만원 포함)이며 매일 새벽 5시경 출조한다. 

 

 

▲외수질에 낚인 75cm 광어. 8월로 접어들면 마릿수가 부쩍 늘어날 전망이다.

▲전동릴을 사용해 광어를 끌어내는 모습.


문의 041-674-7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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