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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호황터_역시 금호호! 덩어리들이 우리를 반기네
2020년 06월 768 13336

5월의 호황터

 

역시 금호호!
덩어리들이 우리를 반기네

 

양희민 유튜브 양글러TV 진행자

 

 

▲금호호의 배스 랜딩. 필자가 세 번째 입질 만에 훅셋에 성공했다.

▲금호호에서 2kg 이상의 빅배스를 낚고 만족스러운 표정의 필자.

 

5월의 중부 지역은 산란 시즌에 접어들었다. 나는 더 큰 배스를 낚기 위해 이미 산란이 마무리되고 휴식기에 들어섰을 법한 남녘의 필드를 찾기로 했다. 고민 끝에 지난 전남 해남의 대형 간척지 금호호를 출조지로 정했다. 지난 5월 4일 이번 조행에도 언제나 그렇듯 여자 친구인 신수빈과 레전드부부 황현두, 김은별 씨가 동행했다.  

 

 

▲포인트 이동을 위해 태클를 정리하고 있는 신수빈(좌), 김은별 씨.


첫 포인트는 본류의 황산면 관춘리의 화원양수장 포인트. 이곳은 사계절 내내 베이트피시가 많아 금호호 배스가 먹이사냥을 위해 들어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잘 알려진 포인트이기 때문에 오전 일찍 찾은 것이었는데 한 발 늦고 말았다. 휴일을 맞아 낚시터를 찾은 릴낚시인 두 분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 포인트를 옮겨야 했다.
이어서 찾은 포인트는 황산양수장 우안 연안. 이곳은 육지와 연결된 작은 섬 같은 곳인데 지형이 편평하고 전 구간이 돌로 이루어져 있다. 초승달 모양의 작은 섬 연안은 햇살을 잘 받고 수온이 빨리 올라 배스의 산란 장소 또는 산란 후 휴식을 취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금호호 황산양수장 우안. 신수빈 씨가 프로그를 던져 배스를 노리고 있다.

▲55cm 빅배스를 낚은 신수빈 씨. 프리리그로 올렸다.

▲필자가 낚은 51cm 빅배스와 태클

▲멋진 풍체의 금호호 배스


황산양수장 우안은 산란장 포인트
나는 먼저 먹이활동을 하는 배스의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빅베이트를 던졌지만 별 반응이 없었다. 아직 이 시간대에 안 들어와 있는 것인가? 그때 수빈이가 소리쳤다. “잡았다~!”
바로 달려가 보니 수빈이가 열심히 배스를 랜딩하고 있었다. 로드의 휨새가 예사롭지 않아 보였는데 조금 뒤 배스가 점프 뛰는 모습을 보고 우리 일행은 다 같이 소리쳤다. “와~! 크다!” 한눈에 봐도 55cm 이상의 배스였다.
신수빈 씨는 오랜만에 만난 빅배스어서 그런지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천천히! 천천히!" 나는 수빈이의 릴에서 드랙이 풀리는 것을 보고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고 얼른 물가로 뛰어갔다. 힘이 빠진 배스를 대신 물가에서 잡아 들어주었는데 무게가 상당했다. 입을 닫고 계측을 해보니 55cm. 산란을 마친 암컷 배스였다. 수빈이는 프리리그를 사용해 빅배스를 낚았다.
우리는 산란 후 배스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았지만 이 구간에 산란장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하드베이트보다는 바닥층을 천천히 탐색할 수 있어 오래 루어를 보여줄 수 있는 웜채비를 사용하기로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에게도 입질이 들어왔지만 너무 짧은 입질에 후킹 미스가 났다. 그런데 곧바로 같은 자리에 캐스팅하자 입질이 들어왔다. ‘이곳이 산란장이구나.’
 

 

▲6짜 토종메기를 보여 주고 있는 김은별 씨.

▲김은별 씨가 연안까지 끌어낸 배스와 파이팅 중이다.


