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경남 통영 한산도_여객선 타고 떠나는 감성돔낚시 무주공산 장작지방파제에 5짜가
2020년 02월 793 12989

경남 통영 한산도

 

여객선 타고 떠나는 감성돔낚시
무주공산
장작지방파제에 5짜가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지난 12월 16일, 부산 주례동 소재의 대명낚시마트 김영규 회원이 기자에게 “한산도 장작지방파제에서 큰 씨알의 감성돔이 마릿수로 낚인다”는 제보를 해왔다. 메신저로 보내온 사진에는 30~40cm 감성돔이 여러 마리 있었고 최대어는 48cm였다. 하지만 선뜻 취재를 나설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한산도 장작지방파제로 말할 것 같으면 해마다 감성돔, 호래기, 볼락이 호황을 보이는 곳으로 조과는 1급이 분명하지만 그로 인해 수많은 낚시인들이 드나들어 낚시할 자리를 잡기조차 힘든 곳이란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영규 씨의 말은 달랐다. “한동안 호래기도 빈작이고 감성돔도 낚이지 않아 최근에는 한산도 장작지방파제가 한산해졌어요. 저도 오랜만에 한산도를 찾았다가 뜻밖에 호황을 맛봤습니다. 아직 낚시인들이 별로 없으니 시간이 되면 취재를 한번 오세요”라고 말했다. 장작지방파제가 호황인데 낚시인이 없다? 이 말에 구미가 당겨 지난 12월 19일에 김영규 씨와 함께 취재에 나섰다.

 

 

 

가로등 불빛이 영롱한 한산도 장작지방파제. 외항 테트라포드에서 낚시인들이 감성돔을 노리고 있다.

한산도 장작지방파제 외항. 테트라포드 위에서 낚시를 한다.

장작지방파제 초입에 낚시인들이 텐트를 설치했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으면 마을주민들이 전혀 개의치 않는다.

장작지방파제에서 낚은 감성돔을 살림망에 살려 두었다.

지난 12월 10에 한산도 장작지방파제로 출조한 김영규 씨가 낚은 감성돔. 하루 낚시에 감성돔 13마리를 낚았고 그 중 최대어는 48cm였다.

 


장작지방파제 감성돔은 밤에만 입질
통영에 있는 한산도는 갯바위 출조가 성행하고 있지만 본섬에서 낚시를 하고 싶을 땐 여객선을 타고 들어간다. 이맘때는 통영에서 새벽 출조가 성행하는데 경쟁이 무척 치열해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자정에도 출조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늦어도 보통 새벽 3~4시에 출조를 하고 오전 5시가 넘으면 원하는 자리에 내리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고생을 사서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객선을 이용해서 한산도로 들어가면 늦은 오후에 들어가서 밤에 낚시를 하다가 인근 민박에서 자거나 텐트를 치고 잘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낚시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김영규 씨와 기자도 오후 3시쯤에 한산도로 들어가려 했지만 주말의 지독한 고속도로 정체 때문에 통영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오후 5시 마지막 배를 타고 들어갔다. 통영여객선터미널과 한산도를 오가는 여객선에는 차를 싣고 갈 수 있으며 소요 시간은 25분이다. 목적지인 제승당에 내리려 했으나 마지막 운항엔 장작지에서 더 가까운 의항까지 간다고 해서 의항에서 내렸다.  
의항에서 장작지방파제까지는 차로 5분. 해가 어둑하게 지고 있어서 낚시인들이 한창 낚시에 열중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한산했다. 김영규 씨의 말대로 낚시인도 많지 않았지만 지금을 감성돔이 입질할 시간이 아니라고 했다.
“장작지방파제의 감성돔은 무조건 밤에 입질을 합니다. 낮에는 무슨 낚시를 해도 감성돔이 낚이질 않아요. 장작지 바로 앞에 있는 혈도의 경우 해가 뜰 무렵에 감성돔이 잘 낚이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습니다. 보통 밤 8시부터 입질을 시작하고 새벽까지 입질이 이어집니다.”

 

 

 

기자가 도착하기 전날에 장작지방파제로 출조한 이윤암(거제 장목면) 씨가 지난밤에 낚은 5짜 감성돔을 보여주었다.

금방 낚은 갈치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낚시인들. 이들은 장작지방파제 마니아들로 해마다 12월이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보통 2박 정도 하면서 낚시를 하고 이 중에는 20일 넘게 장박을 하는 낚시인도 있다. 방파제 바로 뒤에 민박집이 많아서 가능하다.

