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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 1순위터는 선도 주동2지와 어의도 쌍둠벙
2019년 10월 259 12712

전남 신안

 

출조 1순위터는
선도 주동2지와
어의도 쌍둠벙


김현 아피스 인스트럭터

 

올여름은 짧고 굵게 지나갔다. 8월 중순이 넘어가자 폭염과 열대야가 사라지고 큰 일교차를 보이며 가을 문턱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가을 하면 풍성함 아니던가. 농민이나 낚시인들 모두 팔월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하고 기대감이 높은 계절로 마음이 바빠진다. 여름철 기대했던 계곡지가 만수위를 유지한 채 낚시인들에게 길을 열어주지 않아 무더운 고행의 출조길이었던 것을 떠올리면 가을의 기대감은 더욱 클 걸로 예상된다.
그러나 문제는 전남 일대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잔 씨알 위주의 붕어 조황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출조지 선정에 고민을 하던 중 신안의 섬낚시 출조 계획을 세웠다. 신안군의 굵직한 섬들은 대부분 연륙교가 완공되었거나 다리를 연결하고 있지만 여전히 작은 섬들은 아직 도선을 이용한다. 나는 이런 작은 섬들을 탐사하기 위해 출조를 나서기로 했다.

 

 

어의도 점암선착장에 이르자 멀리 지도~수도 간 연륙교가 보인다. 내년이면 수도~임자도 연륙교가 완공될 예정이다.

 

올해 개방된 증도·지도읍 부속섬 탐사  
신안군의 내수면낚시 제한으로 수년 간 보존되었다가 올해 민물낚시를 허용한 증도면과 지도읍 중 지도읍 부속 섬들을 대상으로 출조 계획을 세웠다. 목적지는 선도와 어의도. 두 섬 모두 증도면의 부속섬으로, 선도는 전남 무안의 신월선착장에서, 어의도는 신안 지도읍의 참도선착장이나 점암선착장에서 도선을 이용해 차를 싣고 들어갈 수 있다.
8월 넷째 주 금요일인 24일 오전에 광주무안간 고속도로를 달려 무안군 운남면에 있는 신월선착장을 찾았다. 도선을 이용해 20분 만에 선도의 선착장에 도착했다. 먼저 굵직한 수로 4개를 돌아보기로 했다. 선착장에서 출발해 제일 처음 닿는 매계리를 1번으로, 시계반대 방향으로 순차적 번호를 정하여 둘러보았다. 4개의 수로는 논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고 폭이 좁고 길이가 600m를 넘지 않았다. 마름으로 덮이거나 무성하게 자란 잡풀로 둘러쌓여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대부분 만수위를 유지하였고 물색은 갈색을 띠고 있었다.
직공 채비로 지렁이를 꿰어 연안의 수초에 찌를 세우자마자 아주 잔 씨알 붕어들의 극성스런 입질들을 보였다. 연안에서 인기척을 느끼고 철퍽대는 가물치들도 적잖게 보였다.
그 후 선도의 대표적인 저수지인 매계지를 비롯해 주동1지, 2지를 둘러보았으나 낚시 여건은 수로권과 다를 바 없었다. 둠벙은 크고 작은 규모로 여러 개 형성되어 있으나 붕어를 확인하지는 못헸다. 이를 토대로 밤낚시 장소는 가장 신뢰도가 높고 안정적인 조황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 2번수로와 연결되어 있는 주동2지로 결정하였다. 주동2지는 약 1200평의 준계곡형 저수지로 상류 연안에 마름이 조금 형성되어 있을 뿐 수초는 전혀 없고 새우와 참붕어가 채집되었다.
상류권 콩밭 아래에 포인트를 정하고 대를 편성하였다. 수심은 1~2m를 유지하고 있었고 둔덕이 있어 수심 차가 크게 나타났다. 지렁이 미끼에는 잔 씨알의 붕어 입질이 극성을 부려서 새우로 전환하여 찌를 세웠으나 새벽까지 12~15cm 붕어 입질만 받았다. 동이 틀 무렵 펼친 낚싯대를 접고 주동2지 아래 2번수로로 내려갔다. 조금 더 굵은 씨알의 붕어 손맛을 보기 위해 직공 채비를 이용해 수로에서 낚시를 이어갔다. 월척급 붕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4cm 붕어까지 낚아낼 수 있었다. 다행히 밤에는 저수지, 아침에는 수로를 적절히 병행하여 마릿수 손맛을 보고 선도의 탐사낚시를 마칠 수 있었다.

