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테크닉 갑오징어 에깅<2> 수평에기의 허와 실
2019년 12월 40 12878

테크닉 갑오징어 에깅<2>

 

수평에기의 허와 실

 

박범수 한조 크리에이티브 대표

 

 

 

무늬오징어용 에기로 낚은 갑오징어(입술무늬 갑오징어). 45도 각도로 자연스럽게 하강하는 무늬오징어용 에기를 활용해도 갑오징어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최근 갑오징어낚시에서 수평에기 열풍이 분 적 있다. 수평에기는 명칭 그대로 수중에서 에기가 수평으로 자세를 유지하는 특징을 갖는다. 따라서 뒤에서 에기를 덮치는 갑오징어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수평에기는 선상에서 사용하면 에기가 가진 기능 전부를 오롯이 사용할 수 없다. 원래 수평에기는 육지에서 채비를 바다로 원투해 바닥을 더듬어 끌어오는 낚시방법 또는 방파제나 부두의 직벽에 집어등을 켜고 채비를 수직으로 내리고 갑오징어를 불러 모아 잡는 방법에 특화돼 개발됐기 때문이다.

 

 

 

<그림 1>

 

<그림 2>

 

선상낚시에서는 어떤 에기나 수평 상태 가능
<그림1>에서처럼 채비가 바닥에 착지하면 수평에기는 바닥과 평행에 가깝게 뜨게 돼 살아있는 먹이처럼 보이게 된다. 뒤에서 공격하는 갑오징어가 에기의 바늘에 걸려들 확률이 뒤쪽의 꼬리가 무거워 하부가 쳐진 에기보다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선상에서 갑오징어를 노릴 경우에는 수평에기는 이름값을 못하게 된다. 선상낚시는 조류, 바람, 파도 등의 여러 물리적인 힘이 에기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배가 바람에 밀리거나 채비가 조류를 강하게 받게 되면 평소 꼬리가 밑으로 쳐지는 에기도 수평에 가깝게 꼬리가 들려 수평에기와 기능상에서 별반 차이가 나질 않는다. 선상낚시에서 300원짜리 저가 에기를 써도 갑오징어가 곧잘 낚이는 이유다.
오히려 배가 상하로 움직이면 꼬리가 수면 위를 향하는 상태가 자주 발생해 입질 빈도가 떨어지는 상황도 종종 생겨난다<그림2>. 특히 에기를 채비의 기둥줄에 바로 연결하지 않고 가짓줄을 주어 사용하는 경우에는 꼬리가 더욱 위쪽으로 떠버려서 입질 빈도는 줄어들게 되는데 그것은 수평에기의 설계에 원인이 있다.
수평에기는 에기의 앞에 달린 고리에서부터 에기 끝의 바늘까지의 무게 중심이 에기의 중간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가 상하로 움직여 채비가 바닥에서 떨어졌다 붙었다 하는 경우 수중에서 안정된 모습의 수평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 

 

 

<그림 3>

 

 

무늬오징어용 에기도 효과적
낚시인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나는 갑오징어낚시에서도 무늬오징어 에기를 주로 사용한다. 무늬오징어 에기는 다양한 메이커의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어 구하기 어렵지 않고 각 제품마다 무늬오징어를 잘 낚기 위한 수중에서의 침강 자세가 연출되기 때문에, 특징만 잘 알면 갑오징어낚시에서도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먼저 무늬오징어용 에기는 수중에 침강할 때 수평에서 약 45도 전후 각도를 유지하며 가라앉는다. 특히 갑오징어 선상낚시에 주로 쓰이는 2.5호 에기는 침강속도가 1m 가라앉는데 6~7초가 걸리는 슈퍼슬로우 타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림3> 일단 가짓줄을 5~30cm 주고 무늬오징어용 에기를 달아주면 배가 상하로 움직여도 에기가 가짓줄에 연결돼 있어 영향을 덜 받는다. 이후 채비의 아래에 달린 봉돌이 착지하면 무늬오징어용 에기답게 자연스러운 각도로 침강을 하게 되며, 이러한 모양이 갑오징어에게는 더욱 먹음직스러운 먹잇감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다만 가짓줄 길이만큼의 간격이 있어 입질을 신속하게 파악하기까지는 여러 번 사용해 손에 감각이 익혀져야 한다는 것이 다소 까다롭긴 하다.


가짓줄 짧을수록 무게감 쉽게 느낄 수 있어

이러한 채비와 무늬오징어용 에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채비가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때문에 어신은 많이 잡아낼 수 있다. 그러나 기존 방식보다 목줄을 약간 길게 사용하기 때문에 낚싯대를 들어주는 폭도 약간 크게해야 갑오징어 무게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참고로 갑오징어의 무게감이나 챔질 타이밍을 잡기 어려울 때는 가짓줄을 사용하지 않거나 5cm 이하로 짧게 사용하면 무게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조류가 빨리 흐른다고 느껴질 때는 가짓줄을 30cm 정도 길게 주면 갑오징어가 채비를 휙! 휙! 끌고 가는 어신을 다이내믹하게 느낄 수 있어 더욱 재미있는 낚시를 할 수 있다.
입질 패턴은 대부분 초리가 지긋이 아래로 끌려 내려가는 입질이 많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초리가 위로 갑자기 들리기도 한다.
또 간혹은 물속에서 무언가가 훅 잡아당기는 듯 강렬한 입질이 초리에 전해지기도 한다. 이 경우는 갑오징어가 에기를 잡고 있다가 바늘을 느끼고 갑자기 도망치던 중 바늘이 몸에 박히면서 초릿대를 확 끌고 가는 입질이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