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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 홍원리] 내만 감성돔 메카 오력도 올해도 이름값 톡톡히 하는구나!
2020년 07월 2146 13419

충남 서천 홍원리

 

내만 감성돔 메카 오력도
올해도 이름값 톡톡히 하는구나!

 

이영규 기자

 

 

“간출여에만 오르면 틀림없습니다”
다이와 필드스탭 홍경일 씨가 오력도 동쪽 간출여에서 올린 43cm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2020년 6월 현재 충남 서천 홍원리는 중부권에서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감성돔낚시터라고 할 수 있다. 서울에서도 2시간이면 도착 가능하고 대전에서는 1시간이면 충분히 항구까지 도착할 수 있다. 충남에서는 오천과 태안권에서도 감성돔이 낚이지만 대다수 섬이 상륙금지로 묶인 곳이 많다보니 정식 낚싯배를 타고 갯바위 출조에 나설 수 있는 곳은 홍원리가 유일한 상황이다. 
서천 홍원리권 감성돔 낚시터는 크게 세 권역으로 나뉜다. 한 곳은 화력발전소 앞의 오력도, 홍원항방파제에서 가까운 큰여와 작은여(큰너뱅이와 작은너뱅이) 그리고 무창포에서 가까운 황죽도권이다.  2000년대 무렵만 해도 황죽도는 무창포에서 출조한 개인 보트낚시인들도 즐겨 찾았고 홍원항에서는 가까운 오력도와 큰여 일대가 주 출조지였다. 그러나 현재는 세 곳 모두 홍원리에서 활발한 출조가 이루어지고 있다.

 

중들물 무렵 옮겨간 오력도 북쪽의 용머리 포인트. 초썰물 무렵 3마리의 감성돔이 낚였다.

 

오력도 동쪽 간출여에서 감성돔 입질을 받은 홍경일 씨의 파이팅.

 

 

5월 중순~6월 중순이 최고 피크
지난 5월 1일, 다이와 필드스탭으로 활동 중인 경기 용인의 홍경일 씨 일행과 함께 올해 첫 서해 감성돔 취재에 나섰다. 홍원리 매니아인 홍경일 씨는 지난 4월 중순경부터 두 번이나 출조에 나섰는데 그때마다 5짜 감성돔을 1마리씩을 낚아 손맛을 봤다.
홍경일 씨는 “올해는 예년보다 초반 조황이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몰황을 맞는 날도 없었다. 아쉬운 마릿수 조과 탓에 올해는 감성돔 입질이 더디다고도 말하지만 실제로는 잘 몰라서 하는 말이다. 서해 감성돔의 최고 피크는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 사이로 이때 씨알과 마릿수가 최고 수준에 도달한다”고 말했다.
홍경일 씨의 말대로 보통은 4월 초순 무렵 백태가 낀 감성돔이 그물에 잡히고, 찌낚시에는 4월 중순경에 첫 감성돔이 올라오는데 이때의 수온은 13~14도 수준에 머문다. 찌낚시로 마릿수 조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온이 16~17도로 상승하는, 시기적으로는 5월 중순~6월 중순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아카시아꽃이 만개하는 시점이 서해 감성돔낚시의 피크 시즌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따라서 이 기사가 나가는 6월 15일 무렵에 최고의 절정을 맞게 되며, 보통은 6월 말까지도 피크가 이어지므로 보름 정도의 찬스는 남아있는 셈이다. 단 이 날짜는 어디까지나 충남 서천권에 한정된 것이다. 좀 더 북쪽인 태안권은 6월 초순까지도 입질이 뜸하다가 오히려 6월 중순을 넘겨야 피크를 맞는 곳이 많다.
태안권은 주로 육지권 갯바위 또는 방파제에서 감성돔 찌낚시가 이루어지는데, 홍원리권 씨알 피크가 시들해질 무렵을 태안권 감성돔낚시가 피크 시즌에 접어들 때라고 보면 무리가 없다.

 

홍원항바다낚시에서 밑밥을 준비 중이다.

 

홍원항바다낚시의 돌핀2호에 승선 중인 낚시인들.

 

오력도 용머리 포인트에서 연속 3마리를 올린 김태호 씨.

