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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배낚시_이만한 가성비가 없어요 남해 ‘덴마’ 주꾸미낚시
2019년 11월 2957 12779

경남 마산 배낚시

 

이만한 가성비가 없어요
남해 ‘덴마’ 주꾸미낚시

 

김남곤 쯔리켄·BS컴퍼니·물반고기반 필드스탭

 

 

서해는 주꾸미낚시가 한창 시즌을 맞고 있다. 그런데 서해에서 호황 소식이 터지면 얼마 지나지 않아 남해 쪽에도 소식이 들린다. 남해에서 주꾸미가 낚이는 곳은 삼천포, 남해, 여수 등 여러 지역이 있다. 나는 부산과 가까운 마산의 소포마을을 즐겨 찾는다. 마산 합포구 진전면 시락리에 있는 소포마을은 2년 전에 처음 찾았다. 인기가 좋아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새벽에도 줄을 서서 낚시를 했던 경험이 있다. 예약을 받지 않기에 무조건 선착순으로 줄을 서야 했다. 
이곳은 다른 지역과 달리 일명 ‘덴마’라고 불리는 작은 전마선이나 선외기를 타고 2~3명이서 오붓하게 출조를 한다. 사람이 많아서 번잡한 것을 싫어한다면 전마선이 안성맞춤이라고 본다. 출조는 일출 후 30분부터 일몰 전 30분까지. 주꾸미가 낚이는 시기가 가을이기에 출항 시각은 아침 6시가 기준이다.

 

 

 

주꾸미를 낚기 위해 찾아간 마산 시락리의 소포마을. 2~3명이 작은 전마선을 타고 나간다.

스테 채비로 주꾸미를 낚은 필자.

 


3인승 배 한 척 대여에 4만원 
지난 9월 9일 새벽 6시. 평일이어서 그런지 아침 6시에 도착을 하고도 배가 4척 정도 남아있었다. 이곳엔 약 24척의 전마선이 운영되고 있다. 배를 배정받고 승선명부를 작성한 뒤 2명이 이용하던 3명이 이용하던 무조건 한 척당 4만원을 내야 한다. 그렇더라도 두 명이 사용하기에 저렴한 가격이다. 주꾸미만 좀 나온다면 이만한 ‘가성비’가 없다. 전마선은 출항할 때와 입항 할 때 배를 끌어주고 중간에 이동을 원할 때는 1만원을 더 내야하며 노를 잘 저으면 속도가 느리지만 포인트를 옮길 수도 있다. 배마다 운영하는 선장의 전화번호가 있으니 급하면 바로 연락할 수 있다.
소포마을 앞바다는 바닥 걸림이 전혀 없는 뻘바닥이다. 그만큼 자기가 하고 싶은 채비를 편하게 운영할 수 있다. 단 다른 사람의 터진 채비나 부표를 묶어놓은 밧줄은 조심해야 한다. 간혹 자신이 탄 낚싯배에 매어 놓은 줄을 거는 경우도 있으니 조류의 방향과 줄의 위치를 잘 봐둬야 한다.
에기를 연결한 채비를 내리니 10호 이하의 고리추는 물살에 밀려버렸다. 시작은 14호로 하다가 중간에 16호로 바꾸어서 운용했다. 1.8호 작은 에기 두 개를 달아서 채비를 캐스팅하고 바닥을 질질 끌 듯 탐색했다. 바닥이 뻘이어서 고리추가 바닥에 묻히듯 진득한 느낌이 들어서 입질인지 아닌지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마산에서 처음 이 낚시를 할 경우 대부분 무게감을 잘 못 느껴서 초반에 해매기 마련인데 하다가 보면 요령이 생긴다.

 

 

 

전마선을 타고 소포마을 앞바다에서 주꾸미낚시를 즐기고 있는 낚시인들.

최근 인기 있는 색동저고리 컬러 스테.

필자 일행이 낚은 주꾸미.

노를 저어 천천히 포인트를 이동한다.

 

 

애자 하나만 써도 입질 퍽퍽
소포마을 앞바다는 한정된 장소에서 조류를 따라 배가 천천히 이동하기에 주변 낚시인들이 주꾸미를 잘 잡는지 못 잡는지 다 보인다. 출조한 날에 유독 잘 잡는 배를 보니 에기를 다는 것이 아니고 애자 하나만 달아서 채비를 운영하는 게 보였다. 이럴 때는 재빠르게 채비를 바꾸어야 한다. 태클박스를 열어보니 애자가 있긴 하나 서해에서 잘 먹히는 녹색 헤드와 바늘이 달린 게 있었다. 서둘러 교체해 내려봤지만 반응이 없다. 현지에서 먹히는 채비가 그날의 답이기 때문에 잘 잡히는 채비를 자세히 살펴봤다. 같은 애자이지만 색상이 달랐다. 얼른 선장님에게 전화를 해서 진주색 헤드에 빨간 바늘이 달린 애자를 주문했다.
채비를 바꾸니 애자를 넣자마자 약간의 묵직함이 로드 끝으로 전해졌다. 주꾸미가 올라탄 것이다. 주꾸미가 애자에 곧바로 올라탔지만 챔질은 필요하다. 두족류의 경우 보통 루어의 머리 부분을 안고 있는데, 랜딩 시 작은 주꾸미가 애자의 윗부분을 안고 있기에 쉽게 빠진다. 주꾸미가 작아도 살짝 챔질을 해야 올릴 때 빠지지 않는다.
낚시 요령을 파악하니 주꾸미가 잘 낚인다. 오후가 되자 활성도는 더 좋아졌고 쌍걸이를 하는 일도 늘어났다. 돌아오는 배에서 조황을 살펴보니 대부분 세 자리 수 마릿수를 다 넘겼다. 10월 초 현재 마산 소포마을 주꾸미는 여전히 잘 잡힌한다. 부산에서 서해까지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마산 덴마 주구미낚시를 추천한다.
참고로 이 지역은 인근 도보낚시에서도 주꾸미낚시가 올라온다. 만약 전마선을 못 잡았다면 인근 방파제에서 루어를 던져 주꾸미를 잡을 수 있다.


마산 소포마을 낚싯배 대여 문의 010-8843-6822

 


별미
건조 주꾸미

 

 

말린 주꾸미를 굽는 중.


주꾸미는 물에 데친 숙회를 가장 많이 즐기고 다음이 라면이나 샤브샤브다. 서해에는 말린 주꾸미가 별미라는 소식에 나도 한번 도전했다. 우선 대가리를 뒤집어 내장을 빼내고 몸통 부분에 칼집을 넣어 입을 빼고 다리를 편다. 그냥 말려도 되지만 적당히 간장과 설탕을 섞은 어 담가 놓으면 맛이 더 좋다. 주꾸미에 스며들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꺼내서 건조기에 말린다. 완성된 건조 주꾸미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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