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거제도 먼 바다 이카메탈_한치와 화살오징어가 입질 경쟁
2019년 08월 2776 12624

 

 

거제도 먼 바다 이카메탈

 

 

한치와 화살오징어가 입질 경쟁

 

 

김남곤 쯔리겐, 브이쿨, 물반고기반, BS컴퍼니 필드스탭

 

 

 

본격적인 한치낚시 시즌이 시작되었다. 내가 올해 첫 한치 출조에 나선 시기는 5월 초였다. 기온이 점점 올라가고 바다의 수온도 점점 올라가서 한치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고 탐사 출조를 나가는 낚싯배를 타고 나가 보았다. 경남 진해에서 출항한 낚싯배는 장장 4시간을 나아가 대마도 공해상까지 갔다. 그러나 그때는 너무 일렀을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5월 중에도 한 번씩 호황을 본 배가 있었지만 그것도 하루 반짝 잘 잡힐 뿐 그 뒤로 수일간은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한치로 동시에 손맛을 본 낚시인들.>

 

 

초보 낚시인도 100마리?

 

그렇게 시간이 흘러 6월이 되었다. 한 달이 지나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한치 소식이 자주 들렸다. 낚시인들로 하여금 이만큼 반가운 소식도 없다. ‘통영에서 나간 어느 배가 아이스박스를 다 채웠더라.’ ‘진해에서 나간 어느 배는 아이스박스가 모자라서 얼음포대에 담았다.’는 소문이 들렸다. 이 소식은 한치를 기다리는 모든 낚시인에게 다 같이 들려오기에 서둘러 배를 잡아보지만 비어있는 자리가 없었다. 결국 7월을 노릴 수밖에 없었다. 7월 초에는 무조건 한치가 많이 잡힌다는 생각에 서둘러 배를 예약했다.
7월 4일 목요일, 경남 거제도에서 떠나는 한치 선상낚시를 예약했다. 예약한 낚시인들이 부산에서 집결하여 거제도 지세포항으로 출발했다. 한치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니 출조길이 마냥 즐거웠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치낚시를 처음 하는 초보 낚시인들도 1인당 100여 마리를 잡았고 어느 정도 능숙한 낚시인들은 300마리 이상을 낚았다고 한다. 이 정도면 아무리 못해도 50마리 이상은 잡을 것 같았다.
거제 지세포항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4시. 곧바로 출항 준비를 마치고 뱃길로 1시간 30분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거제 먼 바다에 있는 안경섬과 부산 남형제섬의 중간 지점이었다. 부산에서도 호황이 나왔다고 하니 이 인근이 포인트는 맞는 듯하다. 바다의 상황을 보니 너무 고요해서 약간의 불안감은 있었다. 한치낚시의 경우 잔잔한 바다보다는 어느 정도 너울이 있고 조류가 흐르는 것이 좋다. 흔히 ‘장판에 고기 없다.’라는 말처럼 조류가 없으면 고기들이 활동을 잘 안하기 때문이다.

 

수심 측정 베이트릴은 라인 조정 필수

 

도착한 포인트에서 선장과 사무장이 풍닻을 놓는다. 선수에서 선 낚시인 중 성격 급한 사람들은 이때 낚시를 시작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다. 풍닻을 놓을 때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기에 기다려야 한다. 배가 바로 돌아서기까지 앞으로 나가면 안 되는 것이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선미 쪽에 자리를 잡았다. 한치낚시를 다니다 보면 선수에서 한치가 많이 잡힐 때는 선미에서 잘 안 잡히고 반대로 선미에서 한치가 잘 잡히면 선수의 조황이 신통치 않을 때가 많다. 위 두 상황에 비춰볼 때 평균적으로 꾸준히 한치가 올라오는 자리는 중간 자리라고 볼 수 있다. 나도 배가 바로 돌아서기를 기다렸다가 채비를 세팅하기 시작했다.
한치 장비는 로드의 경우 허리힘이 강하고 초리 부분이 부드러운 것을 사용하면 되는데, 한치 전용 로드도 좋지만 주꾸미로드나 타이라바로드도 사용할 수 있다. 한치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치가 입질하는 수심층을 아는 것이다. 수심 측정 베이트릴은 조과와 연관이 깊기에 낚시점에서 베이트릴을 구입할 경우엔 꼭 라인을 맞춰 달라고 부탁해야 원하는 수심에 루어를 내릴 수 있다. 합사에 굵기에 따라 수심 측정값이 달라지므로 릴에 맞는 합사를 구입해야 한다. 합사는 보통 1호를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갈수록 가늘게 사용하는 추세다. 0.8호~1호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루어는 한치스테와 이카메탈을 주로 사용한다. 조류가 흐를 때 이카메탈과 한치스테를 함께 사용하면 채비가 서로 엉킬 위험이 있다. 이카메탈과 한치스테는 호불호가 나뉘기에 각자 원하는 스타일로 준비하면 된다.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낚싯대들>

