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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_특보 백사장 야간 원투낚시에 5~6짜 수조기가 낚인다
2019년 12월 172 12874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특보
백사장 야간 원투낚시에
5~6짜 수조기가 낚인다

 

구연권 대천 해동낚시 대표

 

서해 바다가 주꾸미, 문어, 갈치낚시로 한창 뜨거울 시기에 원투낚시인들의 귀를 의심케 만들만한 속보 하나를 전한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야간 수조기 원투낚시다. 50cm는 기본이며 최대 62cm까지 올라왔다.
그동안 서해 수조기는 감성돔이나 붕장어 원투낚시 도중 올라오는 손님고기로 치부됐고 씨알도 커야 30cm 내외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가을 야간 원투낚시에 올라오는 씨알은 50cm 이상도 많아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낚이기 시작한 5짜 수조기들은 대부분 가을 감성돔을 노린 원투낚시에 올라왔다. 밤에 출조한 낚시인들이 마치 참돔 입질처럼 큰 입질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챔질에 실패하거나 끌어내는 도중 수중여에 목줄이 쓸려 놓치곤 했는데 채비를 좀 더 강하게 갖추고 출조했던 지난 10월 16일에 드디어 녀석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원투낚시로 수조기를 노리고 있는 필자. 사리 물때 중들물 때 입질 확률이 높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올린 굵은 수조기를 자랑하는 필자.

 

 

2차 탐사낚시에 62cm 불쑥
10월 16일, 밤 장사를 마친 후 대천해수욕장으로 출조한 필자는 L형 유동 천칭 외바늘 채비에 개불 미끼를 달아 원투낚시를 시도했다.
물때는 9물로 새벽 4시30분경이 만조였다. 중들물이 진행되던 17일 새벽 2시경, 연달아 들어온 입질에 35, 38cm 수조기가 차례로 올라왔다.
보통 수조기는 배낚시로 주로 낚기 때문에 배 위에서는 큰 어려움 없이 낚을 수 있지만 연안에서 끌어낼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얕은 연안으로 끌려 나가는 수조기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사력을 다해 도주하기 때문이다. 35, 38cm를 끌어낼 때도 중형급 감성돔으로 착각할 정도로 힘을 써댔다.
일단 조류 소통이 좋은 사리 물때의 들물 때 입질 확률이 높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개불 미끼가 원투에 유리하고 입질도 빠르다는 점을 확인한 뒤 낚시점으로 철수했다.
이후 10월 18일에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에게 포인트와 미끼, 낚시법 등을 안내했는데 19일 오전에 매장을 다시 찾은 손님의 쿨러에 5짜 수조기가 담겨있었다. 그때 ‘백사장 야간 수조기 원투낚시가 히트를 치겠구나’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본격적인 추가 탐사낚시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후 10월 28일(7물, 03시 만조)에 다시 대천해수욕장으로 출조했다. 낮부터 찬바람과 비가 몰아쳐 상황은 썩 좋지 않았음에도 중들물이 되자 간간이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직 수조기가 빠지지 않았구나’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마치 참돔 입질처럼 원투낚싯대가 사정없이 아래로 처박혔다. 미끼를 삼켰다는 확신과 함께 힘껏 챔질하자 곧바로 강력한 저항이 낚싯대를 통해 전해졌다.
처음에는 힘이 너무 좋아 늦가을 감성돔이나 대형 농어로 착각했으나 백사장 위로 간신히 끌어내 다가가니 “뿌욱- 뿌욱-” 하는 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목표로 삼았던 대형 수조기가 올라온 것이다. 곧바로 계측해보니 무려 62cm! 그제야 심장이 쿵쾅거렸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어리둥절해 상황 파악이 안 됐으나 작정하고 노렸던 수조기가, 그것도 무려 62cm나 되는 대물이 야간 원투낚시에 낚였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다. 서해안 야간 백사장 수조기 원투낚시라는 새 장르가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사리 물때, 중들물이 피크
더 이상의 낚시는 무의미하다 싶어 일단 매장으로 복귀한 후 인증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게 만들어준 공로(?)를 인정해 기포기에 넣어 살려온 62cm 수조기를 아낌없이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줬다. 마지막으로 백사장 수조기 야간 원투낚시의 키포인트 몇 개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일단 야간에 중들물이 시작되는 사리 물때를 택하는 게 제1조건이다.
두 번째는 크기가 작은 개불을 사용하는 것이다. 너무 큰 개불은 헛챔질을 유발하므로 작고 한 입에 먹기 좋은 개불을 쓰는 것이 단연 유리하다.
세 번째는 챔질 타이밍이다. 개불은 질긴 미끼이므로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입질 후 낚싯대가 완전히 고꾸라지는 타이밍에 챔질해도 결코 늦지 않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조황과 낚시 특징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필자가 수조기 원투낚시에 사용한 L형 유동천칭 채비.

필자가 올린 62cm 수조기.

수조기 원투낚시에 사용하는 개불. 작은 씨알을 사용해야 걸림이 잘 된다.

 

 

■ 시즌
수조기는 보통 8월부터 낚이는데 올해의 예로 보면 10~11월이 가장 굵은 씨알이 낚이는 것으로 보인다. 10월 중순 이후로는 50~60cm급이 주로 낚였다. 11월 중순까지는 원투낚시 시즌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 물때
사리 물때 중들물에 가장 입질이 활발했다. 중들물에는 조류 흐름도 강해서 그런지 입질도 시원했는데 만조가 돼 조류 흐름이 느려지자 입질도 줄어들었다. 썰물에는 거의 입질하지 않았다. 

  

■미끼
백사장에서 초원투를 날리기 때문에 질긴 개불이 최고다. 낚시점에서 원투낚시용 미니 개불을 팔고 있다.

 

■장비와 장비
필자가 사용한 로드는 PENN 감성돔 로드, 릴은 PENN 서프 블라즈터2다. 채비는 L형 유동천칭 30호+태클나인 스나즈리를 썼고 원줄은 버클리 슈퍼에너지 6호, 바늘은 개불 전용 유무시코우지 16호, 목줄은 카본사 5호다.

문의 대천 해동낚시 010-2761-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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