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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 빅게임_ 140cm 오버 부시리에 도전하라 여서도 VS 사수도
2019년 12월 17 12850

낚시터 빅게임

 

140cm 오버 부시리에 도전하라

 

여서도 VS 사수도

 

김진일 피싱그램퍼스 진행자, 미디어그룹 스토리 대표

 

필자가 여서도에서 낚은 130cm 오버 부시리를 품에 안았다.

사수도로 출조해 대부시리를 만난 김동률 씨가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전남 완도에서 갈 수 있는 빅게임 필드는 여러 곳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여서도, 사수도, 거문도를 꼽는다. 이곳은 거리가 멀다는 공통점이 있다. 완도항을 기준으로 여서도는 45km, 사수도 북쪽 해역은 55km, 거문도 해역은 60km 정도다. 디젤 엔진으로 가려면 최소한 1시간 40분에서 2시간 30정도 걸리고, 휘발유 엔진으로는 25노트 정도로 달려야 1시간 전후로 도달할 수 있다.
문제는 시간이 아닌 기름값이다. 특히 휘발유 엔진을 장착한 배들은 먼 거리를 왕복하며 소요되는 기름값에 부담을 느껴 출조를 꺼리는 것이 현실. 우리나라에 부시리 자원이 많은데 비해 빅게임 전용선이 적은 이유가 바로 이 기름값 때문이다. 최근 1~2년 사이에 몇 첫의 빅게임 전용선이 생기긴 했지만 이 거리를 매일 나가는 전용선은 정말 몇 척뿐이다. 그래서 빅게임에 있어서는 어떤 배를 타는 가느냐가 낚시 테크닉만큼이나 중요하다.
나는 완도의 빙그레호와 엔조이호를 주로 이용하는데 두 척의 낚싯배는 빅게임 전용선으로 매일 먼 거리를 오간다. 
여서도, 사수도, 거문도 중 최근 가장 핫한 곳은 여서도와 사수도다. 사수도는 행정구역상 제주도에 속하지만 섬 북쪽은 전라남도의 해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제주도와 완도의 배가 뒤섞여 조업이나 낚시를 한다. 바다이기에 해역의 구분을 정확히 나눌 수 없고 제주의 방어 어선도 사수도의 북쪽의 완도 해역에서도 조업을 한다. 완도의 배는 사수도의 남쪽으로만 내려가지 않는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여서도는 들물 포인트 강세
올해 가을은 유난히 태풍이 많이 상륙했고 좋은 물때에 비가 많이 와서 예년보다 조과가 상당히 떨어졌었다. 그럼에도 여서도와 사수도에서는 다수의 금메달(140cm 오버 부시리를 금메달이라 부른다)을 배출해 냈다.
먼저 완도의 전통 깊은 빅게임 필드인 여서도는 웅장한 돌산으로 이뤄져 있다. 썰물과 들물 포인트로 나뉘어져 있으며, 10월이 되면 썰물보다는 들물 상황에서 큰 부시리가 나오는 곳이다. 여서도 남서쪽에 있는 큰무생이와 안무생은 여서도의 대표 포인트로서 수중여가 수심 10m까지 솟아있다. 고기가 모이지 않을 수 없는 바닥지형을 가지고 있다.
‘여서도 하면 날물이지’라고 할 정도로 전통적으로 인기가 있던 큰무생이 포인트는 요즘 들어 조금씩 그 빛을 잃어가고 있다. 너무 많이 찾은 탓일까? 가을이면 늘 가득 들어있던 부시리와 방어가 요즘 들어 개체수가 상당이 줄어든 느낌이다. 올해 역시 몇 번의 출조를 했었지만 변변치 않는 녀석들만 마주했을 뿐 큰 놈의 입질은 너무도 뜸했다.
그러나 여서도에는 이진리와 떡바위란 들물 포인트가 있다. 축구장 5개 넓이의 넓은 암반에는 10월 중순이 되면 만새기와 오징어, 삼치들이 들어온다. 대부시리들이 제일 좋아하는 먹잇감들이 들어오는 시기이다. 그 시기에 걸맞게 초대형 부시리들이 모습을 보이며 먹이활동을 한다. 10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는 140cm 후반, 150cm 이상의 부시리들이 며칠씩 들어와 먹이사냥을 하고 사라진다. 그 시기를 잘 맞추면 말 그대로 초대형 부시리의 얼굴을 볼 수 있다.