55cm 이어 51cm 빅배스
충분히 기다려주고 라인 텐션을 이용해서 흔들어 주니 조금 더 강한 입질이 들어왔다. 배스가 루어를 뱉기 전에 훅셋! 걸자마자 묵직한 무게감에 준수한 씨알의 배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오래 기다린 탓일까? 배스가 걸려있는 상태로 라인이 돌 사이에 끼어버리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다. 라인은 쉽게 나오지 않았고 배스는 몇 번 힘을 쓰더니 빠져버렸다.
오기가 발동했다. 다시 핀포인트에 프리리그를 캐스팅했다. 역시나 또 입질이 들어왔고 이번에는 잡아낼 수 있었다. 배스를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훅이 아슬아슬하게 걸려있었고 반대쪽 입가에는 바늘이 걸렸다 빠진 자국이 선명했다. 40cm 정도의 수컷 배스였는데 산란장을 지키고 있던 배스로 추정됐다. ‘혹시 같은 자리에 암컷 배스가 있지 않을까?’
몇 번 캐스팅을 이어나가자 배스를 낚았던 똑같은 구간에서 또 입질이 들어왔고 물었다 놨다 하는 아주 약은 입질이 감지됐다. 신중하게 라인을 주고 가져가는 찰나에 온 힘을 다해 후킹했다.
예상대로 맞아 떨어졌다. 수면 위로 날아오르는 배스의 모습이 딱 봐도 빅배스였다. 천천히 랜딩을 마치고 배스의 상태부터 확인해 보았다. 바늘이 정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었다. 예상대로 암컷 배스. 사이즈는 51cm, 무게는 2.2kg이었다.

 

 

▲배스를 들어 보이고 있는 황현두 씨. 고비중 웜을 세팅한 노싱커리그를 사용해 커버에서 먹이활동 중인 배스를 낚았다.

▲연호수로애서 스피너베이트를 사용해 튼실한 씨알의 배스를 낚아 올린 김은별 씨.

▲황현두 씨가 사용한 고비중 웜 뎁스 커버스켓. 비거리가 좋고 커버에서 사용하기 좋다.

▲5월의  금호호 연호수로

 

프로그에도 입질, 6월 조황 기대
우리는 금호호의 다른 포인트도 궁금해 이동을 하기로 했다. 금호호엔 유명한 포인트가 많지만 그중에서 연호수로와 금자천을 빼놓을 수가 없다. 두 곳을 들려 빠르게 탐색해 보기로 했는데 역시나 두 곳 모두 먹이활동 패턴이었다. 프리리그와 스피너베이트로 몇 마리의 배스를 낚았다. 금자천의 커버 포인트에선 프로그에 입질을 받을 정도로 활성도가 높았다. 하지만 많은 개체가 들어와 있지는 않은 상황으로 판단됐다. 점심을 먹고 오전에 빅배스를 낚은 황산양수장 포인트를 다시 찾기로 했다.       
오후에 다시 찾은 황산양수장 포인트에서 오전 때와 같은 방법으로 몇 마리의 배스를 더 낚았다. 김은별 씨가 프리리그로 60cm에 가까운 토종 메기를 낚아 일행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메기도 산란에 임박했는지 배가 불룩했다.
시간이 더 흐르자 포인트에 변화가 감지됐다. 수면에 베이트피시가 많이 보이고 멀리 커버 구간에선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배스도 보였다. 황현두 씨가 커버 구간에 비중이 높은 웜을 세팅한 노싱커리그를 사용해 배스를 낚기 시작했다. 곧이어 수빈이가 연안 커버에서 프로그를 사용해 45cm의 준수한 씨알을 낚아냈다. 그 모습을 본 김은별 씨도 프로그로 루어를 바꾼 뒤 몇 번의 미스 바이트 후 히트를 외쳤는데 배스가 아닌 가물치를 낚았다. 김은별씨는 한 포인트에서 배스, 메기, 가물치를 모두 낚는 기록을 남겼다.
금호호는 포인트 선정이나 공략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조황을 만날 수 있는 1급 필드임을 이번 조행을 통해 확인했다. 하루 종일 돌아도 시간이 모자랄 만큼 필드가 넓다. 수초가 더 자라고 활성도가 오르는 6월에 더 나은 조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내비 주소 황산면 관춘리 1666(황산양수장 포인트)

 


필자의 태클
로드 툴랄라 몬스트로 75 ( 빅베이트 전용로드 )
다이와 Z2020
라인 스나이퍼 BMS 카본 20lb
루어 줌 더블링거 + 싱커 5/8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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