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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구을비도_긴꼬리 명당 물뿜는 자리의 혈투
2019년 09월 1904 12669

경남 통영 구을비도


긴꼬리 명당 물뿜는자리의  혈투


곽민수 선라인 필드스탭


 

구을비도에서 연일 긴꼬리벵에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구을비도는 남해동부권에서는 국도와 더불어 긴꼬리벵에돔 조황이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다. 지난 7월 중순 거제 대포항에서 오전 11시 출항하는 미래호를 타고 구을비도로 향했다. 소문대로 구을비도는 오후 조황이 좋기에 피곤하게 새벽부터 낚시할 필요 없이 오후 6시간 정도 낚시에 집중하는 게 효과적이었다.
구을비도를 가기 전에 매물도를 지나쳤는데  많은 낚시인들이 포인트를 선점하고 있었다. 매물도에 내릴 생각을 전혀 안 한 건 아니지만 새벽부터 온 낚시인들로 인해 마땅히 내릴만한 포인트도 없었다.
나는 선라인FG 회원들과 함께 구을비도 물뿜는자리에 하선했다. 최근 조황이 꾸준한 자리였고 좌,우 조류 방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비교적 공략하기 쉬운 지형의 포인트다. 물뿜는자리는 바다를 보고 우측에 여밭이 발달해 있다. 조류가 우측으로 갈 때 입질이 활발하다고 하는데, 나는 이곳에서 낚시했을 때 좌측으로 조류가 갈 때 여밭 주위에서 많은 입질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2명이서 낚시를 하면 서로 불편함이 없이 두루 두루 손맛을 볼 수 있는 포인트다.
다른 일행은 바로 옆 마당바위에 하선해 함께 낚시를 했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비는 오지 않았고 오히려 흐린 날씨가 무더운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짧고 강했던 긴꼬리벵에돔 입질
함께 하선한 박효종 회원과 갯바위 청소를 마친 뒤 밑밥을 준비해 오후 1시부터 낚시를 시작했다. 나는 마루큐사의 파우더와 크릴을 배합하여 낚시를 시작했고 박효종 회원은 크릴의 양을 줄이고 집어제 대신 빵가루만 배합해 밑밥을 만들었다. 올해 처음 긴꼬리벵에돔낚시를 온 나와 달리 박효종 회원은 이미 몇 번을 다녀간 터라 최근 패턴에 맞는 밑밥 노하우가 쌓여 있었다.
포인트에 자리돔과 독가시치 치어 등의 잡어가 너무 많아 크릴을 사용한 나는 고생을 많이 하였다. 그러나 오후 4시가 넘어가면 긴꼬리벵에돔의 활성도가 높아지고 한 번의 기회는 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꾸준히 낚시를 했다. 그러나 역시나 예상대로 많은 잡어 때문에 고생을 해야 했다.
반면 박효종 회원은 빵가루 밑밥에 미끼도 빵가루로 바꾸어 30cm급의 일반 벵에돔을 낚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빵가루 미끼에 부상하는 벵에돔은 입질도 시원했다. 그  모습을 본 나도 미끼를 빵가루로 교체하려던 순간 시원한 입질이 들어왔다. 그리고 내가 입질을 받은 자리에서 박효종 회원도 입질을 받았다.
내가 받은 입질보다 훨씬 강한 어신이었다. 멋진 낚싯대 휨새에 30cm 중반은 훌쩍 넘어설 것 같았는데 역시나 올려보니 30cm 후반의 긴꼬리벵에돔이다. 그러나 포인트로 들어온 마릿수가 적은 것인지 긴꼬리벵에돔 입질은 매우 짧았다. 고작 두 번씩만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아직 씨알이 크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지만 대신 일반 벵에돔이 꾸준히 입질을 해 지루함을 잊고 낚시할 수 있었다.

 

안창걸이 안 되는 긴꼬리벵에돔 전용 바늘이 유리
나는 이날 두 번 채비를 터뜨렸다. 짧은 입질 시간임에도 활성은 좋았는지 긴꼬리벵에돔이 바늘을 삼켰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바늘이 안쪽으로 많이 휘어 안창걸이가 덜 되는 긴꼬리벵에돔 전용 바늘을 쓰지 않은 것이 아쉬웠지만 일반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을 총 10마리 정도 낚은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소문과 달리 부시리 떼가 달려들지 않았던 것도 다행이었다.
밤 7시에 철수해 대포항에 나오니 마당바위에 하선한 낚시인들이 큰 사이즈의 벵에돔을 몇 번 터트리는 손맛을 보았다고 한다. 큰 입질들은 대부분 긴꼬리벵에돔으로 예상되는데 너무 작은 바늘과 가는 목줄보다는 튼튼한 장비와 채비로 짧게 들어오는 입질에 대응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조 문의 거제 대포항 미래호 010-3514-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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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 좌사리도 근황


부시리, 가다랑어 버글, 아침보다는 해질녘 노려야

 

기사를 쓰고 있는 8월 초 현재 좌사리도를 비롯한 남해동부 원도권에는 부시리와 가다랭이가 떼로 들어와 낚시가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예년에 비춰볼 때 더위가 한풀 누그러지는 8월 말~9월 초에 또 한 차례 대물 긴꼬리벵에돔 입질 찬스가 찾아오므로 그때를 노려볼만한다(작년과 재작년에는 별 소식 없이 지나갔다). 단 그때는 해질녘에 짧게 입질이 들어오므로 채비와 장비를 튼튼히 갖출 것을 권한다.

 

선라인FG 박효종 회원이 물뿜는자리에서 긴꼬리벵에돔과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구을비도에서 긴꼬리벵에돔 조황이 가장 좋기로 소문난 설치안통(왼쪽)과 설치(우측 끝) 포인트.

박효종 회원이 방금 올린 35cm 긴꼬리벵에돔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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