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제주 용수지_바람 잦아들자 월척 입질 시작
2020년 06월 558 13328

제주 용수지

 

바람 잦아들자
월척 입질 시작

 

김현 아피스 인스트럭터

 

 

▲아피스 송귀섭 이사가 제주 용수지 제방에 자리를 잡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유난히 바람 잘 날 없는 올 4월, 곡우(음력 3월 27일)를 넘기면서 대부분의 붕어 산란이 끝물을 타고 있다. 기온 차가 크게 나면서 때 아닌 서리와 눈이 내리는 등 악천후에 낚시인과 붕어 모두 놀라게 했다. 조황도 기복이 심하여 낚시인들의 어려운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나는 문득 작년에 방문한 제주도의 붕어 산란은 어느 정도 진행되었으며 조황이 어떤지 궁금해 아피스 송귀섭 이사와 함께 제주도 출조 계획을 세웠다.

 

 

▲용수지 상류의 드론 항공 촬영. 바람이 불지 않으면 좋은 포인트다.

▲입질을 받고 손맛을 즐기고 있는 낚시인. 준척의 입질은 여러 곳에서 자주 들어왔다.

 

제주의 대표 대물터
4월 27일 화창한 봄 날씨를 안고 광주공항에서 출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한적한 제주공항은 코로나19의 지역 방역을 위해 열감지기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었다.
공항엔 제주민물사랑낚시회 김영복 회원의 마중을 나와 있었다. 준비된 차량을 이용해 약 한 시간을 달려 제주도의 대표 저수지이자 대물터인 용수지에 도착했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 있는 용수지는 수면적이 약 3만평으로 제주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저수지다. 붕어, 잉어, 장어가 살며 철새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용수지에 도착하니 넓은 수면을 가르는 북풍이 거세게 불고 있었다. 서쪽 제방 좌측에는 제주민물사랑낚시회 회원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제주민물사랑낚시회 회원들의 말에 의하면 제주도 역시 4월에 이상 기온으로 서리가 내리는 등 영하권의 날씨를 보였고 월척과 4짜 붕어가 낱마리로 낚이는 상황이라고 한다.
우선 송귀섭 이사와 용수지를 돌아본 후 회원들의 조언과 바람의 영향을 고려하여 연이 형성되어 있는 제방 우측에 자리를 잡았다. 연밭 가까이에 내가 앉고 조금 떨어진 곳에 송귀섭 이사가 자리를 잡았다. 수심은 90cm~1.5m였고 물색은 나쁘지 않았다.
용수지에는 외래어종인 배스가 서식하기 때문에 미끼는 옥수수나 글루텐를 주로 사용하지만 시기에 따라 생미끼도 사용한다. 나는 가벼운 채비를 서용해 어분글루텐을 꿰어 찌를 세웠다.

 

 

▲39.7cm 붕어를 낚은 필자.

▲밤 10시에 제방 우측 갈대에서 37cm 월척을 낚은 류재만 회원.

▲송귀섭 이사에게 떡밥을 받고 있는 필자.

▲용수지에서 위력을 보인 한강 글루텐 어분.


숨 막히는 입질의 순간 
낚시를 시작했지만 강한 북풍으로 인해 옆으로 찌가 움직여 낚시가 쉽지 않았다. 오후에는 전혀 입질을 받지 못한 채 해질녘에 이른 저녁을 해결한 후 초저녁 입질을 기다렸다.
하지만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었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자 높은 물결이 일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밤 10시가 넘어서자 제방 우측 갈대밭에 있던 류재만 회원이 37cm 월척을 낚아냈다. 1m 내외의 수심에서 두 마디 정도 찌를 올린 후 옆으로 끌고 가는 입질을 챔질해서 낚은 것이다.
기대감 속에 씨알 굵은 붕어 한 마리를 뇌리에 새기며 다시 낚시에 집중했다. 바람이 잦아들면서 저수지에는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잠시 후 맨 좌측의 낚싯대에서 반응이 왔다. 붉은색 찌불이 살짝 솟다가 잠시 그대로 멈추었고, 숨을 참으며 낚싯대를 움켜쥐고 다음 반응을 기다리다가 챔질. 뭔가 ‘턱’하고 걸림과 동시에 대를 높이 들어 올렸고 38cm에 월척 붕어가 올라왔다.

 

 

▲송귀섭 이사가 여명을 가르며 채비를 던지고 있다.

▲용수지의 준척으로 손맛을 본 송귀섭 이사.


연이어 잔잔해진 바람 속에 송귀섭 이사가 준척급 붕어를 낚아냈고 나는 40cm에 육박한 39.7cm 월척을 또 한 마리 낚아낼 수 있었다.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입질을 받을 수 없었지만 숨 막히던 입질의 순간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철수 후 제주도의 다른 낚시터 상황을 알아보았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안덕계곡의 창고천과 수산지, 그리고 제주도 북쪽의 광령지 등은 몰황에 가까웠다. 그나마 용수지에서 낱마리라도 씨알 굵은 붕어의 손맛을 볼 수 있어서 강풍에도 많은 출조객이 몰려든다고 한다.  


내비 주소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4719-1(용수지 제방)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