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통영 매물도, 빵가루보다 크릴! 정통 벵에돔낚시의 메카
2019년 07월 1884 12494

경남 통영 매물도

 

빵가루보다 크릴!

 

 정통 벵에돔낚시의 메카

 

주우영 토네이도 필드테스터, (사)로얄경기낚시연맹 회원

 

이맘때쯤이면 통영, 창원, 마산, 부산 쪽에 거주하는 벵에돔낚시인들의 시선은 매물도나 구을비도에 향해 있다. 35~45cm급 벵에돔과 긴꼬리벵에을 마릿수로 낚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매물도는 사시사철 벵에돔낚시를 즐길 수 있고, 봄이면 대형 벵에돔이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작년에는 5짜급 벵에돔도 여러 마리 배출되었다. 구을비도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하선할 수 있는 남해동부 대표 긴꼬리벵에돔 산지이다.
그런데 구을비도는 올해 시즌을 맞아 낚시인들이 여러 차례 출조하였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매물도도 잔 벵에돔 위주로 낚이고 있다. 올해는 이상하게도 따뜻한 수면층에 비해 물속은 차가워서 그런지 시즌이 예년에 비해 늦어지고 있다.

▲필자가 매물도 반달여에서 낚은 벵에돔을 보여주고 있다. 매물도의 벵에돔은 평균씨알이 30cm급을 웃돈다.

취재팀이 이날 낚시한 대매물도 반달여 낮은자리. 썰물에 벵에돔이 잘 낚인다.

필자와 이제우씨가 오전 시간에 낚은 마릿수 조과. 25~33cm가 평균씨알.

 

 

예년보다 늦은 시즌

5월 20일, 부산낚시인 이제우씨와 함깨 매물도 동쪽 반달여에 하선했다. 필자의 채비는 1.5호 로드에 토네이도 수전불패 1.5호 세미 타입 원줄, 토네이도 미라클 1.2호 목줄을 4.5m로 연결하였다. 어신찌는 01번, 조수우끼를 차례로 장착하고 그 밑에 채비가 밀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찌멈춤고무 2개를 끼웠다. 그리고 바늘은 그란 토너먼트구레 3~4호를 사용했다.
수심 5m에 맞춰 찌매듭을 지어 반유동 채비로 수심 5~6m권을 공략했다. 미끼는 염색크릴을 사용했다. 밑밥을 뿌려주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호가 왔다. 시원하게 빨려 들어가는 입질을 받아 24~27cm급 3마리를 연거푸 올렸다. 오랜만에 보는 벵에돔이라 반가웠지만 씨알이 영 성에 차지 않았다.
밑밥이 계속 들어가자 독가시치 치어와 자리돔들이 성화를 부리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낚시를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나는 밑밥을 발밑에 집중적으로 뿌려 잡어 분리를 시켜주었다. 그리고 채비를 최대한 멀리 투척하였다. 발 밑에 먼저 잡어분리용 밑밥을 5주걱 흩뿌려주고, 찌가 있는 곳에 두 주걱 정투하는 방법을 반복하였다. 그러면 간간이 수심 4~6m권에서 원줄을 차고 나가는 벵에돔의 시원한 입질이 들어왔다. 이제우씨와 나는 번갈아가면서 벵에돔의 잔 손맛을 만끽하였다.
각 필드의 현장은 낚시인이 스스로 그날의 낚시 패턴에 맞춰 개척해 나가야 한다. 특히 벵에돔낚시에서 초반시즌에는 밑밥의 운용술이 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오전시간에만 둘이서 20~28cm 사이로 30여 수를 낚고 배에 올랐다. 최근 35~38cm도 종종 올라오는 걸 보았는데, 이날은 끝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매물도는 원래 5월 초순이면 산란을 준비하는 4짜급 벵에돔들이 먼저 갯바위에 붙는다. 이때는 마릿수 조과를 거두기가 어렵다. 그러다 6월로 바뀌면 점차 마릿수가 좋아지는데, 이때는 20cm부터 38cm까지 낚이며 간간이 4짜도 섞여 낚인다. 특히 소매물도에서는 긴꼬리벵에돔도 자주 출몰하여 진한 손맛을 전해준다. 매물도의 긴꼬리벵에돔 시즌은 6월부터 9월 말까지 이어진다.
거제도 동부권이나 욕지도권의 경우 빵가루 밑밥과 빵가루 미끼가 아니면 벵에돔을 낚지 못할 정도로 추세가 바뀌었지만 매물도권의 경우 크릴을 한두 장 잘게 부수어주고 확산성이 좋은 파우더 1개, 빵가루 5개 정도의 비율로 배합해주는 것이 집어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매물도권은 다른 곳과 달리 벵에돔들이 잘 부상하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소 깊은 5~6m로 입질층을 잡아 낚시를 즐겨야 한다.
예년에 비해 시즌이 늦지만 6월 중순이 지나고 장마철에 접어들면 전역에서 벵에돔낚시가 본격 시즌에 접어들 전망이다. 특히 매물도와 구을비도, 갈도, 국도 같은 원도권에서는 40~50cm급의 벵에돔들과 긴꼬리벵에돔이 출몰하여 진한 손맛을 선사한다. 곧 다가올 장마철을 기대해보자.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