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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신수도_가을 내만 감성돔도 원투 찌낚시가 최강
2019년 11월 680 12834

 

경남 사천 신수도

 

가을 내만 감성돔도

 

원투 찌낚시가 최강

 

이영규 기자

 

 

▲ 취재일 신수도에서 올린 가을 감성돔들. 씨알은 잘았지만 당찬 손맛을 보여줬다.

 

 

가을 감성돔 취재를 위해 부산의 니신(NISSIN) 필드스탭 팀장 김종호 씨와 함께 삼천포 내만을 찾았다. 뱃삯이 저렴하고 수시로 출조와 철수가 가능한 삼천포 내만은 경남권 가을 감성돔낚시의 신병훈련소와 같은 곳이다. 배를 타고 5~10분만 나가도 감성돔 손맛을 쉽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수두룩한데 이번에는 작년 가을에 재미를 봤던 신수도로 들어갈 계획이었다.
지난 9월 30일, 사천시 향촌동에 있는 향촌포구에 도착하자 유길웅 선장이 우리를 반갑게 맞았다. 때맞춰 순천에서 온 김종호 씨의 후배 강대종 씨도 도착해 있었다.
커피를 마시며 최근 조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는데 예상보다 좋지 못한 현장 상황이 약간 우려스러웠다. 9월 초부터 마릿수 조과가 시작됐으나 갑자기 찾아든 두 차례 태풍 이후 조황이 다시 부진해진 상태였다. 9월 중순 무렵 간신히 20도 이하로 떨어졌던 수온이 다시 23도까지 상승했다고 한다. 23도면 8월 중순 무렵 수온에 해당한다. 이에 감성돔이 연안 가까이 나오지 않고 깊은 곳에 움츠려 있다는 게 유길웅 선장의 설명이었다. 
그 얘기를 들은 김종호 씨가 “그럼 조류라도 센 곳에 내려주세요. 연안으로 감성돔이 붙지 않으면 멀리라도 노려봐야죠. 그런 상황에서는 발밑만 열심히 노리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좀 더 공격적인 낚시로 감성돔을 찾아나서는 게 오히려 좋은 방법입니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 김종호 씨가 히트한 감성돔이 발 밑에서 마지막 저항을 하고 있다.

 

