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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9 먹물축제 개막_통영 좌사리도 무늬오징어 에깅
2019년 10월 1759 12729

특집 2019 먹물축제 개막

 

통영 좌사리도 무늬오징어 에깅
역시 큰 바다로 나가니
씨알도 굵구나!

 

서성모 편집장

 

 

윤대형 씨가 통영 좌사리도 본섬 선녀바위에서 낚은 무늬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

윤대형 씨의 에깅 장비와 에기.

무늬오징어 명당이 즐비한 좌사리도 본섬 서쪽 포인트.

 

올여름 통영 먼 바다에 있는 좌사리도가 에깅터로 거듭나고 있다. 통영권 섬낚시터는 에깅 낚시터로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전국에서 많은 에깅 마니아들이 몰려든다. 특히 욕지도를 중심으로 연화도, 초도, 노대, 거칠리도, 갈도, 좌사리도 등이 대표적인 에깅 낚시터인데, 중거리권에 있는 부지도와 추도, 비진도 등에도 무늬오징어 자원이 풍부하다.
5~6월 산란 후 내만에서는 감자급(300~400) 씨알들이 먼저 선을 보이지만 씨알이 잘아 인기가 없고, 8월 하순을 넘겨 고구마급(500~800)으로 커진 무늬오징어들이 욕지도를 비롯한 주변 섬낚시터에서 올라오기 시작하여 에깅 마니아들을 불러들인다. 그중 올 여름에는 좌사리도가 홀로 빛을 발하고 있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씨알과 마릿수에서 뛰어난 조과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긴꼬리벵에돔 낚였던 곳은 모두 에깅터 
본지 창원모니터 허무식 씨는 “좌사리도는 통영에서 국도, 갈도와 함께 제일 바깥쪽에 위치해 있는 섬이다. 거리가 멀다고 생각되지만 실제로 욕지도에서 불과 20분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욕지도 주변에 유명한 에깅터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먼 바다에 있는 좌사리도까지는 잘 가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 전부터 한 자리에서 오전 낚시에 20마리에서 많게는 40마리까지도 낚였다. 그 소문을 들은 낚시인들이 현재 좌사리도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좌사리도는 섬 전역의 조류 소통이 좋고 5~8의 얕은 여밭과 몽돌밭이 많아 무늬오징어 서식에 아주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긴꼬리벵에돔 포인트로 불리는 곳에는 무늬오징어가 모두 서식한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이처럼 좌사리도는 조류가 세기 때문에 무늬오징어의 힘이 좋고 맛도 뛰어나다는 게 좌사리도로 에깅을 다니는 낚시인들의 공통된 경험이다. 
포인트는 여러 곳에 있다. 좌사리도 첫섬의 노랑바위, 사이섬 일대, 둘째섬 미끄럼자리, 칼바위 일원, 콩여, 셋째섬 반찬단지와 본섬 서쪽은 벼락바위부터 평넙(호텔자리)까지 전역이 에깅 포인트다. 동쪽은 이장바위와 계단자리가 대표적인 포인트이며 본섬 남쪽 큰 홈통인 돼지강정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중 최고의 포인트는 돼지강정과 계단자리로 마릿수를 보장하는 일급 명소이다. 

 

 

완성된 무늬오징어 물회를 보여주고 있는 대구 피싱투어 신준협(좌) 대표와 윤형대 씨.

마릿수 조과를 올린 이상구 씨. 좌사리도 둘째섬 공알 포인트에서 혼자서 23마리를 낚았다.

 

 