 

 

원투 가능한 반자립 막대찌 필수
포인트에 늦게 도착했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천천히 저녁을 먹은 후 방파제 초입에 텐트를 치고 낚시 준비를 했다. 참고로 예전 장작지방파제는 텐트, 취사 등 모든 행위가 금지됐었다. 장작지방파제의 인기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좋았는데 엄청난 인파가 몰리면서 많은 부작용이 생겼고 마을주민과 낚시인의 다툼이 계속되면서 방파제 출입 자체를 막기도 했다. 그 후 한산도에 낚시인의 발길이 줄고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지금은 그러한 금지조치가 유야무야 되었는데, 요즘에는 오히려 예전과는 반대로 마을 이장이 나서서 ‘낚시인들이라도 드나들어야 사람 사는 동네 같아 보인다. 낚시인이라도 오지 않으면 언제 외지인 구경을 하겠냐’며 낚시인들을 반기고 있다.
방파제 초입에는 서너 동의 텐트가 있었지만 주변에는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았다. 현재는 대부분 장작지방파제 마니아들만 찾는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여느 방파제처럼 지저분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본격적인 낚시는 오후 7시가 되어서 시작했다. 방파제 주변으로 조류가 잘 흐르지 않기 때문에 구멍찌를 쓰지 않고 모두 막대찌를 사용했다. 1호 내외의 원투 가능한 반자립 막대찌는 필수이며, 막대찌에 고휘도 LED 찌톱을 달아 멀리 던져도 잘 보이게 하는 것이 핵심 테크닉이다.
반자립 막대찌를 쓰는 이유는 자립의 경우 채비 착수 후 바로 수직으로 서기 때문에 채비가 정렬되었는지 밤에는 전혀 식별이 안 되므로, 반자립 막대찌로 채비 정렬을 확인할 목적으로 사용한다. 반자립 막대찌는 채비 착수 후 비스듬하게 서 있다가 채비가 완전히 정렬되면 수직으로 서는 것이 특징이다. 목줄은 2호 내외를 쓰며 길이는 2m 내외로 짧게 쓰는데 장작지방파제 주변 수심이 6~7m로 깊지 않고 바닥에 수중여가 많지 않아 목줄은 길게 쓰지 않아도 된다.

 

 

 

 

 

바람이 불 땐 대부분 빈작
낚시를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감성돔이 낚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25cm 내외의 작은 씨알이 올라왔다. 장작지방파제로 출조한 낚시인들의 말에 의하면 ‘입질이 처음 시작될 때는 씨알이 작아도 어느 순간에 큰 씨알이 낚이기 시작한다’고 한다.
하지만 자리를 잡고 열심히 낚시를 했으나 기대보다 조과는 좋지 않았다. 조용해야 할 방파제에 강한 바람이 분 것이 문제였다. 한창 입질이 이어져야 할 밤 9시 이후에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장작지방파제의 특징 중 하나가 바람이 불면 호래기든 볼락이든 감성돔이든 모두 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감성돔 조황이 좋지 않자 방파제로 출조한 낚시인들은 다른 방파제로 가서 갈치를 낚아왔다. 갈치 씨알이 제법 컸는데 수온이 높아서 아직 내만에서 갈치가 빠져나가지 않고 있다고 한다. 낚시인들은 낚은 갈치를 간식으로 프라이팬에 구워서 먹었는데 금방 낚은 갈치의 맛은 아주 고소했다.
본래 목적인 감성돔 조황이 시들해서 걱정이었지만 이틀 전에 장작지방파제로 출조한 낚시인들은 낚은 감성돔을 살림망에 보관해두고 있었다. 그 중에서 거제에서 온 이윤암 씨는 지난밤에 5짜 감성돔을 낚아 살림망에 보관하고 있었고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밤 10시 경 방파제 꺾어진 자리 부근에서 조류가 천천히 흐를 때 낚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30~40cm 감성돔도 여러 마리 낚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작지방파제 내항에 있는 상판. 볼락과 갈치가 낚인다.

해가 지고 가로등을 밝힌 장작지방파제의 야경.