▲ “씨알은 잘지만 손맛은 최곱니다.” 김종호 씨가 두 번째로 올린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2호 원줄+0.5호 구멍찌로 감성돔 요격
김종호 씨의 요청에 유길웅 선장이 내려준 곳은 신수도의 남서쪽 끝바리. 멀리 정면으로는 수우도, 우측으로는 창선대교가 보이는 곳이었다. 조류가 센 곳이라 조류가 느려지는 만조~초썰물 그리고 끝썰물에 입질이 잦은 곳이라고 했는데 우리가 내렸을 때는 끝들물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끝물들 조류에 채비를 태워 1시간가량 노려봤지만 만조 무렵까지 올라온 감성돔은 김종호씨가 올린 25cm가 유일했다. 수심은 7m 정도 됐는데 50m 이상 흘려도 수심은 비슷했다.
이날 김종호씨가 사용한 채비는 원줄 2호에 0.5호 구멍찌를 이용한 반유동 채비.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김종호 씨는 이 채비로 이날 낚인 감성돔 6마리 중 5마리를 독식하며 손맛을 만끽했다.
감성돔 씨알이 잘고 얕은 수심을 노리는 가을 감성돔낚시에서 2호 원줄과 0.5호 구멍찌는 특별날 게 없다. 그러나 이날은 9물이라 그런지 우리가 낚시한 신수도 서쪽 끝바리는 1호 구멍찌로는 감당이 안 될 정도로 강한 급류가 흘렀다. 나는 채비 날림을 감안해 1호 구멍찌에 수심 12m를 주고 수심 7m권을 노렸지만 밑걸림이 생기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김종호 씨는 나보다 절반 이상 가벼운 0.5호 채비를 쓰면서도 조류 세기와 진행 방향에 관계 없이 연속으로 입질을 받아내 나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원투를 기반으로 한 원거리 공략과 자연스런 미끼 놀림에 비결이 숨어있었다. 김종호 씨의 설명이다.
“감성돔은 수온이 맞지 않거나 물색이 맑아 경계심이 강해지면 입질이 예민해지는 게 아니라 아예 연안으로 접근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감성돔이 항상 깊은 곳에만 은신하고 있는 것도 아니죠. 방금 전 35센티미터짜리가 낚인 지점도 우리 자리에서 50m 이상 떨어진 곳이지만 수심은 발 앞과 차이가 없습니다. 즉 깊은 수심을 노리는 게 아니라 감성돔이 물러나 있는 먼 거리를 노리는 게 원투 찌낚시의 장점인 셈이죠.”
김종호 씨는 채비를 수우도 방향으로 30m가량 원투한 뒤 30~40m 이상 더 흘려주는 방식으로 감성돔을 연타로 낚아냈다. 이 중 한 마리는 원줄을 휙 하고 잡아당길 정도로 입질도 시원했다. 먼 곳에 있는 감성돔은 경계심이 높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김종호 씨는 “야생의 초원에서도 힘이 약한 동물은 포식자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늘 일정 거리를 두고 경계합니다. 바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계심이 강해진 감성돔을 만나기 위해선 깊은 곳을 찾을 게 아니라 먼 거리를 노리는 게 효과적입니다”라고 말했다.
미끼에 대한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경계심이 약하다보니 강한 조류에 미끼가 약간 떠올라도 ‘밑밥빨’ 영향만 받았다면 중층까지 활발하게 떠올라 입질한다는 게 김종호 씨의 확신이었다. 
실제로 이날 김종호 씨는 개어 온 밑밥 8장을 오전 11시 이전에 모두 소비했을 정도로 기계적으로 품질했고 그 효과를 조과로 입증했다.

 

▲ 삼천포 향촌포구에 정박 중인 피싱유성호 선단의 낚싯배들.

 

▲ 향촌포구에서 가까운 코끼리바위(우측 본섬 갯바위) 포인트 일대.

 

▲ 삼천포 화력발전소 방파제에서도 감성돔이 잘 낚인다.

 

▲ 김종호 씨가 사용한 밑밥과 미끼.

 

▲ 잡어 성화에 대비해 게 미끼와 크릴 미끼를 함께 준비했다.

 

 

수온 안정되는 10월 말부터 가을 피크 맞을 듯
취재일 조과만 놓고 본다면 분명 호황은 아니었지만 눈에 띄는 결과임은 분명했다. 이날 삼천포 내만으로 출조한 낚시인 중 혼자 5마리의 감성돔을 낚아낸 사람은 김종호 씨가 유일했다는 점에서 김종호 씨의 원투 찌낚시 실력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취재길이었다.
마감이 한창이던 지난 10월 둘째 주말, 조황 확인을 위해 유길웅 선장에게 전화를 걸자 취재 당시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대답이 들려왔다. 고수온 탓에 잡어 성화가 여전히 심하고 감성돔 입질도 부진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올해는 10월 말은 돼야 내만권 조황이 살아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삼천포 내만권은 10월과 11월에 최고의 마릿수 호황을 맞은 뒤 12월 초에는 굵은 씨알까지 섞여 낚이는 최고의 피크를 맞는다. 이때는 신수도보다 훨씬 안쪽인 본섬 코끼리바위와 까막여, 발전소 방파제 등지에서도 40cm가 넘는 굵은 감성돔이 자주 섞여 낚이게 된다.
유성호는 평일에는 오전 5시, 주말에는 오전 4시 30분에 출항하며 내만권 선비는 1인당 2만원을 받는다.
문의 피싱유성호 유길웅 선장 010-6456-7372    

 

▲ “오랜만에 손맛 좀 봤습니다.” 강대종 씨가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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