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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먼 바다_산란기에도 역시 강하다 빅게임으로 거듭나는 거문도의 봄
2020년 06월 951 13337

전남 여수 먼 바다

 

산란기에도 역시 강하다
빅게임으로 거듭나는
거문도의 봄

 

김진일 피싱그램퍼스 진행자·미디어그룹 스토리 대표

 

 

▲거문도 반여 등대에서 부시리를 노리고 있다. 반여는 거문도에서 조류가 가장 빠른 곳으로 항상 대형 부시리가 있는 곳이다.

▲반여에서 낚은 110cm 부시리.

▲128cm 부시리를 올린 정용걸 회원.

 

거문도가 빅게임 필드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건 불과 몇 년 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거문도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가 45km 정도 떨어져 있으니 경유 배로는 2~3시간이 걸렸다. 게다가 제일 가까운 곳이 45km지 여수나 여타 다른 항구에서 출발하면 50km가 훌쩍 넘는다. 과거에 거문도권에 지깅과 캐스팅을 시도한 팀들이 있었지만 그 거리와 포인트 등의 부재로 사실상 제대로 개발되지 못했다. 그런 거문도가 3년 전부터 완도의 빅게임 전용선인 빙그레호, 엔조이호에 의해서 개발이 되고 지금은 지죽항, 여수 등지에서 자주 출항하는 빅게임 필드로 변모하고 있다.

 

고흥에서 40분이면 도착
그러나 거문도의 포인트는 너무나 방대하여 어느 정도 알게 되기까지는 10년 정도 걸릴 것같고 그중 발견된 포인트에서는 봄과 가을에 상당히 위력적인 모습으로 또 하나의 빅게임 필드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요즘 그램퍼스의 팀원들은 전남 고흥 지죽항에서 에이스호를 타고 거문도, 삼부도, 모기여등으로 출조하고 있다. 그램퍼스의 멤버인 양승원 선장이 운영을 하는 배인 데다가 거문도까지 40분 정도면 도착할 정도로 빠르고 조용한 선외기 엔진 두 대를 얹은 캐스팅 지깅 전용선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빅게임 필드로서의 거문도의 가치는 지난 가을 시즌 그램퍼스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실로 엄청나다. 아직 순진한 거문도의 부시리들은 스틱베이트와 펜슬베이트를 거칠게 때린다. 고민 없이 무지막지하게 덮친다고 얘기해야 하나? 그 포악스러움에 물에 이는 파장과  힘을 겪고 나니 도저히 그 필드를 잊을 수 없게 됐다.
나는 몇 해 전 거문도에 처음 출조해 144cm 부시리를 낚았다. 동행한 동료 역시도 142cm 부시리를 낚았고 당일 배에서 나온 120cm넘는 부시리만 6마리였다. 게다가 140cm 부시리보다 비교도 안 되게 큰 녀석의 입질을 바로 눈앞에서 보았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3년 전 가을엔 158cm 부시리가 낚이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빅게임 필드로 자리 잡은 거문도의 올해 산란 전 봄 시즌은 어떨까?

 

 

▲동시에 부시리를 히트해 파이팅을 즐기고 있는 회원들.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부시리.

▲거문도 북쪽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거문도 전경. 가운데 거문대교를 중심으로 우측이 서도, 좌측이 동도이며 멀리 보이는 가운데 섬이 고도다.

▲필자가 직접 만든 우드 펜슬베이트. 사용해보니 어필력이 좋았다. 

▲필자가 지깅으로 110cm 부시리를 낚았다.

 

연중 130cm 오버 부시리 20마리 이상 배출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직 데이터가 없다.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봄 시즌에 이곳을 탐사하는 배가 무척 드물었다. 그러나 작년부터 시도된 도전들이 조금씩 결과를 내고 있고 이번 여정에서 비록 바늘이 빠져서 얼굴을 못 보기는 했지만 130cm 이상의 힘을 쓰는 녀석들을 걸기도 했고 며칠 전에는 그램퍼스의 회원인 이성림 씨가 136cm의 부시리를 지깅에 걸어내기도 했다.
지난 4월 27일, 이번 출조는 아침 들물과 오후 날물을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물때였다. 일찌감치 오전 끝들물을 보기 위해 지죽항에서 에이스호를 타고 거문도로 달렸다. 오늘의 메인 포인트는 거문도 남쪽에 있는 수중여 포인트. 위도상 가장 아래에 있는 포인트로 조류 소통이 원활해서 대물이 늘 어슬렁거리는 멋진 곳이다. 가을에도 기록적인 고기가 낚이는 이곳은 130cm 이상의 부시리만 매년 20마리 이상 배출하는 걸쭉한 포인트다.