 

“오력도 정말 매력적입니다” 홍경일(맨 왼쪽), 김태호, 용강철 씨가 취재일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조금물때보다는 사리물때에 출조하라  
취재일에 우리가 내린 곳은 오력도 동쪽의 간출여와 북쪽의 일명 용머리 포인트. 상륙 직후인 오전 초들물경 동쪽 간출여에 내린 홍경일 씨가 42cm를 한 마리 올렸고 중들물경 옮겨간 용머리 포인트에서는 김태호 씨가 혼자 3마리를 뽑아냈다. 마릿수는 김태호 씨가 앞섰지만 씨알은 홍경일 씨가 올린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원래 감성돔이 산란기를 맞는 이맘때 4마리가 낚였다면 적어도 한두 마리는 5짜급이 섞이는 게 일반적인데 아무래도 이날은 너무 느린 조류와 맑은 물색이 악재로 작용한 것 같았다. 물때가 1물이었기 때문이다. 큰여에 내렸던 낚시인들도 인천에서 온 안성규 씨 혼자만 42cm를 낚았을 뿐 나머지 3명은 꽝을 맞고 말았다. 
홍원항바다낚시 김헌영 사장은 “과거에는 서해 감성돔낚시의 최고 물때로 조금 물때를 쳐줬다. 사리 물때 전후해서는 뻘물이 진다는 속설 때문이다. 그러나 그 얘기는 찌낚시 테크닉이 지금처럼 발전하지 못했을 때의 얘기이다. 서해 감성돔낚시도 물색이 적당히 흐리고 조류도 힘을 갖는 사리 물때를 전후한 시기가 씨알도 굵고 마릿수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서해 감성돔낚시에 있어 사리 물때 전후한 시기가 좋은 또 하나의 근본적인 이유는 간출여 공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심이 완만하게 깊어지는 서해안의 특성상 사리 물때에만 드러나는 간출여는 손을 덜 타 그만큼 폭발력이 크다. 게다가 간출여는 낚시 시간은 짧지만 안정적 조과를 보일 때가 많기 때문에 이미 50% 이상 조과를 보장 받았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김태호 씨의 파이팅 장면.

 

오력도 동쪽 연안. 얕은 여밭이다.

 

 오력도 동쪽 간출여에 상륙 중인 촬영팀.

 

6월 6일 황죽도로 출조해 51cm감성돔을 낚은 홍경일 씨.

오력도 용머리 포인트에서 감성돔을 노리고 있다.

 

낚싯배가 작은여(작은너뱅이)로 접근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등대가 있는 돌섬이 큰여(큰너뱅이)다.

인천에서 온 안성균 씨가 큰여에서 올린 42cm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찌낚시는 12물에 씨알과 마릿수 가장 탁월 
취재 이후 6월 6일 현충일에 다시 홍원리를 찾았던 홍경일 씨는 황죽도 윤여에 내려 51cm를 뽑아냈다고 알려왔다. 조금물때에는 여가 거의 드러나지 않지만 이날은 대사리(조고차가 아주 큰 사리물 때) 물때라 그만큼 여가 많이 나오고 낚시 시간도 길었다고 한다. 이날은 10명 정도 출조해 총 5마리의 감성돔이 낚였는데 모두 여치기에 올라온 것들이다.
대체로 사리를 전후한 물때라도 살아나는 물때, 즉 2, 3, 4, 5물보다는 10, 11, 12물처럼 조류가 서서히 죽어가는 물때에 씨알과 마릿수 조과가 앞선다. 사는 물때는 최악으로 맑았던 물색이 서서히 탁해지는 타이밍이지만, 죽는 물때는 최악으로 탁했던 물색이 서서히 맑아지는 상황이어서 고기들의 경계심도 덜해지고 큰 씨알도 잘 낚이는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어부들이 꼽는 가장 많은 고기가 그물에 들고 씨알도 굵게 드는 물때가 12물때이다.
홍원리권 감성돔낚시 오력도권(큰여, 작은여 포함) 선비는 3만원, 황죽도권은 4만원을 받는다. 밑밥과 미끼 등은 예약과 동시에 주문할 수 있다. 6월부터는 새벽 5시 무렵 낚싯배가 뜨며 철수는 낮 2시 무렵이다.


문의 홍원항바다낚시 041-95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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