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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9 먹물축제 개막_서해 군산 주꾸미 배낚시 세 자리 마릿수 거뜬!
2019년 10월 31 12732

특집 2019 먹물축제 개막

 

서해 군산 주꾸미 배낚시
세 자리 마릿수 거뜬!

 

서성모 편집장

 

 

서해 주꾸미낚시 시즌이 돌아왔다.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이어진 금어기가 끝나고
9월 1일부터 출조가 시작됐다. 9월 2일 떠난 군산 앞바다 생생한 개막 현장

 

 

 

살림통 안의 주꾸미. 9월 1일부터 서해 주꾸미 배낚시 시즌이 시작됐다.

 

 

 

9월 1일, 시즌 개막 첫날부터 서해안의 각 포구마다 낚시인들이 몰려 주꾸미낚시의 인기를 실감했다. 주꾸미낚시는 가을이 제철인데, 인기가 워낙 높아 봄에 예약을 해놓지 않으면 주말에는 배를 타기 어렵다. 주꾸미는 맛도 좋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쉽게 낚을 수 있어 생활낚시에 제일 잘 어울리는 장르다.

 

9월 1일부터 몰린 주꾸미 낚시인들 
주꾸미 금어기가 해제된 다음날인 9월 1일, 개막 첫날부터 주꾸미 조황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주꾸미 출조를 하는 곳은 전북 군산을 비롯하여 충남 서천 홍원항, 보령 무창포항, 오천항, 안면항 등 서해안 포구에 수없이 많다. 그중에서 나의 시선을 끈 것은 전북 군산이었다. 조황 사진엔 남녀 출조객들이  낚시를 마친 후 손으로 들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 주꾸미를 낚아들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군산낚시프라자 정재열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낚싯배를 수소문하였더니 9.77톤의 임마뉴엘호를 소개해줬다. 
나는 수도권 생활낚시전문점인 이기선피싱클럽을 통해 서해 주꾸미낚시를 동행취재했다. 9월 2일 월요일 밤 12시, 김원효(용인), 임병선(화성), 손인우(부천) 씨와 함께 군산으로 향했다. 다들 올해 첫 주꾸미 출조라며 몹시 설렌다고 말했다. 그런데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루 종일 비 예보가 잡혀 있었던 것. 최고 20 이상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다들 걱정을 했다. 새벽 3시경 군산낚시프라자에 들렀다.
“주꾸미낚시 시즌이 되니 얼굴을 보여주네”라고 말하며 오랜만에 보는 정재열 사장이 반갑게 나를 반겨주었다. 정재열 사장은 “군산의 많은 배들 중에서 임마뉴엘호는 주꾸미 갑오징어낚시에서는 톱클래스 수준입니다. 항상 다른 배에 비해 조황이 좋은 편인데 다 이유가 있습니다. 조황이 나오지 않으면 낚시인들보다 선장이 더 안타까워하며 철수를 늦추는 등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선장입니다”하고 말했다. 
이곳에서 낚시할 때 사용할 주꾸미 에기와 봉돌 등 소품을 구입한 뒤 곧바로 비응항으로 향했다. 그리고 예향(063-464-7100)이라는 식당에 들러 콩나물국밥과 순두부찌개로 아침식사를 했다. 알고 보니 24시간 영업이어서 언제 가도 식사가 가능했다. 비응항을 찾는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들르는 곳이라고. 메뉴도 다양했으며 가격도 부담 없다.
개인적으로 1년 만에 찾은 비응항을 찾았다. 한 가지 달라진 게 있었다. 바로 유료주차장이었다. 작년에는 공용주차장이 전부 무료였는데, 올해 가보니 주자장마다 차단기를 설치하여 유료로 운영되고 있었다. 나는 배를 타는 선착장과 30여 떨어져 있으나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공터에 차를 세운 뒤 짐을 옮겼다.

 

 

군산 신항 북방파제 해상에 떠 있는 주꾸미 낚싯배들.

부천 낚시인 손인우 씨가 주꾸미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취재일 가장 많은 주꾸미를 낚았다.

주꾸미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낚시인들.