 

 

▲거문도 촬영 당일의 조과.


쥐치가 부시리의 베이트피시?
도착하자마자 캐스팅게임과 지깅으로 나누어 낚시를 시작했다. 수온은 13.4도. 생각보다 낮은 수온이어서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선두에서 캐스팅을 하던 김도영 회원이 입질을 받고 1m급의 부시리를 낚았다. 캐스팅에 입질이 들어왔다는 것은 녀석들의 활성도가 상당히 괜찮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이트는 대멸치와 쥐치(나중에 배를 갈라보니 쥐치가 잔뜩 들어있었다). 당시에는 고등어나 멸치인 듯싶었는데 의외의 녀석이 배안에 들어있어서 깜짝 놀랐다. 게다가 며칠 전에는 손바닥만한 갑오징어가 배에 들어가 있었는데 산란 전 왕성한 식욕에 먹이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도 캐스팅 장비로 바꾸고 몇 번을 던졌을까? 내가 직접 만든 펜슬베이트에 엄청난 파장의 입질이 들어왔다. 경험상 톱3 안에 드는 크기의 녀석으로 루어를 덮치는 머리와 꼬리를 보았을 때 최소한 140cm 이상의 녀석으로 보였다. 입질 파장이 있은 후 무게감이 느껴졌다. 이제 곧 드랙을 풀고 차고 나가겠구나 싶어서 단단히 준비하고 있는데 힘없이 딸려온다. 녀석이 기절한 것인가 싶어서 줄을 계속 회수해 보았지만 가벼운 무게감에 그마저도 오다가 빠져버렸다.
지금 와서 한 생각이지만 대부시리가 필자의 펜슬베이트와 가다랑어 새끼(?) 정도 되는 녀석을 같이 쫓다가 루어를 놓치면서 베이트의 몸통을 걸어버린 게 아닌가 생각된다. 분명 눈으로 보았던 펜슬베이트를 덮치던 녀석의 크기는 어마어마했었다.

 

 

▲거문도항에서 그램퍼스 회원들과 기념 촬영.

▲부시리 몸통에 든 알. 곧 산란을 할 것으로 보인다.

▲거문도에서 점심식사를 먹었다.

▲고흥 지죽항에서 출항하는 에이스호.


5월 중하순이면 산란 돌입할 듯
이로써 배안에는 한껏 기분 업! 분위기 업! 지깅과 캐스팅으로 병행하는 그램퍼스 회원들. 곧 지깅에 그램퍼스 회원인 정현민 씨가 무게감 있는 녀석의 입질을 받았다. 힘겹게 끌어올리는 중 아쉽게도 바늘에서 벗겨져 버리고 정조 상황이 되었다.
거문도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은 후 이날의 하이라이트 시간대인 날물을 보기 위해 같은 포인트를 찾았지만 갑자기 눈뜨기 힘들 정로도 불어대는 바람에 백파가 일고 너울이 커지기 시작했다. 결국 날물 타임을 보지 못하고 회항할 수밖에 없었는데 무척이나 아쉬웠다.
녀석들의 배를 갈라보니 알이 상당히 많이 차 있었는데 5월 중하순이면 산란을 시작할 듯했다. 대물을 낚기에 하루하루가 아쉬운 날이지만 날씨 때문에 나가지 못하고 있으니 그저 애만 탈뿐이다.
같은 시간 완도에서 출발한 빙그레호에서도 120cm가 넘는 부시리를 3마리나 낚였다는 승전보가 들려왔고 그쪽도 바람이 불자 입질이 끊기고 들어올 계획이라고 한다. 같은 시기 왕돌초나 거제도권에서도 산란 전 부시리의 먹이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므로 5월에는 날씨가 좋다면 꼭 출조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취재협조 엔에스, 고흥 지죽 에이스호, 완도 빙그레호

 


필자의 장비와 루어

로드 NS블랙홀 테스트지깅로드 6피트, 캐스팅로드 보카S86
NS이그니션 7000H
라인 지깅 4-5호 80lb, 캐스팅 6~8호 100~130lb
루어 자작 100g 우드 펜슬베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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