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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가거도 _ 농어가 이렇게 쉬운 물고기였나? 타이라바로 마릿수 타작, 7월까지 시즌 지속
2020년 07월 1490 13430

전남 신안 가거도

 

농어가 이렇게 쉬운 물고기였나? 

 

타이라바로 마릿수 타작, 7월까지 시즌 지속 

 

김진일 피싱 그램퍼스 운영자·미디어그룹 대표

  

“이런 녀석들이 넣으면 올라옵니다.” 가거도에서 타이라바를 시도해 농어를 타작한 필자 일행. 좌측부터 필자, 고흥 에이스호 양승원 선장, 피싱 그램퍼스 류재완 스탭.

가거도 1구 앞에서 타이라바로 농어를 노리고 있다.

큰 씨알의 농어를 낚은 필자(좌)와 양승원 선장.

가거도 민박집에 도착해 가거도1구의 전진호 선장과 기념촬영을 한 필자.

숙소에서 촬영한 가거도 전경.

필자가 가거도 타이라바에 사용한 엔에스의 퓨리어스 로드.

 

미루고 미뤘던 가거도 촬영을 드디어 하게 되었다. 나에게는 너무나 먼 섬이었던 가거도. 촬영 날짜를 잡기만 하면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원정이 번번이 좌절되곤 했다. 그러던 도중 5월 말 아주 좋은 날씨를 골라 드디어 가거도로 갈 수 있게 됐다.
서울에서 목포까지 4시간, 그리고 목포에서 쾌속선을 타고 3시간30분을 달려야 비로소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에 이른다. 작년부터 흑산도를 경유하지 않기 때문에 4시간 반이던 뱃길이 3시간30분으로 줄었다. 선비는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편도 6만원, 화물이 많을 경우 화물료가 따로 붙는다. 그러나 개인 70리터 쿨러 정도는 화물비 없이 가지고 다녀올 수 있다.
5~6월의 가거도는 산란을 앞둔 부시리의 반응이 좋고 가을 시즌인 9월, 10월에 다시 한 번 성수기를 맞이한다. 낚시터 여건은 태도와 비슷한데 바닥 지형은 오히려 가거도가 훨씬 낫다. 이곳저곳 굴곡진 암반 지형을 이루고 있고 태도보다 남쪽에 있어 수온도 조금 더 높다. 분명히 대부시리들이 살만한 여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낚시터로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무척 안타까웠다.
가거도는 대부시리의 개체가 많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느 곳을 가던 마찬가지다. 빅원은 귀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걸 어떻게 기다려서 낚느냐에 대한 차이가 그 필드를 유명하게 또는 평범하게 만들 수도 있다.

 

대부시리에서 농어로 타깃 변경
오전 8시10분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가거도행 쾌속선을 타고 12시쯤에 가거도에 도착했다. 가거도의 전진호 선장님이 운항하는 전진호를 타기로 했다. 낚시 마니아인 전진호 선장님은 가거도에 매료되어 8년 전부터 이곳에서 살았는데 알고 보니 서울의 우리 집과 가까운 곳에 본가가 있었다. 
전진호 선장님의 차를 타고 민박으로 이동해 점심을 먹고 오후낚시를 나가기로 했다. 동구민박이라는 곳에서 민박을 했는데 1인당 5만원에 숙식이 가능한 곳이었고 신축 건물이어서 깨끗하고 음식 역시 맛도 좋았다. 아쉬운 점은 저녁 8시 정도면 식당이 문을 닫는다는 것. 그러나 그 시간 이후로는 항구 앞에 있는 노랑포차라는 곳에서 가거도의 밤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원정의 목적은 산란 전 대부시리를 낚는 것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윤달의 영향인지 수온은 지독하게 오르지 않았고 결국 수온이 12~13도인 상황에서 낚시를 해야 했다. 결국 대상어종을 농어로 바꿨고 낚시 방법 역시 타이라바로 바꿨다.
서둘러 점심을 먹고 찾은 곳은 가거도 북쪽 해안.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처음에는 고전을 했다. 전 선장님이 가거도 농어 타이라바 특징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리트리브를 빨리해도 농어가 달려든다고 한다. 수심 20~40m의 수중 봉우리 근처에서 배를 흘리면서 100~130g의 타이라바를 내리고 감아올리는 식의 아주 쉬운 낚시였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렇게 폭발적인 농어 입질은 처음 받아볼 정도로 대단한 조황이었다. 어느 정도 패턴을 잡으니 곧바로 농어 달려드는데 타이라바를 물고 늘어지는 녀석들의 크기가 보통이 아니었다. 평균 씨알이 70cm 정도였고 한 자리에서 마릿수 조과는 기본이었다.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도 모르게 오후 시간이 우당탕탕 지나갔다.

 

엔에스 퓨리어스 로드로 90cm가 넘는 농어를 낚은 필자.

농어를 노리다가 부시리를 만난 류재완 스탭.

철수 후 물칸에서 바구니로 옮긴 농어.

 동구민박의 점심식사.

좌측부터 필자, 완도 빙그레호 최정덕 선장, 류재완 스탭, 고흥 에이스호 양승원 선장이 농어를 낚고 기념 촬영을 했다.

농어가 토한 황어 새끼.

전진호에서 농어낚시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한 피싱 그램퍼스 회원들.

 

세기 힘든 마릿수 조과
저녁엔 선장님이 직접 농어 회를 떠주었고 2차로 노랑포차로 향했다. 도시사람들의 섬에 대한 동경과 낭만이라면 바로 이것이 아닐까? 항구 바로 앞에서 바닷바람을 맞아가며 좋은 사람들과 술 한 잔을 기울였고 그렇게 다음날 아침을 맞았다.
둘째 날에는 피싱 그램퍼스 회원들이 합류했다. 완도 빙그레호의 최정덕 선장, 지죽항 에이스호의 양승원 선장, 그리고 류재완 스탭과 지인들이 가거도를 찾았다. 내가 보낸 농어 사진 때문이었는지 상기된 표정이었다. 전날은 혼자였는데 오늘은 6명이 배에 탔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마릿수 조과는 전날의 6배. 나름 각 지역에서 대표하는 선사의 선장이다 보니 낚시 실력 역시 상당하고 포인트와 물때 보는 눈도 국내 정상급이다.
전날 낚시했던 포인트에서 류재완 스탭이 도착하자마자 92cm의 따오기를 올렸다. 그리고 나도 85cm 농어를 만났다. 마릿수는 의미가 없을 정도로 쏟아지듯이 올라오다 보니 촬영감독이 정말 사진 찍기 바쁠 정도였다. 이날도 낚시 방법은 간단했다. 타이라바로 바닥을 찍고 리트리브하면 덜컥하고 물고 들어갔다.
농어는 입 주변이 약하므로 최대한 드랙을 풀어주면서 올리는 게 중요하다. 입이 바늘에 걸려 막이 찢어지면 빠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물색이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활성도가 좋은걸 보니 헤드의 색깔보다는 타이의 볼륨과 길이가 중요한 것 같았다. 조금 더 풍성한 볼륨의 타이로 바꾼다면 조황은 더 뛰어났을 것이다.
결국 세기도 힘든 마릿수 조과를 만나고 일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내가 띄운 드론이 바다에 빠져 항공사진을 남기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7월까지 농어의 조황은 계속 될 것이라고 하니 올여름 가거도 원정 계획을 세워보시길.  
출조문의 가거도 전진호 010-5304-9198
취재협조 NS블랙홀, 낚시왕국, 피싱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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