 

 

군산 주꾸미 전초기지, 신항 북방파제
배에 탈 시각은 5시 정도였는데 너무 빨리 도착한 탓에 한 시간 가량 선착장에 앉아서 기다려야 했다. 4시30분이 되자 낚시인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평일인데도 비응항이 출조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비응항의 낚싯배들도 불이 켜지고 출조 준비로 부산해졌다.
임마뉴엘호 이흥만 선장이 우리를 알아보고 반겨주었다. 이 선장은 “주꾸미 시즌에는 군산에 있는 많은 배들 중 80퍼센트가 주꾸미낚시 출조를 합니다”하고 말하며 “나머지 10퍼센트는 문어낚시, 나머지 10퍼센트는 타이라바, 우럭, 광어낚시 출조를 합니다”하고 말했다. 전북 군산에는 약 130척의 낚싯배가 있는데 주말에는 100~120척이 뜨고 그중 80~90척이 주꾸미 출조를 한다고 한다. 평일에는 70~80척 정도가 출항한다, 
배에 오른 낚시인들은 저마다 주꾸미 채비를 하느라 손놀림이 분주했다. 낚시인들은 ‘주꾸미 채비를 할까? 갑오징어가 제법 굵어졌다고 하는데 나는 갑오징어 채비를 먼저 해야 겠다’고 말을 주고 받았다. 선장, 사무장 외에 20명 정원인 임마뉴엘호에는 15명의 출조객을 태우고 오전 5시경에 비응항을 빠져나갔다. 이흥만 선장은 “어제까지는 평일인데도 정원을 다 채우고 나갔는데 오늘은 폭우 예보 탓에 다 채우지 못했네요”하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임마뉴엘호가 1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곳은 군산 신항의 북방파제 인근 해역. 이곳에 비응항에서 같이 출발한 낚싯배들이 다 모여 있었다. 이흥만 선장은 “이곳은 군산 주꾸미낚시의 전초기지입니다. 수심은 8내지 10미터 정도로 얕은 곳으로 주꾸미가 제일 먼저 붙고 마릿수도 좋아 초반 시즌에는 거의 이곳에서 주꾸미낚시가 이뤄집니다. 그리고 보름 정도 지나게 되면 점차 개야도, 연도 쪽으로 옮겨 갑니다. 연도 같은 경우에는 수심이 10내지 20미터 정도 나오는데 주꾸미낚시 후반기인 10월 한 달 동안 피크를 보이는 곳입니다”하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곳 신항 북방파제 인근에서 30분 동안 낚시했지만 결과는 낱마리였다. 우리 배에서도 단 두 사람만 주꾸미를 구경할 정도로 빈작이었다. 급기야 이흥만 선장은 마이크를 통해 불안한 멘트를 날렸다. “오늘은 주꾸미낚시가 힘들겠습니다. 다른 배에서도 조과가 신통치 않다고들 하네요. 지난 주말이 대사리였는데 그 영향으로 오늘 물색이 엄청 탁해져서 주꾸미는 기대하기 힘들겠어요. 오전이 썰물이라 더한 것 같아요. 차라리 좀 더 멀리 나가면 여기보다는 물색이 좋아지니 거기로 나가서 문어를 낚는 게 어떻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런데 다들 문어낚시 채비를 준비하지 못해 난감해 했다. 결국 주꾸미낚시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선장은 뱃머리를 돌려 연도로 향했다.

 

 

임마뉴엘호에 오른 낚시인들이 이슬비를 맞으며 낚시에 열중하고 있다.

낚은 주꾸미를 들어 보이는 임병선 씨.

 

물색 맑아지니 터진 입질
포인트를 옮기는 도중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2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연도 남쪽 해상은 그나마 물색이 신항 앞바다보다는 나은 편이었다. 물색이 좋으니 주꾸미가 여지없이 낚여 올라왔다. 주꾸미가 낚여 올라오자 비를 맞으면서도 다들 즐거워했다. 주꾸미 씨알은 방생 기준을 갓 넘길 정도로 잘았다. 오전 11시가 넘어서자 부슬비는 소나기로 바뀌었고 낚시를 더욱 힘들게 했다. 모두 준비해 온 우의를 입고 다시 낚시에 임했다. 힘든 낚시 중에서도 이흥만 선장의 위트와 재치가 넘치는 멘트가 청량제 역할을 했다. 잘 올라오던 주꾸미가 간헐적으로 낚이자 선장은 다시 뱃머리를 돌렸다. “아무래도 안 되겠습니다. 개야도 쪽으로 가봅시다”하고 말하며 배 속력을 높였다.
개야도에 도착하자마자 선장은 돼지두루치기를 만들어 점심식사로 내놓았고 낚시인들은 선실에 모여 맛있게 먹었다.