 

 

선도 내 수로 중 수면을 덮어버린 마름과 뗏장수초.

주동2지 제방에서 바라본 상류.

주동2지에서 채집한 참붕어.

선도에서 아침 시간에 직공채비로 낚은 가물치를 보여주는 필자.

오후 시간 선도에서 잔 씨알의 붕어 입질을 받고 있는 류봉수 씨.

 

낚시인 손 타지 않은 자연 모습 그대로 
그로부터 약 일주일 후에 어의도를 찾았다. 지도읍 봉리에 있는 참도선착장에서 도선을 이용하여 20분 만에 어의도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수년 전 출조 경험이 있는 광주 낚시인 최영규 씨가 동행했는데 옛 기억을 되살리며 안내를 해주었다. 많은 시간이 흐른 어의도는 일부 둠벙과 수로가 사라지고 양식장이 들어섰다. 
어의도 파출소 옆길 약 1.5km의 도로 우측은 대부분 논과 양식장, 둠벙, 수로가 형성되어 있었고 둠벙과 수로는 수년간 낚시인의 흔적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어의도의 저수지는 단 한곳으로 펜스와 잡풀로 둘러 쌓여 접근 할 수가 없었다. 둘러보면서 직공채비로 탐색을 해 본 결과 둠벙에서 아주 잔 씨알부터 27cm까지 붕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이곳 어의도는 둠벙이 잘 발달헤 있었는데 염전 앞 사각 형태의 쌍둠벙에서 밤낚시를 하기로 결정하고 100평 남짓 되어 보이는 둠벙에 홀로 자리를 잡았다. 연안에 갈대가 잘 형성되어 있고 수심은 1~2m를 유지하였다.
긴 대를 이용해 맞은편과 좌우측의 갈대 언저리에 새우 미끼를 꿰어 찌를 세웠다. 찌불을 밝힌 이후 7시가 조금 지나자 크고 작은 입질이 시작되어 모기의 극성도 잊은 채 3시간을 넘게 소나기 입질을 받아내었다. 붕어는 최고 34cm까지 낚았으나 체고가 낮고 길이가 긴 형태로 전형적인 계곡지 붕어와 흡사하였다. 자정 무렵부터 쉬엄쉬엄 입질을 받았다. 날이 밝아 왔고 준척에 못 미치는 씨알 몇 마리를 아침 조과에 더하고 철수를 하였다.

 

 

필자가 어의도 둠벙 연안을 직공채비로 공략하고 있다.

동행 출조한 최영규 씨가 둠벙 탐사 도중 직공채비로 붕어를 낚아내고 있다.

철수 직전 최영규(좌) 씨와 류봉수 씨가 붕어 조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철수할 때 양손은 무겁게. 어디를 가든 청소는 필수다.

 

가을 추수 이후 제 시즌 맞을 듯
두 곳의 탐사를 마친 결과 선도는 수로권과 저수지권, 어의도는 둠벙권이 아주 잘 발달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끼는 새우와 지렁이가 유리하였고 두 곳 모두 새우와 참붕어가 채집이 되었으며 다시 개방된 지 두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낚시인들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러한 섬들의 가장 적합한 출조 시기는 추수가 끝난 이후다. 따라서 그때부터 계획을 세우는 게 여러모로 좋을 듯싶고 계절별 선박 운항시간과 날씨를 잘 고려하여 차질 없는 섬낚시를 즐기기 바란다. 또한, 어의도에서는 양식장 주변의 차량 진입을 방해하지 않도록 양식장과 연결된 도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하길 바란다.


신안선도, 어의도 가는 길   


선도 전남 무안군 운남면 신월선착장(선치호 010-3631-8450)에서 차도선 이용.
어의도 전남 지도읍 봉리 참도선착장/전남 지도읍 점암선착장(해광운수 신해10호 061-283-9915)에서 도선 이용. 도선은 계절에 따라 운항 시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출조 전에 출항시각을 확인하고 출발해야 한다. 신안군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tour.shinan.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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