갯바위에서 즐기는 무늬오징어 물회 꿀맛
대구의 피싱투어 신준협 대표 일행이 좌사리도로 에깅 출조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대구로 내려가서 출조팀과 합류했다. 19일 오후 늦게까지 강풍이 부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신 대표를 비롯해 윤형태, 이상구 씨와 기자 4명만 단촐하게 출조했다. 올 여름 내내 오후에 출조하여 밤낚시를 하고, 다음날 오전 10시쯤 철수하고 있다고 했으나 이날은 바람이 늦게까지 부는 바람에 밤 12시에 배를 타기로 했다.
취재팀이 통영 미륵도의 삼덕항에 도착한 시각은 밤 11시30분. 이날 취재팀을 비롯하여 진조호에는 6명 정도 승선하였고 정각 12시에 좌사리도로 가기 위해 삼덕항을 빠져나갔다. 1시간 뒤 좌사리도에 도착한 진조호는 첫섬부터 낚시인을 내려주었다. 취재팀 중 이상구 씨는 둘째섬 공알이란 포인트에 혼자 내렸고, 나머지 세 사람은 본섬 서쪽에 있는 작은 돌섬인 선녀바위에 내렸다. 신준협 대표는 “지난 주말에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이 각각 20여 마리씩 올린 자리”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날따라 바람이 잦아들지 않고 거센 남서풍이 갯바위를 돌아쳐서 캐스팅이 힘들었다. 그래서 바람이 잘 때까지 쉬기로 하고 무늬오징어 물회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신 대표가 지난 주말 이 자리에서 낚은 무늬오징어를 손질해서 가져왔고, 물회를 만들 육수와 재료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덕분에 금방 맛있는 무늬오징어 물회가 완성되었다. 난생 처음 갯바위에서 맛본 무늬오징어 물회는 꿀맛이었다.

 

 

무늬오징어 랜딩. 본섬 선녀바위 건너편에 내린 낚시인이 무늬오징어 입질을 받았다.

강풍에 맞서 봉돌을 단 에기. 봉돌을 달자 바닥까지 쉽게 내릴 수 있었다.

이상구 씨가 좌사리도 둘째섬 공알 포인트에서 낚은 무늬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

 

 

바람 덜 탄 둘째섬에서 혼자 23마리  
식사 후 한 시간쯤 지났는데도 바람은 쉽게 잦아들지 않았다. 계속 바람이 없는 곳을 찾다가 홈통 안쪽까지 들어갔던 신준협 대표가 어렵사리 무늬오징어 한 마리를 낚았다. 하지만 크지 않은 씨알이라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이다.
어느덧 동이 터오고 날이 밝자마자 이번에는 윤형대 씨가 깊은 수심을 노려 고구마 씨알을 낚아 올렸다. 기대한 큰 씨알은 바람 때문인지 만날 수 없었고 감자와 고구마급 씨알로 낚시가 마무리됐다. 아침에도 잦아들지 않는 바람 때문에 더 이상 추가 조과 없이 오전 11시경 철수 배에 올랐다.
윤형대 씨는 “밤에는 가까운 거리에서 몇 번 입질을 받았는데 에기를 따라오는 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후킹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곤혹스러웠습니다. 또 낮에는 물색이 맑아서 그런지 액션을 줘도 무늬오징어들이 아침 피딩타임을 제외하면 거의 부상하지 않더군요. 정확한 장소까지 캐스팅하여 샤크리 액션 후 폴링을 반복해줘야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취재팀은 저조한 조과를 거두고 배에 올랐는데 둘째섬에 혼자 내렸던 이상구 씨는 우리와 달리 무늬오징어가 가득 담긴 살림통을 가지고 배에 올랐다. 이상구 씨는 “내 자리는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아 낚시가 수월했는데 활성도는 떨어져 야간에 깊은 곳을 노려 입질을 받았습니다. 야간에 대략 10여 수, 아침에도 비슷한 양을 낚았습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삼덕항으로 돌아와 헤아려보니 총 23마리였다. 취재팀의 출조 결과는 아쉬웠지만 결과적으로 좌사리도의 무늬오징어 조과는 호황이었다. 취재를 마친 5일 후에는 주말에 다시 좌사리도를 찾은 피싱투어 회원들이 맑은 날씨 속에 대부분 큰 손맛을 즐겼다며 소식을 알려왔다.
9월 초 현재 좌사리도는 600~800의 무늬오징어들의 활성도가 높아 여전히 마릿수 조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찬바람이 부는 10월에는 킬로급으로 더 성장한 무늬오징어들이 낚이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는 점차 깊은 수심(13~18)에서 낚이며 팁런 선상낚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대신 갯바위 에깅은 10월 말~11월 초면 조황이 떨어진다는 게 선장의 말이다. 
미륵도 삼덕항에 있는 진조호는 좌사리도로 매일 출조하고 있으며 밤낚시의 경우 오후 2시 출항해 다음날 오전 10시에 철수하고 있다. 밤 12시에도 출항하며 역시 아침 10시에 철수한다. 뱃삯은 4만5천원.


취재협조 대구 피싱투어 신준협 010-4534-8223
통영 진조호 010-7663-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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