“마릿수 비결은 캐스팅 후 끌어오기”
식사를 마치고 나니 썰물이 들물로 바뀌어 있었다. 들물로 바뀌자 조황은 다시 살아났다. 개야도 제일 바깥쪽에 있는 등대여는 봄철 대형 감성돔 명당으로 유명한 곳인데, 이곳에서 주꾸미가 호황을 보였다. 들물로 물때가 바뀌자 물색도 좋아진 걸 알 수 있었고, 세 번 캐스팅에 두 번 정도는 주꾸미가 올라올 정도로 조황이 살아나자 비를 맞으면서도 모두 신이 나서 주꾸미를 올렸다. 조금 전까지 낚이던 잔 씨알은 온데간데없고 준수한 씨알의 주꾸미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조황이 살아나자 전부 신명이 났고, 오전에 부진한 조과를 만회라도 하듯 손놀림들이 빨라졌다.
한 시간 뒤 다시 입질은 뜸해졌고 배들이 하나 둘씩 비응항으로 철수하기 시작했다. 이흥만 선장은 “오늘 이 조황으로는 도저히 체면이 서지 않으니 신항 북방파제에 가서 한 시간 더 낚시를 해봅시다“하고 말했다.
오전에 조과가 전혀 없던 곳이었는데 물때가 바뀌니 이곳에서도 주꾸미가 잘 낚여주었다. 철수 시간이 다가오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 원래 이곳에서 한 시간 정도만 낚시할 예정이었으나 계속 이어지는 주꾸미 입질에 2시간을 더 연장해 오후 4시가 되어서야 철수를 하였다. 거의 11시간에 달하는 낚시 시간이었지만 그 덕분에 초보자는 50마리, 손이 빠른 낚시인들은 150마리가량 낚았다. 이흥만 선장은 “오늘처럼 상황이 안 좋은 날은 이 정도 조과도 양호한 편입니다. 날씨가 좋아지면 200마리 이상도 거뜬할 것입니다”하고 말했다.  
취재팀 중 손인우 씨가 100마리 이상을. 그리고 서규남 사무장이 비슷한 마릿수 조과를 올려 부러움을 샀다. 한 달에 서너 번은 꼭 주꾸미낚시를 즐긴다는 손인우 씨는 ”특별한 테크닉은 없고, 부지런하면 누구나 이 정도 조과는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하고 말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몇 가지 알려주었다.
첫째, 너무 과도한 고패질은 좋지 않다, 둘째, 채비를 바닥에 주르륵 내리지 않고 적당한 거리까지 캐스팅을 한 다음 앞으로 점차 끌어오면서 주꾸미를 노린다면 폭 넓은 곳까지 공략이 가능하다, 셋째, 가장 심플한 채비가 가장 좋은 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그는 봉돌 1개에 에기 1개만 달아 낚시를 했다. 
철수 후 다음날인 9월 4일과 5일, 이흥만 선장과 통화를 해 조황을 확인했다. 취재일에만 조황이 떨어졌을 뿐 다시 마릿수 조과가 살아났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5일에는 신항, 개야도, 연도 등지에서 고른 조과를 선보였으며 1인당 150마리 이상씩 낚았다고 말했다.
군산 주꾸미 1인당 뱃삯은 8만원. 수도권 생활낚시 버스 출조 전문 ‘이기선피싱클럽’에서 군산과 보령 무창포항 등으로 가을 주꾸미와 갑오징어 출조를 하고 있다.


취재협조 군산 군산낚시프라자 010-9453-4046, 임마뉴엘호 010-3070-6230
출조 문의 인천 이기선피싱클럽 010-3611-2672

 



구부러진 에기 바늘은 챔질 확률을 떨어뜨린다


주꾸미낚시에서 테크닉, 에기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사소한 일에도 게을리해서는 좋은 조과를 거두기 어렵다. 아주 기본적인 것이지만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주꾸미용 에기가 그렇다. 여러 개의 바늘이 달려 있지만 강도가 약해 작은 힘에도 쉽게 구부러진다. 이 상태에서 사용하면 입질을 받아도 챔질이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헛챔질이 계속 되거나 몇 번 사용하고 나면 반드시 구부러진 바늘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제대로 펴주어야 한다. 그리고 주꾸미낚시는 바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바늘에는 수시로 이물질이 묻어 올라온다. 그러면 못 쓰는 칫솔을 준비하여 그때 그때 이물질을 제거 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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