내가 145cm 부시리를 만난 날은 지난 10월 31일. 아쉽게도 내가 낚은 것은 아니지만 동승한 문상준 씨에게 그 행운이 찾아왔다. 여서도에서 중들물 상황에 수심 50m 지점을 탐색하던 중 선미에서 갑자기 물보라가 일더니 드랙을 차고 나가는 소리가 들렸고 문상준 씨가 힘겹게 파이팅 하는 것이 목격되었다. 첫 입질에는 125cm가 올라왔고 두 번째 입질은 수심 16m 지점에서 들어왔는데 145cm 부시리가 올라왔다. 사람만한 크기의 부시리는 앞서 낚은 120cm 부시리가 잔챙이로 보일 정도로 그 위용이 대단했다.
여서도에서 140cm 오버가 언제 나올까 고대했는데 결국 올해도 10월 말에 나오고 말았다. 작년에도 10월 말쯤에 151cm의 부시리가 같은 자리에서 나왔기에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는데 그것이 맞아 떨어지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끝썰물에 찾아온 142cm 부시리
사수도 주변 해역은 봉우리가 많은 암반이 바닥지형을 이루고 있다. 섬 규모가 크지 않지만 대형 부시리 개체가 많은 이유다. 사수도는 전 지역이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로도 가을 시즌에 위력을 보인다. 썰물에는 추자코지, 들물에는 귀신골 그리고 정조에는 조금 떨어져 있는 암반 포인트에서 지깅을 한다. 메탈지그를 넣었다 하면 입질을 하는 그야말로 부시리 천국이다. 다만 조류가 세고 암반을 벗어난 지역엔 뻘바닥이 있어 조류가 세거나 태풍이 온 후에는 뻘물이 잘 들고 냉수가 잘 받치는 곳이기도 해서 변수가 많은 것은 흠이다. 그러나 수온과 조류, 시기만 잘 맞으면 마릿수 대부시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기에 그 매력은 치명적이다.
지난 11월 3일 사수도 출조에서는 썰물에 142cm의 부시리를 만날 수 있었다. 이때도 나는 그 자리에 있었다. 중썰물 추자코지의 수온은 18℃까지 떨어졌고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부는 상황에 물때는 6물, 살아나는 물때였지만 바람과 너울 때문에 ‘과연 될까?’ 하면서 마음을 졸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끝썰물 시간이 되자 거짓말처럼 부시리가 활동하기 시작했다. 던지고 물면 110cm가 넘는 녀석들이 입질을 했다. 나에게도 120cm 넘는 부시리가 찾아오고 바로 옆에 있던 지수광 씨에게 142cm 부시리 입질이 찾아왔다. 배 앞에서 강하게 “퍽”하는 소리와 함께 루어를 끌고 들어갔는데 다행히 수심은 45m. 여가 험한 곳에 다다르기 전에 입질을 해주었기에 생각보다 수월하게 올릴 수 있었다. 올리고 나니 역시 금메달은 금메달. 그 위용이 엄청났다.
당일 역시도 120cm 3마리를 포함, 142cm 부시리의 얼굴을 보고 행복한 회항을 할 수 있었다.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로또 1등보다 당첨되기 어렵다는 140cm 오버 부시리. 이것을 낚으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었다는 그 자체도 나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취재협조 완도 빙그레호, 엔에스, 수원 낚시왕국

 

사수도 해역에서 지깅을 하고 있는 낚시인들.

사수도에서 142cm 부시리를 낚은 그램퍼스 회원 지수광 씨가 힘겨운 모습으로 부시리를 들고 있다.

필자가 사수도에서 낚은 134cm 부시리.

그램퍼스 민훈 회원이 여서도에서 낚은 145cm 부시리를 보여주고 있다. 수심 15m 여밭에서 끌어올렸다.

불 타고 있는 듯한 여서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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