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충남 서산 강당지_배수요? 여기 붕어들은 그런 거 몰라요
2019년 08월 2265 12592

 

충남 서산 강당지

 

배수요?

여기 붕어들은 그런 거 몰라요

 

장재혁 객원기자, 이노피싱 필드스탭

 

 

 

 중상류 연안에 빼곡하게 밀생한 부들수초밭.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자리하고 있어 공략이 어렵지만 그 덕분에 강당지의 붕어 자원이 잘 보존되고 있다.

 

 

 

6월 중순 들어 충남 서산 지역 저수지의 배수는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비가 귀해 수위가 낮고 수온까지 올라 낚시 여건은 썩 좋지 않았다. 지난 6월 22일 충남 태안과 서산 지역 저수지를 답사하던 중 서산시 부석면 강당리에 있는 강당지에 도착했다.
강당지는 내가 지난 2011년 5월에 찾아 월척급 붕어를 다수 낚은 곳으로 8천평 정도로 아담하지만 월척 자원은 풍부한 곳이다. 인근에 부남호와 간월호라는 대형 담수호가 있어 이곳에서 받은 물을 양수장에서 퍼 올려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인근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은 저수지이기도 하다. 상류에는 부들수초와 뗏장수초가 밀생해 있는데 워낙 수초가 밀생해 있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강당지에 도착했을 때는 배수가 멈춘 상태였고 수위도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물색은 탁했으며 수면에는 아직 덜 삭은 말풀수초와 마름수초가 듬성듬성 뒤섞여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었다. 연안을 따라서는 뗏장수초가 띠를 이루고 있어 붕어가 서식하기에 좋은 여건이었다.
 
혼자서 월척만 9수 
강당지의 주요 포인트는 제방권. 상류는 밀생한 수초 탓에, 좌측과 우측 연안은 나무와 얕은 지대라 낚시가 어렵다보니 주로 제방에서 낚시가 이루어진다.
좋은 포인트를 찾기 위해 저수지를 둘러보던 중 반가운 장면이 목격됐다. 제방 우측에 있는 관로를 통해 외부로부터 물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뜻하지 않은 오름수위 효과를 볼 수도 있겠다는 판단에 반신반의 기대감을 갖고 유입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수위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붕어가 연안으로 붙을 것을 예상하고 가급적 수초대 가까이 대 편성을 했다. 짧은 대로는 0.5m 수심대를, 긴 대로는 1.5m 수심대를 주로 노렸다.
오후에 도착한 주상건 씨가 낚시점에서 새우를 사와 참붕어 대신 새우를 미끼로 사용했다. 원래 강당지는 참붕어 미끼가 효과적인 곳인데 이날은 채집이 잘 안 됐다. 
예전 경험으로 미뤄볼 때 강당지는 해거름 무렵부터 입질이 시작되기 때문에 일찌감치 낚시를 시작했다. 예상대로 저녁 6시가 조금 지날 무렵 정면의 3.4칸 대 찌가 거침없이 솟아올랐다. 찌가 다 올라와 기울어질 때까지 기다렸다 챔질하자 힘을 쓰며 올라온 붕어는 턱걸이급 월척. 케미를 꽂은 후 입질이 뜸해져 늦은 저녁을 먹고 다시 자리로 돌아오자 그새 입질이 있었는지 몇 개의 찌가 원래의 자리를 벗어나 있었다.
다시 미끼를 달고 투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안 가까이 붙인 2.2칸 대의 찌가 흔들거리다가 솟는다. 챔질에 낚싯대가 활처럼 휘었다. 짧은 낚싯대라 제압이 쉽지 않았는데 연안으로 끌려온 붕어는 32cm급 월척이었다. 옆자리의 주상건 씨도 입질이 있었는지 챔질 소리와 동시에 붕어를 제압하고 있었다. 올라온 붕어는 32cm급 월척이었다.

 

제방 좌안 모습. 연안에 숲이 우거지고 물속에 수몰나무가 많아 공략이 까다로운 곳이다.

 

 

아침 시간에 턱걸이급 월척을 올린 주상권 씨.

 

 

밤 늦게 도착했던 전준배 씨가 떡밥 미끼로 올린 7치급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어두워지자 소나기 입질
꾸준하던 입질도 날이 밝아지자 소강상태가 됐고 씨알 또한 잘아졌다. 밤늦게 들어온 전준배씨는 떡밥낚시를 했는데 살림망 속에 5~7치 붕어가 마릿수로 담겨 있었다. 아침낚시에도 새우에 드문드문 입질이 이어졌지만 온전히 남아나질 않아 미끼로서 역할을 못했다.
뜨거운 햇살에 낚시를 마무리하다보니 유독 내 자리에서만 입질이 많았다. 총 20여 수의 조과 중 월척붕어가 9수나 되었다. 취재일 강당지의 입질 패턴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입질은 해거름부터 시작돼 밤 9시경까지 피크를 맞다가 날이 밝아올 때까지 꾸준히 들어왔다. 소나기 입질이 들어올 때 한눈을 팔다가 놓친 붕어도 많을 정도로 입질은 꾸준했다.
■ 밤새 수위가 15cm 정도 상승해서인지 깊은 수심 뿐 아니라 연안 가까운 얕은 수심에서도 입질이 활발했다.
■ 미끼는 새우, 지렁이, 참붕어, 글루텐, 옥수수가 모두 먹히지만 이날은 새우 미끼가 주효했다. 개인적으로 참붕어와 새우 미끼를 추천하고 싶다. 간혹 참붕어 미끼에 중대형급 가물치가 낚여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생미끼를 사용해도 동자개나 동사리의 입질이 거의 없다는 것도 강당지의 특징이다. 

 

새우 미끼로 낚은 월척을 보여주는 필자.

 

 

 

강당지는 붕어 자원도 많고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은 곳이라는 곳이라 유독 애착이 가는 곳이다. 특히 이번에 조과가 좋았던 것은 오름수위 덕분으로 추측이 됐다. 무더운 여름철, 배수기에도 수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강당지에서 시원한 찌올림과 당찬 붕어 손맛으로 피서를 즐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가는 길
서산에서 태안 방면으로 진행하다 공림삼거리에서 안면도, 부석방면으로 진행한다. 부석면소재지를 지나 약 5㎞ 지점에 칠전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산동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약 1㎞ 진행하면 좌측의 서산마늘생강한과 입간판을 보고 좌회전하면 강당지 제방이 보인다.
카카오맵 검색 부석면 강당리 산 70-6

 

 

자가 새우 미끼로 올린 밤낚시 조과. 월척과 준척 등 총 20여 수를 올렸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