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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 배낚시_먼 바다는 지금 오징어 파시
2020년 03월 1961 13083

경남 진해 배낚시

 

먼 바다는 지금 오징어 파시

 

김남곤 쯔리켄, 물반고기반, BS컴퍼니, 브이쿨 필드스탭


드디어 먼 바다 오징어가 터졌다. 1년에 딱 두어 달 즐길 수 있는 낚시가 바로 먼 바다 오징어낚시인데 그 시기가 돌아온 것이다. 지인이 두 번째 출조에 240마리라는 놀라운 조과를 올렸기에 본격적인 시즌을 맞았다고 할 수 하겠다. 낚이는 오징어는 살오징어로서 1월 초에 시작된 시즌은 2월까지 이어진다.

 

 

진해 먼 바다에서 조상기를 이용해 오징어를 낚고 있다. 오징어는 서해와 동해에서도 낚이지만 남해에서는 1~2월에 마릿수 시즌을 맞이한다.

진해 수도항에서 오징어 배낚시 출조를 하고 있는 뉴월드호.

 

 

오징어는 한치와 마찬가지로 한 번 터졌다하면 세 자리 수 조과는 기본이지만 조과가 들쭉날쭉한 것이 흠이다. 날씨도 변수이기 때문에 조과가 좋다고 해도 운이 따라야 한다. 그래서 도박에 가까운 오징어 대신 일찌감치 도다리로 방향을 돌리는 선장들도 많다.
어쨌든 오징어가 터졌다는 소식에 1월 15일에 출조를 잡았으나 풍랑주의보로 취소, 다음 출조인 1월 20일에야 나갈 수 있었다. 급하게 배를 알아보느라 출항 시간을 잘 몰랐는데, 요즘은 작년보다 한 시간이나 당겨진 오후 3시에 출항을 한다고 했다.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출항지인 진해 수도항에 도착.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오징어를 낚기 위해 많은 낚시인들이 모였다. 9.77톤 뉴월드호엔 선장, 사무장을 포함해 22인승 정원이 다 찼다.
배는 한 시간쯤 달려 거제 지심도 인근에 멈췄다. 두족류는 수온에 민감해서 포인트에 도착하기 전이라도 수온만 맞는다면 해볼 만했기에 지심도에 멈춰 오징어낚시를 시도하기로 한 것이다. 사무장은 배를 조류의 방향으로 돌리고 풍닻을 놓았고 낚시가 시작되었다.

 

 

 

한 번에 두 마리 오징어를 낚은 필자.

오징어스틱 채비로 낚은 오징어.

오징어스틱에 갈치 머리를 미끼로 꿰었다. 

▲▼필자와 함께 출조해서 오징어로 손맛을 본 낚시인들.

 

 

자동 물레 이용한 오징어낚시 성행
오징어는 작년까지만 해도 이카메탈 게임이나 스틱을 달아서 전동릴을 이용한 낚시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대부분의 낚시인이 전동으로 줄을 감아주는 어구인 조상기(낚시 채비를 걷어올리는 자동 물레)를 이용한 ‘주낚’을 한다. 낚싯대는 몇 대 보이지가 않았다.
조상기에는 10단 채비에 오징어스틱(일명 날라리 22cm)을 달며, 승선 낚시인에게 공통으로 나누어준 80호 고리추를 달아준다. 조류가 강해서 봉돌의 무게를 맞추지 않으면 서로 채비가 엉키기 때문에 고리추도 통일하는 것이다. 고리추는 조류의 세기에 따라 80호부터 120호를 쓰는데 사무장이 알아서 챙겨준다.
낚시는 아주 간단하다. 봉돌을 내린 후 조상기를 작동시켜 줄을 올리면 오징어가 걸려온다. 거의 조업에 가깝다. 단순한 방법이지만 새로운 낚시 방법이라 재미가 있었다. 특히 한 번에 많게는 4~5마리가 올라오니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할 때가 있다.
오징어낚시는 낮에도 가능하기에 서둘러 채비를 내렸다. 수심 50m에서 액션을 주기 시작했다. 해가 있으면 오징어는 상층에 잘 뜨지 않기에 중층 이하로 내려가 있는 오징어는 액션을 주어 띄워야 한다. 선수, 선미 할 것 없이 별다른 소식이 없다. 해가 완전히 지기까지 천천히 낚시를 이어간다. 아직 오징어를 잡지 못했지만 언제 올지 모를 피딩을 대비하여 저녁식사를 했다.

 

 

 

물반고기반 이용상 스탭이 큰 씨알의 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

선도 유지를 위해 오징어를 개별 포장해서 담았다. 한조크리에이트브에서 출시한 오징어봉지(이카후루로)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따로 담을 수 있다.

 

 

낚은 오징어는 선도 유지 위해 개별 포장
해가 지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다. 이때는 선장의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 이곳에서 계속 낚시를 할 것인가? 포인트를 이동해 볼 것인가? 무전으로 주변 오징어낚시 선사와 연락을 주고받은 결과 다른 배도 마찬가지로 아주 적은 양의 오징어만 잡았다고 한다. 이럴 때는 이동이 답이다.
서둘러 풍닻을 걷고 1시간 정도 더 달렸다. 배가 멈췄는데 부산과 대마도의 중간 지점이라고 한다. 이동을 한 번 했기에 낚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좀 더 줄어들었다. 조바심에 빨리 채비를 내리려다 엉키고 만다. 천천히 풀어보지만 도통 풀리지 않는다. 10단 채비는 내릴 때도 중요하지만 올릴 때도 중요하다. 오징어가 입질을 하고 끌어올릴 때 낚싯줄을 잡고 스틱 하나하나를 바닥에 던지면 서로 다 엉켜 버린다. 끌어올릴 때 스틱은 한손에 계속 쥐고 단차가 1m 정도라면 스틱만 잡아서 올려야 한다.
시간은 흘러 별 조과 없이 새벽 1시가 되었다. 정조 때라 잠시 쉬다가 다시 새벽 2시부터 낚시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선수에서 먼저 반응이 왔다. 선장이 어탐기에 찍힌 어군과 수심을 알려주었다. 다시 50m 수심에서 액션을 줘야하는 상황. 하지만 입질이 없어 채비를 더 내리니 75m 수심에서 입질이 왔다. 오징어들이 바닥에 완전 깔려있었다.
액션은 단순하게 줄(낚싯대)을 들어주고 내리면서 여유줄을 감아주었다. 이런 액션 두세 번이면 여지없이 입질이 왔다. 깊은 수심에서 올라오는 오징어 때문에 내 낚싯대는 활처럼 휘어졌다. 중간에 너울로 인해 오징어가 조금 빠지긴 했지만 한 번에 두 마리씩 올라왔다.
출조한 날은 끝까지 75m 수심에서만 입질을 했다. 아마 미리 전동릴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힘든 낚시가 되었을 것이다. 낚은 오징어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개별 포장을 했다. 두족류의 경우 얼음에 직접 닿으면 저온화상으로 색깔과 맛이 변한다. 한조크리에이트브에서 출시하는 ‘이카후쿠로(오징어봉지)는 낚은 오징어를 한 마리씩 포장하기 딱 좋았다. 조금 번거로움은 있지만 나중에 먹을 때를 생각하면 이정도 수고는 해야 한다.


출조문의 진해 뉴월드호 010-8857-9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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