 

 

시즌은 1월 말까지 계속
낚시는 새벽 2시까지 계속했다. 20cm가 조금 넘는 감성돔을 낚아 방생했고 그 외에는 보리멸, 성대, 전갱이, 복어, 고등어를 낚을 수 있었다. 잡어가 많지 않아 감성돔의 입질을 받는 것이 어렵지는 않지만 미끼가 바닥에서 뜨면 십중팔구 잡어에게 먹히므로 최대한 바닥을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날 아침이 되니 밤에 낚시를 하던 낚시인들은 모두 텐트나 민박집으로 들어가서 잠을 자고 있었다. 장작지방파제의 감성돔은 해가 뜨면 물지 않는다는 말을 증명이라고 하듯 단 한 사람의 낚시인도 보이지 않았다.
장작지방파제의 시즌은 보통 1월 말까지다. 올해는 수온이 높아 더 오래 시즌이 지속될 수 있으며 통영 내만의 감성돔은 월동을 하기 위해 용초도, 비진도 주변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그 시기를 노리면 큰 감성돔도 낚을 수 있다고 한다. 1월 이후에는 20~30cm 감성돔이 줄어드는 대신 큰 씨알의 감성돔이 낚이므로 채비를 튼튼하게 쓰고 볼락이나 호래기가 갑자기 등장할 수 있으므로 이에 맞는 다른 채비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낚시를 하는 방파제 외항은 석축 위에 조밀하게 놓여 있기 때문에 이동하기 편하고 밤에도 주변이 밝아서 발을 헛디딜 위험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대부분의 자리에서 편하게 앉아서 낚시를 할 수 있을 정도다. 테트라포드가 크지 않으므로 방파제낚시를 꺼리는 낚시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한산도 가는 길

 

 

 

통영과 한산도를 오가는 뉴파라다이스호.

 

한산도는 통영여객선터미널과 거제 어구항에서 카페리가 오간다. 서울이나 부산을 기준으로 하면 여객선터미널은 통영이 가깝고 한산도까지의 뱃길은 거제가 가까우며 요금이 조금 더 저렴하다. 거제대교를 건너서 통영이나 거제로 들어온다면 거제 어구항을, 그렇지 않다면 통영여객선터미널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는 통영↔제승당 구간을 오전 7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제승당까지 25분 정도 소요된다. 통영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11회 운항하며 요금은 1인 편도 6300원, 차량은 승용차 기준 편도 1만원선이다. 2인 기준으로 소형 SUV를 이용하면 편도 2만원이 조금 넘는다.

☎통영여객선터미널 055-645-3329

거제 어구항에서는 카페리가 한산도 소고포를 왕복 운항한다. 어구↔소고포 구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11회 운항한다. 단, 오전 7시 배는 오전 7시10분에 출항하며 나머지 배는 매시 정각 출항, 정오 12시는 1회 휴항한다. 요금은 1인 편도 3500원이며 차량은 승용차 기준 편도 1만원이다. 소고포까지 소요 시간은 15분이서 소고포에서는 매시 30분에 출항한다.

☎거제 어구항 055-633-2807  

 


밑밥 준비 요령
압맥 섞어 비중 높이고,
원투 가능하도록 차지게

 

 

 

압맥과 옥수수를 많이 배합한 밑밥.

 

 

한산도뿐 아니라 통영 일대의 감성돔 포인트가 대부분 내만권에 속에 있기 때문에 조류가 강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산도 장작지방파제의 경우 외항 콧부리를 제외하면 조류가 아주 천천히 흐르기 때문에 밑밥은 찌가 있는 주변에만 뿌리고 많이 확산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러 사람이 같은 장소에서 낚시를 하기 때문에 밑밥이 빨리 확산되어 흘러가면 옆 사람에게 밑밥이 다 가기 때문에 압맥이나 옥수수를 많이 섞어 비중을 높여야 자신이 서있는 찌 주변으로 감성돔을 모을 수 있다.
그리고 감성돔이 비교적 멀리서 입질을 하기 때문에 채비도 멀리 던져야 하므로 밑밥 역시 찌가 있는 먼 곳으로 던져야 한다. 이때 밑밥을 던지다가 흩뿌려지면 안 되기 때문에 밑밥은 차지게 개어 찌 주변으로 뭉텅이가 떨어질 수 있도록 해준다. 밑밥은 비빈 후에 오래두면 크릴의 물이 빠져나와 질퍽하게 되기 때문에 크릴은 우선 두어 장만 섞는다. 크릴을 처음부터 많이 섞는다면 여분의 건식 집어제를 넣어주어 밑밥을 항상 차지게 유지한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