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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관매도 _ “야~ 반갑다, 감성돔!”
2019년 12월 147 12847

전남 진도 관매도

 

“야~ 반갑다, 감성돔!”

 

서성모 편집장

 

감성돔 시즌이 돌아왔다. 남해서부 전역에서 감성돔이 낚이고 있다.
그중 진도 앞바다의 관매도가 가장 먼저 마릿수 조과를 선보이며 낚시인을 불러 모으고 있다.

 

여수에서 출조한 배수정 씨가 관매도 감성돔을 들어 보이며 미소 짓고 있다.

진도 관매도 갯바위 하선. 취재일 샛바람이 터져 너울이 일자 줄리아호가 낚시인들을 안전한 갯바위로 옮겨주고 있다.

감성돔을 뜰채에 담고 있는 최병근 빅원클럽 회장을 순간 포착했다. 관매도 부속섬인 청등도 북쪽 여밭에 내린 최병근 회장은 캐스팅 후 곧바로 감성돔을 걸어냈다.

하늘다리. 관매도 관광객들에게 필수 관광코스다.

 


지난 10월 3일 개천절 관매도를 찾은 12명의 낚시인들이 25~35cm 감성돔을 10마리 이상씩 낚고 돌아왔다. 그중 목포에서 가거도수산을 운영하는 정용선(하이투젠 필드스탭) 씨는 하늘다리 앞 등대여(고치여)에서 혼자 19마리를 낚았고 그 소식을 기자에게 알려왔다.
진도 서남쪽에는 병풍도를 비롯해 독거도, 관매도, 거차도, 맹골도 등 감성돔 명당으로 알려진 낚시터들이 곳곳에 있다. 뿐만 아니라 섬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부속여가 감성돔 포인트로 인기있다. 광주·전남 낚시인들은 물론 부산·경남 낚시인들까지 단체출조 버스를 타고 이 지역을 찾았다. 하지만 지금은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병풍도가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였고 겨울이면 5짜 6짜가 출몰하던 맹골군도는 마을주민들이 낚시인들의 출입을 막는 등 낚시 여건이 나빠져 출조객들이 줄어든 것이다.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는 섬은 독거군도와 관매도다. 이 중 관매도가 개막 시즌을 맞아 마릿수 호황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목표 정용선 씨의 호황 급보
기자는 10월 13일 관매도를 찾았다. 광주 낚시가는날(대표 정채호) 회원 18명과 함께 리무진버스를 타고 진도로 향했다. 정채호 사장은 “오랜만에 버스에 많은 손님을 싣고 출조를 하는 것 같습니다”하고 말하며 기뻐했다.
취재일 새벽 5시경 20명의 정원을 채운 줄리아호는 서망항을 빠져나간 뒤 35분 만에 독거도를 지나 관매도 본섬에 도착했다. 동풍이 다소 세게 불었지만 감성돔 유명 포인트인 관매도 동남쪽의 형제섬부터 하늘다리 사이까지 차례로 하선시켜 나갔다. 이날도 갯바위는 비어 있어 골라 내릴 수 있어 좋았다.
다소 높은 여울파도 때문에 고치여와 똥여 상륙은 포기하고 곧바로 배를 돌려 청등도와 죽항도 남쪽에 낚시인들을 내려주었다. 맨 마지막으로 취재팀이 내린 곳은 청등도 북쪽 수심 얕은 여밭이었다. 완만한 홈통 지역으로 여가 잘 발달해 있어 밑밥을 뿌려 집어만 되면 한번 들어온 감성돔들이 빠져나가지 않아 떼 감성돔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조희승 선장은 “올해는 한 번도 내려 보지 않았던 곳인데 오전 초들물에 한번 낚시를 해보세요. 10시쯤까지 입질이 없으면 다른 곳으로 옮겨주겠습니다”하고 말하며 뱃머리를 돌렸다.
기자는 광주 빅원클럽 최병근 회장과 여수에서 온 여조사 배수정 씨와 함께 내렸다. 물때는 간조에서 초들물로 바뀌는 상황이어서 낚시 여건은 아주 좋았다. 초들물에 입질 수심을 체크해보니 발밑은 3~4m, 10m 전방은 4~5m 정도 나왔다. 밑밥을 뿌린 뒤 0호 전유동 채비로 10m 전방을 노리려던 최병근 회장이 크릴을 꿰어 첫 캐스팅을 하자 곧이어 낚싯대가 반원을 그렸다.
“밑걸림 갖고 장난치지 마세요.” 배수정 씨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최병근 회장의 1호 낚싯대 초리는 감성돔이 쿡쿡 처박는 듯 흔들리고 있었다. “어~ 정말 입질이네.” 잠시 후 35cm급의 잘 생긴 감성돔이 뜰채에 담겼다. “오늘 대박이겠는 걸.” 우리는 긴장하고 낚시를 이어갔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한동안 입질이 없었다. 사리 물때인데도 조류가 한 방향으로 가지 않고 수시로 좌우측으로 번갈아가며 흐르는 게 원인으로 보였다.