 

짧고 강한 한치의 피딩

 

오후 8시가 되자 수평선 너머 노을이 사라지 시작했다. 이날따라 습도가 높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게 되었다. 안개가 끼기 시작 한 것이다. 집어등을 켰지만 해무로 인해 집어등의 효과를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조황도 간혹 지나가는 한치 한두 마리가 잡히는 것 외에는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그러던 중 반가운 안내방송이 들렸다. 수심 12m 내외에서 한치 어군이 잡혔다는 것이다. 선장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선미와 선수 모든 자리에서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해무가 낀 것을 감안하면 좋은 상황이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한치의 피딩은 10분을 넘기지 못했다. 손이 빠른 사람은 두 대의 로드로 제법 잡았지만 손이 느리거나 초보자의 경우 몇 마리를 잡지 못했다. 그 후엔 다시 소강상태.
조류는 거의 흐르지 않았다. 그래서 조류에 밀려나가야 할 풍닻이 계속 배에 붙는 상황이 발생했다. 할 수 없이 풍닻을 걷었다. 바람에 의지해 배가 흘러가기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아 결국에는 포인트를 옮겨야 했다.
포인트를 옮겨서는 다시 1시간가량 집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루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한치(창오징어)가 아닌 일본에서 낚이는 ‘야리이카(화살오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화살오징어는 살이 부드럽고 회 맛이 좋다. 한치보다 씨알은 작지만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인기 있는 오징어다. 그런데 야리이카는 저항하는 힘이 세고 살이 약해서 랜딩 중에 잘 떨어지는 것이 문제. 한치낚시에 익숙한 낚시인들은 쌍걸이를 곧잘 했으나 이내 한 마리는 떨어지고 마는 상황이 이어졌다. 일부 낚시인들은 야리이카의 힘이 어찌나 센지 릴이 제대로 감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치에 야리이카까지 낚고 나니 한 시간 후면 철수할 시간이 되었다. 이쯤 되면 밤샘 조업(?)에 모두 지치기 마련이다. 초반에 해무로 고전을 했지만 마지막에 한치와 야리이카가 함께 낚여주어 나름 ‘선방’을 거둔 출조였다.

 

 

수심 측정 베이트릴 라인 맞추기

 

수심 측정기가 달려 있는 베이트릴의 경우 합사가 감겨 있는 양이나 사용하는 합사의 호수에 따라 수심 측정 시 오차가 1~2m 생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낚시점에서 베이트릴을 구입할 때 릴에 맞는 적절한 합사를 추천받아 권사량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 고급 전동릴의 경우 합사의 굵기에 따라 권사량과 풀려나가는 양이 자동으로 측정되지만 소형 베이트릴의 경우 그런 기능이 없어서 오차 범위를 감안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합사에 길이별로 마크가 되어 있는 것을 사용하면 편하다. 보통 5m 간격으로 컬러가 구분되어 있으며 그 사이에 1m 간격의 마크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심은 마크가 내려가는 수를 세서 파악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한치가 뜨면 수심 20m 이내에서 낚시하기 때문에 그리 불편하지는 않다. 만약 합사에 마크가 없다면 일일이 손으로 합사를 빼보고 패널에 찍힌 길이와 실제 길이를 비교해 보는 수 밖에 없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