 

첫 캐스팅 후 곧이어 반원을 그리는 낚싯대
오전 9시30분경 5B 반유동 채비로 발밑을 노리던 배수정 씨가 두 번 째 감성돔을 올렸다. 준수한 씨알의 38cm 감성돔이었다. “야~, 반갑다 감성돔!” 올라오는 감성돔 주둥이에 입맛춤을 하고 살림통에 넣었다. 5분 뒤 기자에게도 입질이 왔으나 25cm급으로 잘아 곧바로 방생.
10시쯤 포인트를 옮기기 위해 조희승 선장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다. 그런데 조 선장의 다급한 목소리가 먼저 들려왔다. “동풍이 터져 높은 너울 때문에 동쪽에 내렸던 사람들의 낚시짐이 너울에 떠내려가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래서 전부 안전한 북쪽이나 서쪽으로 옮겨주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따로 옮겨갈 곳이 없어요. 그 자리에서 계속 해야 할 것 같아요”하고 말했다.
취재팀이 내렸던 포인트는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자리여서 조용하고 물색도 좋았다. 하지만 아직 감성돔 본진이 들어오진 않은 듯, 최병근 회장이 만조 직전 30cm급 2마리를 추가하는 것으로 이날 낚시를 마감해야 했다. 줄리아호는 갯바위를 집어삼킬 듯 쳐 오르는 백파를 뒤로하고 서망항으로 뱃머리를 돌렸다.
올 가을부터 진도 서망항에 배를 진수하여 출항하고 있는 줄리아호 조희승 선장은 “아직 수온이 21도에서 22도로 높아 뺀찌가 같이 낚이고 있고 감성돔 씨알도 잔 편입니다. 하지만 11월 중순 이후 북서풍이 불기 시작해 수온이 16도에서 18도로 떨어지면 본격적인 시즌에 접어들어 마릿수와 씨알 모두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독거도와 관매도는 찾는 낚시인이 적어 유명 포인트를 골라 내릴 수 있는 상황인데 시즌은 12월 말까지 이어집니다”하고 말했다.
관매도는 서망항에서 뱃길로 30~40분 소요되며 뱃삯은 5만원을 받고 있다.
취재협조 진도 서망항 줄리아호 010-9184-5966, 광주 낚시가는 길 010-9451-1754, 인천 이기선피싱클럽 010-3611-2672 

최병근 회장의 호쾌한 캐스팅.

광주로 돌아온 낚시가는날 회원들이 출조버스에서 짐을 내리고 있다.

진도 줄리아호 선실. GPS, 어탐기 등 최첨단 운항장비를 탑재했다.

지난 10월 3일 목포 낚시인 정용선 씨가 거둔 감성돔 마릿수 조과. 관매도 본섬 남쪽에 떨어져 있는 고치여의 조황이다.

관매도 동쪽 갯바위

고치여(등대여)

벼락바위 포인트에서 서쪽을 본 모습.

하늘다리 밑 포인트. 좌측 위쪽에 하늘다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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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서망항 줄리아호 진수

 

광주 낚시가는날 낚시점을 운영하던 조희승 씨가 지난 10월 초 낚시점을 후배에게 물려주고 진도 서망으로 내려와 9.77톤급(22명 정원) 최신형 낚싯배 줄리아호를 진수해 운항을 해오고 있다. 줄리아호에는 최첨단 기기를 설치하였으며, 근거리인 독거도, 관매도를 비롯, 원도권인 추자도, 가거도, 태도로도 매일 출항할 계획이다. 서망항에는 사무실도 마련하여 소품과 밑밥도 취급하고 있다. 출항 문의 010-9184-5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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